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 설국열차(스포 있음)

설국열차를 보면서 실망한 것은 단 한가지 입니다.

월포드의 연설이 저에게는 그다지 충격적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물론 그것을 듣는 주인공 커티스 입장에서는 충격이겠죠.

살인의 추억은 시대에 대한 통찰이 있었고 마더는 그리스비극 같은 삶의 아이러니가 있었습니다.

괴물은 인간의 어리석음이 만들어낸 불쌍한 괴수였고요.

저는 어떻게 저 열차가 계속 달리는지 궁금하지 않습니다.

남궁민수가 영어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열차의 배열이 납득은 가지 않지만 그 세계니까 그러려니 했어요.

그밖에 여러 디테일들이 군데 군데 빠져 있어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볼만한 영상이었습니다.

근데 윌포드의 연설이 이상했습니다. 왜 이상하다고 느꼈을까요? 

솔직히 연설은 클리셰였습니다. 영화를 본 누구나 다 짐작을 했을 겁니다.

영화 앞부분에서 길리엄은 커티스에게 윌포드를 만나면 말을 듣지 말고 죽이라고 말합니다.

근데 커티스는 월포드를 만날때 죽일 수가 없었어요. 윌포드의 이야기를 들어야만 했죠.

윌포드의 연설이 시작되고 커티스는 무너지고 맙니다.

전 윌포드의 연설이 시작되기 전에 커티스가 승리감을 조금을 맛봐야 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부터 재미가 없어지더라구요. 그렇고 그런 이야기구나. 그게 끝이었습니다.

 

볼만은 했지만 재미는 없었어요.

 

    • 전 윌포드 만나기 전에 문 앞에서 남궁민수랑 커티스가 주저리주저리 떠드는 게 마음에 안 들었어요. 과거 회상을 대사로 다 떼워버리다니 재미 없짆아요. 피와 폭력이 부족한 영화였어요.
      • 윌포드를 만나지 못하고 거대한 벽에 가로막혀 둘이 도란도란 이야기한 장면 말하시는거죠.
        거기부터 틀어졌어요. 적어도 저와 이 영화 사이가 말이죠....
    • 세번의 연설ㅡ독백이 있죠. 틸다 스윈턴의 훈계,주인공의 회상, 윌포드의 설명. 셋다 너무 길었어요. 그동안 다른 인물은 듣기만 하고. 중간에 식물원 유치원 등에서는 관광객, 마지막 두번은 청취자. 행동이나 사건없이 인물을 소극적 꼭두각시로 만드니 재미가없죠.

      말이 길어도 그걸 싸움이나 스토리로 만들수 있는데 이건 그냥 플롯정지였으니... 툭툭 흘리는 말로 처리해도 관객은 이해할수있단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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