날개님의 은혜로운 인터뷰 기사 정리글 덕분에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마구마구 읽어내는 이 와중에도
궁금한 것들이 있어요.
화폐라는 것이 더 이상 의미가 없을 십몇년의 세월동안
일반 승객들에게 과연 어떠한 착취도 없었을까,
아이를 스테이크로 제공하고 그 댓가로 평안한 삶을 유지한다??
등등 혼자 상상해댈 수 있는 이야기의 뒷면들은 그렇다 쳐요-
엔진칸에 도달한 커티스는
윌포드의 세치혀에 녹아들잖아요?
길리엄옹이 말을 듣지 말라고,
마지막에 그러죠,
안되면 혀를 뽑아서라도? 잘라서라도? (갑자기 과격...-_-;;;) 라며 경고하죠.
아마 순간 이 '이벤트'가 어떤 생각지 못한 '진짜' 성과를 냈을 때의 자기 목숨보전의 차원이었겠만,
암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윌포드는 기다렸음, 호갱님~ 이라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혼자의 시간" 운운하며 엔진 칸의 중심에 커티스를 세워둡니다.
성적인 코드로 해석해도 재미난 장면이고
여러가지로 읽어질 것 같은 장면인데
봉감독님은 굳이- 이 장면 우측하단에
무릎을 세우고 주저앉아있는 윌포드를
씬에 함께 넣어 보여주시더군요.
왜요, 감독님- 왜요.
전 기본적으로 영화라는 가상의 세계는
낭비라는 것이 전혀 없는 세계로 이해하고 있어요-
그래서 남궁민수가 굳에스키모 리더를
요나에게 뭐라뭐라 설명하는 순간
"그 여자가 니 에미다" 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직선(!!!!)적인 관객인데
이 장면은 도통!!!! 읽어지질 않아요!
왜요!!!!!
누가 제게 알려주실 수 없나요?
주말 조조 한 번 더 보고싶은데!!!
알고 가고 싶어요. 크흐흐흑!!!!!!!
공감합니다. 윌포드가 얘기하는 열차의 살인 순환계는 언젠가 제가 수업시간에 들었던 '중국사의 농민 반란과 중국 인구의 상관관계'와 흡사한 얘기였거든요. 얘긴즉, 전통시대 내내 중국사에서 빈번했던 농민반란의 주기가 인구압력과 맞물려 돌아간다고 하더군요. 물론 직접적인 이유야 관리들의 부정부패와 그걸 조장하는 폭압정치 탓이겠지만 그런 상황의 임계점이 늘어난 인구를 감당 못할때 폭발한다고요. 역대 농민 반란의 연도와 당시 조세 대장을 비교해서 산출한 인구수로 도출한 결론이겠지만. 처음 이 얘기를 듣고 헐;; 했던 생각이 납니다. 비단 저만 그런게 아니고 강의실 전체가 술렁거렸는데 - 사람이 하는 일인데 마치 자연현상 같다고 얘기하니까요;; - 그래도 역사상으로야 그렇다 하더라도 그걸 인위적으로, 섬칫한 얘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