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말러 교향곡 2번 감상 후기.

공연전. 사람들 바글바글. 90%이상의 유료 객석점유율 기록. 국내에서 말러 교향곡 실황을 제대로 듣기 힘들고 이에 대한 클래식 애호가들의 관심이 그대로 드러남.

피아니스트 김선욱씨, 나영수 국립합창단장 등 다수의 국내 클래식 인사 목격.

 

공연은 인터미션 없이 스트레이트로 80여분 진행.  실황 녹음 했음.

1악장은 약간 불안 했어요. 특히 관악기 연주자들이 실수를 했고요. 사실 이 곡을을 연주하기에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 적합하지 않죠.

합창단은 무대 위 객석에서 노래하고 4악장 이후 게릴라 연주단(?)은 무대 뒤에 공연했고요.

그럼에도 눈물나는 연주였습니다. 말러의 실황을 그것도 국내에서 들을 수 있어서 감격했습니다. 서울시향의 연주도 괜찮았고요.

연주가 끝나자마자 관객들이 박수치고 브라보를 연발해서 여운을 즐기지 못해서 아쉬웠죠.

예술의전당 공연에서 이렇게 기립 박수를 치는 관객을 많이 본 적이 없었어요.

 

말러를 처음 알게 된 계기가 영화 '베니스의 죽음'입니다.

그 영화에 흘렀던 작품도 곧 실황으로 들을 수 있다니 참,,,,,

 

 

    • 과연 '말러의 해'로군요.
      직접 듣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평소 번스타인의 93분짜리 살인적인 신녹음 버전으로 감상하다가 80분대 초반의 연주들을 들으면 아찔한 속도감이 느껴질 정도예요.
      그래도 말러의 2번이라면, 역시 1,2악장 사이에는 휴식을 좀 주어야...ㅎ
    • 부럽네요. ㅠ
      말러 실황 공연은 국내에서도 비교적 자주 있는 편이죠. 다만 서울시향의 공연이 화제가 되는 이유는 정명훈의 말러라는 점, 그리고 부천필 이후 처음으로 국내 교향악단이 전곡 사이클을 선보이는 것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 5.18 광주기념공연때 가서 보구왔는데요. 광주시향과 비교하자면 훨씬 세련된 연주였지만,
      분위기와 상징성때문인지 감동은 약간 덜했던것 같습니다.
      더구나 녹음예고때문에 약간은 시합에 출전하는 자식을 응원하는 부모와같은 심정이랄까요.
      연주에 온전히 몰입하지 못한채 소음에 과도하게 신경쓰고 불안한 관악에 마음 졸였거든요.
      그리고 역시 마지막 5악장은 흥분을 불러일으킬만 했지만,
      거의 전원의 기립과 10분이 넘는 열광적인 커튼콜은 약간 어리둥절하더군요.
      국내악단 공연에서의 이런 열광과 앵콜은 첨보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정말 의외의 앵콜연주를 불러온 거긴 하겠지만 말입니다.

      KBS 제1FM에서 다시듣기 가능합니다.(19:58분 실황특집)(로그인해야합니다)
      http://www.kbs.co.kr/plan_table/channel/1fm/index.html?pg_date=20100826&table=24
    • 김선욱 씨가 왔었군요! 아, 로비에서 두리번두리번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 좀 가져볼 것을. ㅜ
      저도 좀 놀라웠던 기립과 긴 커튼콜은 응원과 격려의 의미도 많이 들어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참, 그리고 합창단이 있던 자리는 합창석입니다. 본 용도는 객석이 아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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