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서가 적지만 이런 장면이 나오는 영화 또는 TV 시리즈?
어렸을 때 TV에서 봤던 몇몇 장면들이 아직까지 인상적으로 남아있는데요.
단서는 적지만 혹시 이런 장면이 나오는 영화나 TV 시리즈를 아시는 분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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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인공이 살인자인데요. (혹은 살인자로 추정됩니다.) 병이 있지만 건강해 보이고 아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눕니다. 먹고 싶은 음식들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따뜻하게 느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단서가 너무 적죠..
2. 어떤 여자가 거실에 쇠창살을 만들어놓고 꼬마 아이를 가둬놓고 삽니다. 어느 날은 그 갇혀있던 아이가 구슬 같은 걸 바닥에 흘려보내고, 그 구슬에 미끄러진 여자가 넘어져서 바늘에 꽂히고 온갖 잔인한 수난을 당합니다. 그 다음 내용은 기억이 안 나고 아이가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사탕(혹은 껌?)을 입에 넣으면서 끝나요.
3. 제가 기억하기로 97년도에 본 듯한 드라마의 한 장면입니다. 중년 여자가 신세 한탄을 합니다. 우동을 먹고 싶었는데 돈이 없어서 라면을 시켜놓고 불려서 먹었다고요. 그런데 그게 궁상맞거나 불쌍해보이지 않고 그 초연한 태도가 멋있었어요.
영화 질문 하다가 생각난 소설 질문 추가할게요. ;; 어렸을 때 괴담이나 신기한 이야기를 모아놓은 책이 인기 있었는데요. 그 중 생각나는 단편.
어느 술집의 사장이 실제 사람과 정말 똑같이 생긴 여자로봇을 이용해 돈을 법니다. 로봇이 손님들 술시중을 들게 하여 손님들이 시킨 술을 많이 마시게 한 뒤, 여자로봇의 뱃속에 있는 술들을 모아서 다시 파는 방법으로요. 그 손님은 술에 독약을 타며 "이거 먹고 확 같이 죽어버리자"라고 말하지만 그 말의 의미를 알 리가 없는 여자로봇이 그 술을 같이 마시고,여느 떄와 같이 사장은 여자 로봇의 뱃속에서 술을 꺼냅니다. 하필 그날 파티를 연 사장은 로봇 속에 있던 술을 모두 함께 나눠마시고 그 술집의 모든 사람들이 독이 든 술을 먹고 죽어버립니다.
그땐 재밌다~ 하고 생각 없이 읽어 넘겼지만 그때 이런 식으로 모여진 단편들을 생각하면 아이디어가 재밌고 수준 높은 것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소원 세 가지를 들어주는 요정이 찾아왔는데, 그 대신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에게 그 소원보다 좋은 일이 일어난다는 사실 때문에 그 요정을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에게 보내버리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 돈을 잘 벌게 하는 신이 붙었는데 알고보니 신끼리 누가 돈을 더 잘 벌게 하나 경쟁이 붙어서 돈을 아무리 벌어도 절대 쓰지 못하게 되는 이야기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