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표를 짜거나 수강신청 하는 것, 신경쓰시는 편이었나요?

장기 휴학 끝에 복학하는 잉여 고학번인데요.

저는 1학년 부터 아싸였었고 대학 생활에 큰 의미부여를 하는 타입이 아니어서, 매번 수강신청은 아주 대충대충 했었어요.

동기들은 실패시 신청할 안전빵 시간표도 2개씩 짜놓고 그러던데 저는 클릭해서 안되면 검색해서 널널히 인원 비어있는 거 신청하고 그랬죠...

한번 신청하면 드랍 외에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대로 다녔고.

지금껏 수강신청정정기간엔 학교를 잘 안나가서 초안지나 수강정정을 활용해 본적도 별로 없네요.  

 

그리하여 저는 대학생활 내내 전공 제외하면 모든 강의는 독고다이 독강. 출석 빠지면 수업 내용 복구 안되고 막(...)

유명한 강의, 학점 잘주는 꿀강의 이런거 잘 몰랐고 굳이 열심히 들어보고 싶지도 않았어요.

매스컴 많이 타시는 교수님이라고 해서 그다지 강의적으로 특출난 점도 별로 없던데요.

오히려 기대없이 수강한 강의가 더 오래오래 기억에 남고 도움이 됐던 케이스도 많았구요.

 

저는 소위 말하는 '망한 시간표'에 만족하면서 그럭저럭 잘 다녔던 것 같은데 (대신 학점은 안드로메다로)

왜 대학 다니는 거니 학문적 자극을 받고 싶지 않은거니? 하면서 질책하는 선배들도 있었어요.

 

오늘 4시가  학교 수강신청 마감날인데 후배들 카톡 프로필이나 트윗 타임라인이 '수강신청 망 ㅠ' 뭐 이런 걸로 되어 있길래...

저같은 케이스도 듀게 어딘가 있을거라 생각하면서 글 한번 써봅니다...

    • 저요. 전공이야 어차피 나중에 전화하면 열어주니까, 늘 느즈막히 신청하곤 했어요. 이상하게 제가 듣고싶은 수업은 항상 널럴하더라구요. 왜 널럴한지는 수업을 들으면 알 수 있었지만...
    • 근데, 생각해보니까 보통 학교와 집이 아주 멀면 시간표에 목숨걸 수 밖에 없긴하죠. 거기에 알바까지 한다면 더 할거구요.
      • 그렇죠. 시간표를 꼼꼼히 짜는 게 학생들한테는 훨씬 이득이고 권장할 만한 행위 같아요. 심지어 저는 집과 학교가 멀었는데도 게을렀던 거고(...)
    • 다른 과목은 몰라도 조별과제가 있을 게 뻔한 과목들은 혼자 듣는 거 힘들었어요. 아, 또 영어도 회화과목이요. 교수가 자꾸 옆사람이랑 대화를 하라고 시키는데 모르는 사람이면... 낯가림이 심한 탓이었죠.
    • 저는 그러기 싫은데 자꾸 그렇게 되더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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