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등급에 대해서 약간 의아하기도.. (스포)

 

15세 관람가로 나왔던데 흥행에는 분명 유리한 조건이긴 하지만 보는 동안 이게 15세로 나올만한가 의문이 들었어요.

특히 요나를 죽이려고 달려드는 장면에서는 조금 과하다 싶기도 했고.

도끼 액션신에서는 신체훼손에 대해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보다 청각이나 피 튀기는 부분으로 이완해서 심의를 고려하는 느낌도 들었지만요.

좀 애매하긴 하더라구요.

 

영화에 대한 느낌은 헐리우드적인 재미를 가지고 있지는 않구나.

위기 절정에 대한 고조가 일반적인 대중 취향의 영화와는 다른 거 같습니다.

 

조연급 인물들에 대해 `소비`라는 글을 몇차례 봤는데 사실 그 부분도 조금 아쉽고요.

어떤 드라마를 끌고 가지 않고 갑작스럽게 이탈되는 느낌이라.

전쟁영화도 끌고 갈만큼 끌고 가기도 하니까요.

 

후반부에 있어서는 텍스트를 더 주의깊게 봐야해서 조금 신경쓰이기도 했고.

 

보고나서 첫느낌은 약간은 실망스럽다는 부분이 있었는데 계속 곱씹어볼만한 영화인 거 같아요.

그래도 폐쇄된 공간에서의 전개는 아쉽다는 생각은 듭니다. 정우성이 주연했던 유령이 생각나더라구요.

    • 허무하게 죽어나가는건 조연만이 아니죠.틸다스윈튼 죽는장면 보세요.심지어 끝판왕 윌포드를 보더라도…….그런데 전 그 허무함이 좋았습니다.죽기 전 대사,눈물 질질,그딴거 없이 착착 죽어나가는 게,뭐랄까요.말끔하게 느껴졌달까.옥타비아 스펜서의 thank you라는 대사가 감동적으로 와닿았던건 다른배우들이 말을 아껴줘서였을수도
      • 그래도 그사람들은 연설도 하고 특히 틸다스윈튼은 초중반에서 극을 리드했다고 봐요.
        옥타비아 스펜서는 그래도 치킨!을 외쳤지만 제이미 벨은 너무 아쉬웠어요.
    • 그리고 그 요나의 다리걸기 기술이 돋보였던 꼬챙이장면은 수위가 좀 세긴 하지만 진짜좋았어요.다른 십오세관람가 영화에서도 그정도수위는 보이죠.

      그리고 공간의 폐쇄가 있긴하지만 설국열차의 열차는 유령의 잠수함과 그 의미와 사용맥락이 많이 다르지않나요
      • 제가 심신이 미약한지라, 성인만 관람할 수 있는 영화도 고어한 것은 잘 못보고 성적인 것은 가능합니다만 ;
        신체훼손 등의 것들은 따로 연령 구분뿐만 아니라 상세히 안내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 평균과는 좀 거리는 있을 거 같아요.

        유령에 대한 건 아무래도 다른 분들에게 예상치 못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줄일게요.
    • 전 그런 시각적인 장면보단 막판에 커티스가 인육부분 특히 아기 얘기할때 커티스와 감정적으로 분리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다른 커뮤니티에서 어느 분이 임신부인 부인과 봐도 될런지 궁금해하시길래 스포라 말은 못하고 혼자 보시는게 좋겠다고 했죠;
      • 임산부에게는 아무래도 적절하지 않은 거 같아요.
        선생님이나 아이들등의 몇몇 장면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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