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인] 벼룩은 왜 하나요?

요즘 자주 올라오는 벼룩글 재미있게 보고는 있는데..

벼룩을 왜 하시는지 궁금해요. 제가 한 번도 안 해봐서..

사진 찍어서 설명글 써서 올리고 박스에 포장해서 택배 보내는 정성이 대단해 보입니다.


제 선에서 추측을 해 보면


1. 안 입는 옷을 필요한 사람에게 주려고

2. 쇼핑을 필요이상으로 많이 해서

3. 급전이 필요해서


1+2+3일 것 같기도 하네요..


저는 옷정리할 때 헌옷은 버리고 입을 만한 옷은 의류함에 넣거나 빈티지샵 가서 헐값에 팔아요. 그리고 안 입더라도 제가 좋아하는 옷은 보관하구요.

그리고 쇼핑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벼룩할 정도의 옷은 앞으로도 없을 것 같네요.

그냥 궁금해서 댓글 기다려봅니다.

    • 알뜰 살림이라고 봐야죠 돈이 필요한 사람도 있을꺼고.
    • 화장품 좀 팔아 본 경험으론 쓰레기 버리면서 돈도 번다는 기분이 들어서 좋아요. 비싸든 싸든 내가 안 쓰면 나한텐 그냥 쓰레기니까요. 큰 돈은 아니지만 작은 돈이라도 뭐가 들어오는 게 좋더군요. 그냥 버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지만 전 뭔가 유인이 없으면 버리는 작업도 안 하게 됩니다. ㅠㅠ
      주변 사람들에게 주는 건 무난한 물건은 잘 그러는데 개성이 있는 물건은 버리거나 팔았어요. 원치 않는 물건이 들어오는 걸 질색하는 성격이라 남한테도 그런 처치곤란 물건 만들어주기 싫어서요.
      안 하게 된 건 화장품 사이트에 십대들이 몰려들면서 터무니 없이 깎으려 들고 (전 원래 싸게 내놓거든요.) 덤 요구하고 그러는데 질려버려서죠.
      옷은 화장품보다 품질 짐작이 힘들고 (화장품은 어디 뭐 하면 대충 통하잖아요) 맞춰야 할 다른 특성들이 많아서 안 하게 되더군요. 화장품보다 다리고 어쩌고 하는 준비도 길고요.
      • 맞아요! 저도저도요 내가 안쓰면 쓰레기ㅋ



        예전엔 새 화장품이나 옷이나 액세서리, 구두같은 것들은 나눔했는데 받고 인사도 없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허탈해서 잘 안하게 돼요. 나눔받은 분들도 꼭 필요해서라기보단 일단 무료니까 받으시는듯 해서 다음엔 오백원이나 천원이라도 받을까 합니다... 라고 했지만 이번에도 벼룩 귀찮아서 쓰레기봉투 큰 거 사서 버렸어요

        소비를 최대한 줄인다고는 하는데 잘 쓰다가 필요 없어진 물건들, 외부에서 들어온 선물이나 벌크로 사놓고 기한 내에 못다 쓴 것들, 분명 있는데 집이 어지러워서 찾지 못하고 다시 사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책 사이에 냄비받침 꽂혀있고 필통 안에 체온계 들어있는거 보고 반성했어요ㅋㅋㅋ
    • 옷벼룩구매 두번 연속 실패한 뒤.. 더이상 하진 않지만, 그래도 구경하는 건 나름 좋아라합니다. 정말 정성이 대단하시다고들 생각해요. 저도 "괜찮은데 왠지 안입는" 옷들 임자도 찾고 용돈벌이라고 해볼까나 하고 사진까지는 어떻게 찍었습니다만, 그담은 몇달째 어영부영 미루고 있다는...-.-;; 다만, 안팔린 물건들이 반복해서 올라오면 클릭했다 초콤... 실망도 하곤 합니다. ㅎㅎ
    • 벼룩은 듀게에서 만화책만 몇 번 해 본 경험이 있는데요. 제가 벼룩한 이유는 1번에 가까운 것 같아요.

