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16(영화) 파파로티와 베를린
최근 Olle TV에서 본 영화입니다. 상영한지 오래되었으므로 줄거리 공개가 별로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요.
[베를린]
베를린 이라는 국제도시에서 벌어지는 남북한 스파이물입니다.
북한의 공작원(하정우)이 좌충우돌하는 이야기인데 악역(류승범)이 있고, 아내(전지현)는 멜로급 조연이고
남한 공작원( 한석규)은 적과의 우정이고 베를린 대사( 이경영)와 CIA직원으로 나오는 미국배우가 조연이고
기타 남한 정보부원 몇 몇이 밉상스런 역활로 나오고... 인물설정은 대략 이렇습니다.
영화는 본 시리즈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고- 분위기가 너무 비슷했어요- 액션은 거칠고 자유스러운데 좀
좌충우돌하는 느낌...너무 어지러워서 정리가 안 되었습니다. 장면 장면은 아슬아슬하고 멋있어요.
류승완 감독 영화는 늘 그렇더군요. 액션의 때깔은 좋은데 감정이입이 잘 안됩니다.
영화평가도 비슷하더군요. 정신없이 보다보면 시간은 잘 가는데 뭔가 좀 애매하더라.
뭔가 한 코 두 코 빠뜨린 느낌이랄까. 요걸 채워넣으면 정말 재밌는 영화 나올 것 같은데 다음 편을 기대해봅시다.
[파파로티]
이 영화는 신파영화입니다. 유치합니다. 뻔한 내용입니다. 깡패출신 젊은이가 인간미를 간직한 선생을 만나서
성악가로 성공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제훈과 한석규가 연기를 잘해서 말이지 망할 C급 영화가 될 뻔 했습니다.
그리고 내용이 좀 질질 끕니다. 두시간이 좀 길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나는 이 영화를 보고 가슴이 찡했습니다. 이제훈의 콩쿨 성악씬, 레순 도르마( 투란도트에 나오는 노래랍니다)
를 부를 때의 장면, 한석규가 피아노 반주하는 장면에서 코끝이 찡해지면서 콧...물...이 나오려다 ...말았어요.
그리고 마지막 장면의 성악으로 부르는 행복을 주는 사람 노래는 두어번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내 기억에 남은 가장 멋진 음악영화는 와이키키 브라더스 였는데 파파로티도 한동안 기억에 남을 듯 하군요.
심수봉의 노래도 좋았었는데....오페라 아리아도 좋고....성악가가 부르는 대중가요도 좋네요.....
- 이제훈은 참말로 성악연기를 잘 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