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 2002년 대선 이겼던 이야기 - 이해찬 전 총리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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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선 즈음의 이해찬 전 총리 강연인데, 우연히 보다가 재미있어서 퍼와봤습니다.

1997년, 2002년 대선을 기획하고 진두지휘했던 분이라 그런지 당시의 얘기가 무척 현장감 있게 느껴지네요. 말씀도 재미있게 하시고 ㅋㅋ

처음부터 끝까지 쭉 한 번 들어볼 만하지만, 대선 얘기만 들으시려면 한 10분 20초 부분부터 보시면 됩니다.

 

며칠 전에 듀게에서 정권교체가 얼마나 기적적인 일이었나 하는 제목의 글을 본 기억이 나는데,

강연 앞부분에서 이런 얘기를 하네요. 정조대왕이 1800년에 돌아가셨는데, 그 이후로 약 210년 동안 이 나라에서

진보세력이 집권을 한 기간은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딱 10년이라구요. 그 만큼 우리나라는 보수적인 나라라고.

 

정치를 오래 해온 분인 만큼 연륜이 느껴지는 강연인 것 같아요. 이해찬 전 총리는 이 강연을 한 다음날 단일화를 위해 당대표직에서 물러났다고 합니다.

(끝에 자막으로 나옴)

 

 

 

 

    • 보수적이다 혹은 보수라 해서 나쁘다, 좋은 관점을 갖지 못했다 이렇게는
      말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아요 한국에서 스스로를 보수라 하는 사람들
      상태가 약간씩 안좋은 부분들이 있어서 그렇지만요

      참여정부는 저에겐 너무나도 아쉬웠던, 그리고 정말 잘했던
      그런 정부였기에 옛날 생각이 나서 좋아요

      이야기 조금 더 하자면 참여정부 동안은 제가 대학과 군대를
      오갔었고요 어쩌면 세상을 보는 나만의 틀을 갖게 된 시기인거
      같기도 해요 그런 점에 있어서 또 다른 노무현 혹은 또 다른
      정책들을 기대하게 된다고 해야할까요

      여튼 잘 봤습니다
      • 저도, 강연자인 이해찬 전 총리도 보수 자체를 나쁘다고 정의하진 않습니다.
        말미에 그에 해당할만한 얘기가 나오는데, (강연 당시 시점에서)새누리당이 진다면 보수 쪽에서도 이제는 건전한 보수가 등장할 것이다,
        지금의 보수는 군부 독재세력과 함께 진작 사라졌어야 할 수구들이 아직도 잔존하는 것이다 라고요.
        잘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봤어요:)

      이른바 건전 보수가 등장하는 길이 조용히 개혁의 성과를 올려가며 앞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이죠.
      그런데 요즘 울나라 추세를 보면 그 소위 꼴통보수들 막나가는 것 때문에 그 반작용으로 저항도 거세질것 같고 여튼 세상이 녹록하게 돌아갈것 같진 않아요.
      개혁 진영의 정권이 그립지 않은건 아닌데, 막상 이 상황이 되고 보니까 한국 사회가 마냥 얌전하게 뭘 바꾸고 그럴 상황은 아닌듯합니다. 엄청 무식하고 요란하게 싸워가면서 굴러갈것 같습니다. 어쩌면 근현대기의 프랑스처럼 '장기 내전' 상태로 돌입했는지도 - 물론 선거로;;

      요즘 출퇴근길에 보이는 현수막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더 깊어집니다. '연구원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하라!' 과학 연구단지의 연구원들이 자신들을 스스로 '노동자'라고 부르더군요. 노조도 만들었고 잘 모르겠지만 힘들게 싸우고 있는듯 합니다. 작년부터 이 일대를 뒤덮고 있는 현수막들 내용들이 다 저런 구호들을 담고 있는데, 볼 때마다 나날이 새롭고 세상이 정말 변해가는구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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