      책을 깨끗하게 보는 편이라 새 책이나 다름없는데, 다시 읽을 것 같진 않고 그저 자리만 차지하고 있을 것 같아서 혹시 구입예정이셨던 분들 정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실까 싶어 벼룩을 했었죠^^
    • 간만에 시간 비고 쉬는 날 집정리도 할겸... 최저시급이 4860원인데요, 감가상각을 고려 안하고 생각하자면 벼룩 한번 할 때 주문이 오만원어치라도 들어와 1시간동안 포장하고 뭐하고 갔다오고 하는 데 1시간 걸린다치면 최저시급보다 10배 많은 돈을 버는 거니까요. 용돈벌이가 쏠쏠해요ㅎ 한편으론 집정리하면서 더이상은 쓸모 없지만 한편으론 정말 좋아하던 옷이거나 책인데 대충 기부하는 건 좀 그렇고 누군가 정말 잘써줄 사람이 가져갔으면 좋겠다 이런 것도 크구요. 전 최근에 천원짜리 티셔츠 벼룩구매해서 진짜 잘입고 있어요. 뭐 다른 사람들도 제가 내논 물건 (특히 보세옷은 비슷한 스타일은 있을지언정 대개가 희귀템이니까) 잘 쓰지 않을까 그런 기대도 있고... 전 지금은 아직 소녀소녀한 옷을 입고 있는데요, 나중에 그게 시간 지나면 그냥 추억아이템 뿐이 못되는 순간 정말 잘 입어줄 누군가가 가져갔음 좋겠다 그 때 정리벼룩해야지 이런 생각도 종종 들어요.(그보단 그당시 무척 친한 어린 여자애한테 주고싶은마음도 있는데요 과연 그 애가 십몇년전 제가 즐겨입던 옷을 좋아할까가 의문;)
    • 네.. 덧글 달아주신 분들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읽다 보니 여름지나고 한번 도전해볼까 싶은 마음도 드는데.. 성격상.. 귀찮아서 못 하지 않을까.. ^^;;
    • 밑에 벼룩글을 올린 사람으로써, 말씀하신대로 1+2+3 이에요. 저는 더이상 안맞아 못입는 옷들인데 애정이 있어 처치하지 못하고 있다가 어려운 생활에 보탬도 되어보고, 내가 예뻐하고 좋아한 옷들을 다른 사람이 마음에 들어서 입어준다면 무척 기쁘기도 하고 그래요. 역시 말씀대로 사진찍고 설명쓰고 올리는데 시간이 무척 많이 걸렸는데 달리 돈을 벌지 못하는 처지로써 그정도야 마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고요. 전 쿨하게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할까도 생각했는데 이번엔 돈이 궁하여 다 올렸네요.
    • 전 무조건 아름다운 가게로 직행. 나름의 기부행위라 생각합니다
      • 저도요! 물건을 곱게 쓰는 편이라 나한테 필요 없어졌다해도 그냥 버리긴 아까운데 벼룩은 이것저것 귀찮은 게 많더라고요. 사진 찍어서 설명하는 것도 그렇지만 깎아달라거나 덤 달라고 찔러보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요-_-; 이젠 아름다운 가게에 가져다 줍니다.
    • 제 경험으로 보면 주로 1,2의 마음을 먹고 쌓아두었다 계절 넘어갈 때(옷), 방 배치 옮길 때(책) 3의 상황이 발발하거나 시간이 많으면 벼룩, 시간이 없으면 기부함으로 보냅니다. 벼룩으로 소소하게 맘에 드는 것 산 경험들이 있어서 저도 어지간하면 멀쩡한 물건은 버리기보다 무료나눔 혹은 염가로라도 필요한 사람이 있는지 찾아보고 넘기는 편이여요.
    • 팔아본 적은 없고 나눔 포함해서 듀벼룩으로 산 게 두자리수는 족히 될 것 같네요.

      사는 입장에서... 매우 감사합니다. : )

      저도 언젠가는 다시 나누겠지요.
      • 추가로.. 다른 곳에서 벼룩과 비교했을 때의 듀벼룩은

        물건 외에도 듀게인을 접한다는 데에 포인트가 추가로 들어가네요.

        이 좋은 사람들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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