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보신 분들께 질문 (스포 유) + 짧은 감상

찜질방? 한증막? 사우나 칸에서요
나쁜 놈이 죽으면서 고아성 입을 손으로 막으면서 죽잖아요
왜 그런 거죠?


*


설국열차 재밌네요

근데 영화보다 제 상상력들이 더 잔인하네요 ㅋㅋㅋ


예를 들어서 단백질바 만드는 장면,

화가아저씨가 기겁하는 장면에서 '헐!!! 어떡해 저기 애들이 들어있나 봐!!!' 했는데 바퀴벌레였음...

물롱 바퀴벌레도 옴팡 무서웠습니다

더군다나 어제 실감나는 세스코 글을 듀게에서 읽고 간 지라 ㅋㅋㅋㅋ


마지막에 그 성스러운 엔진도 

저는 애들 잡아먹고 돌아가는 엔진인 줄 알았어요

에밀레종처럼..

봉준호감독이 에밀레종의 정서를 곁들였군!! 잔인해라!

했는데 아니었음.... 제가 제일 잔인했어요 또르르...


    • 고아성 입을 막은 건 새해맞이 열차통과 후 신에서 죽은 한 명으로 기억합니다. 요나(고아성)가 위험존재라는 걸 알고 죽이려 든걸 창으로 역이용해서죠.
      사우나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합니다만, 어쨌거나 열차운행에 방해하는 사람들은 살려둘 수 없으니까요. 굳이 입을 막은 건 최후의 수단같은 게 아닐까 싶네요.
      그나저나 그 사우나칸 아저씨 어떻게 다시 일어난건지...
      • 오, 저 본문 영화보고 나와서 냉면먹으면서 쓴 글인데 어쩜 그렇게 30분도 안 돼서 까먹은 걸까요;; 말씀하신대로 사우나실이 아니고 새해맞이 열차통과후인 거 같군요.
    • 저는 약간의 마킹 같은 거라고 생각했어요. 바람의 검심에서 토모에가 켄신의 뺨에 상처를 내는 것과 같이... (감정은 전혀 다르겠지만)
      • (바람의 검심은 안 봤지만) 재밌고 일리있는 해석인 거 같네요. 닉네임도 어쩐지 절묘하신.. ㅎㅎㅎ
    • 사우나 칸 전이었던 것 같고요. 입을 막으려는 의도보다는 끝까지 죽이려고 했던 거 아니었나 싶어요.
    • 저도 끝까지 고아성 죽이려고했던걸로 생각했어요.
    • = 끝까지 죽이려고 했던 거군요, 그렇다면 왜일까요?
      크게 보면 운행 방해자에 속하긴 해도 사실 고아성 같은 소녀를 죽이느니 그 시간에 건장한 성인남자 한 명 죽이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어서요.
    • 저는 고아성이 아닌 다른 사람을 노리고 달려 가다 그렇게 당했던 걸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입 틀어막는 장면도 사실 어이없이 당했다는 분노 때문에 목이라도 조르려는 것처럼 보였구요...
      아... 제 영상 독해력이 저질이었나 보네요...
      • 저는 제 영상독해력이 꽤 바닥이란 걸 알고 있었지만 재확인을.. .ㅋㅋㅋ
    • 듀게 어딘가 글에서 총리 옆에 있던 보디가드 둘이 형제란 설정이고 (원작해서?) 그중 하나가 고아성 탓으로 죽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좀 모호하긴 합니다. 그렇다고 고아성이 죽인건 아니잖아!!) 형제의 복수를 위해 고아성에게 집착했다. 라는 댓글을 봤습니다. 좀 미묘하긴 하지만 그럭저럭 의문이 풀리는 설명이었어요.
      • 오, 그렇다면 사우나실에서 죽었던 아저씨가 벌떡 부활해서 고아성을 향해 달려오고 고아성이 아까운 총알을 남발한 부분은 이해되네요. 하지만 본문에 쓴 부분은 제가 알기로 형제 둘 다 살아있을 때 한 쪽이 먼저 죽는 대목이었던 거 같아요. 잠시 전에 보고 왔는데도 어쩜 이렇게 기억이 흐릿한지, 숙제때문에 한 번 더 봐야하는데 그 때 눈여겨 확인해봐야겠어요 ㅎㅎ (원작에 대한 평이 그리 좋진 않아보이지만) 원작도 보면 더 풍부하게 보일 거 같네요
        • 그러니까 터널 통과 직후에 죽은 형제가 고아성 얼굴을 쓰다듬은건 다른 맥락으로 봐야겠죠. 윗분들 설명처럼 다른이를 대상으로 전진하다 고아성에 의해 어이없이 태클걸렸다. 정도로 저는 이해했었어요. 첫번째 죽은 보디가드의 경우는 딱히 고아성만을 노린다는 인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후에 살아 있던 두번째 보디가드가 뒷칸에 결박당해 있다가 달걀을 가져온 남자에 의해 풀려난 후 고아성을 향해 전진한다. 니까 형제였다고 생각하면 그럭저럭 감정 연결이 되더라고요. (하지만 영화상에서는 둘이 형제나 다른 밀접한 관계란 점이 나오지 않잖아요??? 그래서 저도 나오면서 아 뭐지? 뭐지? 했어요)
          • 혹시 댓글에서 말하신 태클이 '방해'의 비유적인 의미인가요, 아님 말 그대로 발을 거는 태클인 건가요? ㅋ_ㅋ 사실 그 장면의 딱 그 부분(남자가 공격을 받는 부분)을 놓쳐서 뭐야 쟤 왜 찔렸어 했는데 고아성이 발 걸어서 넘어지면서 죽창에 찔린 거였나요? 저는 뒤에서 다른 사람이 창을 던졌고 -> 고아성은 그냥 옆에서 '몰라뭐야무서워' 이런 표정으로 떨고 있는 줄 알았거든요.
            • 비유였어요. 결국 고아성은 아무도 죽이지 않았고 거기에 의미를 담지 않았나 싶은데.. 걍 개인적인 느낌이었고요.
              •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그 남자애기와 고아성은 아무도 해치지 않았군요.
          • 초반에 형제 둘 중 한명이 다른 한명에게 기대고 부비부비 하는 장면을 보고서 이 둘 관계가 뭔가 있다는건 생각하게 되더군요. 둘이 옷도 똑같이 맞춰 입고...나중에 형 프랑코가 동생 프랑코가 죽었을 때 요나를 향해 지은 표정도 그렇고 깊이 생각해 보니 '아, 이 둘 형제구나' 라는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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