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눈치없는 사람은 그 나름대로의 괴로움이 있는 것 같아요


누가 수치스러운 이야기를 해서 생각났는데.ㅋㅋㅋ

제 경우도 어릴 때는 지금보다 더 눈치가 없었는데, 나는 아무 생각 없이 한 행동에 

확! 날카롭거나 신경질적인 반응이 돌아오면 가슴이 쿵 떨어지면서 너무너무 괴롭더라고요.

특히 어떤 단체에서 나도 모르게 단체 분위기를 흐리는 이상한 행동을 했다든가...

오버를 했다든가, 눈치없이 남들 기분을 나쁘게 했다든가 그럴 때. 거의 평생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몹시 우울하고요.

나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뭔가 삐끗하거나 했을 때. 근데 난 영문을 알 수가 없고.ㅎㅎ

그게 이론적인 게 아니라 어떤 감각인데....나는 그 감각이 남들보다 떨어지니까, 쉽게 배우지도 못하고

덕분에 아무래도 배척도 당하고.


인터넷에서 글로 쓰는 대부분의 실수도 눈치없음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싶어요. 악의만 없다면요.

결국 할 말 못 할말을 순간적으로, 정말 순간적으로 구분하지 못해서 생기는 일들 말이죠.

소소한 예로 듀게에 글을 썼는데 리플이 전혀 안 달린다....는 내가 게시판의 성향을 이해하지 못하고 쓴 것에서 비롯된 거니.ㅎ

그것도 일종의 눈치없음인 듯 하달까요? 싸우는 경우도 내가 뱉으면 안 될 말을 분간하지 못하고 순간적으로 한 발짝 더 나가는 바람에

비롯되는 것 같고요. 


넌씨눈은 욕 먹기 마련이지만ㅎ 근데 전 제가 눈치없는 행동을 했을 때가 너무 괴롭더라고요.

그냥 인터넷에 심지어 익명으로 쓴 글이라도, 본의 아니게 어그로를 끌게 됐을 때는 심히 괴롭습니다. 네....

그런 저런 이유로 지금 괴로워요.^^; 나 때문에 규칙이 새로 세워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더. 이 마음을 어떻게 극복할지....

내성적이고 완벽주의 추구하는 사람일 수록 나 자신이 더 용서가 안 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생각해보면 저 자신의 둔함에 대한 자기비판 내지 혐오 때문에 인간관계 맺기를 두려워하는 것 같기도 해요.

눈치가 예전보단 빨라졌지만 그것도 그냥 겉핥기식이고 본질적이진 못한 것 같구요.

    • 눈치 없는 1인 추가요. 와락.
      • ^^;ㅎㅎㅎ 반가워요. 동지군요.
        둔하고 단순하면 좀 낫겟는데 전 둔한 주제에 예민하기까지 하니 배로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ㅠㅠ
    • 눈치 없는 1인 추가요. 와락.
      • 이 와중에 눈치 없이 두 개나 달려버리는 댓글 ㅋㅋ

        너무 자기 자신에게만 생각이 집중된 것도 원인의 하나 같사옵니다. 안에다 다 써버려서 밖에다 쓸 게 없어지는 건지 원.
    • 눈치없는 한 사람 더 추가합니다. ㅠㅠ
      그래서 점점 사람을 만나고 알아가는 게 두렵고 힘든가봐요.
    • 댓글이 하나도 안 달리는 글이 눈치 없음의 증거일까요?
      • 그렇지는 않겠지만 저는 그렇게 느껴요 제 글에 한정해서는.
        이것도 습관적인 눈치보기인 것 같은데, 전 그런 경우조차도 내가 상황파악을 못했나 움찔하게 되더라구요;;;
        내가 게시판의 성격에 어울리지 않는 글을 썼나 싶어서요. 실상은 별 거 아닌 걸수도 있는데요.
        어떤 의미로는 병이에요 병^^;
        혹시나 쓰신 글이 무플이신 분은 죄송합니다. 그냥 제가 제 글에 대해서 느끼는 게 그렇다는 이야기에요.
    • 눈치 없음의 극에 도달한 자들은 본인이 매우 예리하고 눈치가 빠르다고 믿지요. 고로 초록님은 너무 좌절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 남들보다 매우 예리하고 눈치가 빠른 1인 (" )( ")
    • 자기가 눈치 없게 굴었단 걸 알고 창피해할 정도면 눈치 없는 사람 아닙니다. 정말 복장터지게 눈치 없는 사람은 자기가 다른 사람 답답하게 만든단 사실 자체를 모르더라구요ㅠㅠ
    • 자기가 눈치없다는 걸 아는 게 제일 피곤한 것 같아요. 자꾸 눈치보면서 살게되니까.
      • ㅠㅠ맞는 말이에요. 차라리 모르면 더 편할 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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