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한국요리 하기+ 질문하나

지난 주에 휴가중이라, 친구 H를 불러 김밥과 해물 부침개를 같이 해먹었습니다. 저의 거북이가 이런 한국음식을 싫어해서, 이해하시죠? 혼자 먹자고 김밥 싸는 게 안되는 거. 지난 번에 해물 부침개를 점심으로 가져가니까 너무 잘 먹고, 그래서 부침가루를 사주었더니, 동생이랑 해보고선 실패했다고 네가 어떻게 하는 지 보고 싶어 라고 H가 말한게 생각나서, 와서 일하고 밥먹어라 를 한거죠. 그게 참 재미있었어요. 하나는 김밥싸고 하나는 부치고 (누가 부쳤을 까요??) 수다떨면서. 

사실 요즘 은근히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이 주변에 있는 거 같아요. 큰 일간지 신문에서도 한국음식에 대한 레피시가 나오고, 또 여기 마스커 세프 프로그램 지난 시즌 우승자가 (입양인? 아니면 이민 2세?) 한국음식을 주로 요리했다고 하더군요. 동료중 한명이 지난 학기에 여러번 언제 다 같이 요리하자 라고 저한테 요청해 왔는데 그때는 일하는 기간이라,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이 동료랑 별려 안친하거든요, 귀찮아요 했는데, 함께 요리하니까 재미있더군요. 은근히 음식남녀도 생각나면서. (생각해보니 내 부엌을 누구랑 이렇게 사용하기는 처음이다 라고 나중에 메시지 보냈어요) 

다음주면 직장에 돌아가야 하니까, 이번 주에 한번 더 하자 해서 생각한게 만두 만들기. 저 만두 정말 정말 좋아하는데 정말 혼자 먹자고 이거 하는 게.... 아 왜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은 이렇게 혼자먹자고 하기엔... 이 많은 지. 


그런데 여러분 만두 만들떄 당면 넣으세요?  레피시를 보니까 당면을 넣는 게 많은 데 저희 엄마는 무슨 당면? 이라고 하시네요. 

지난 번에 김말이를 주었더니 당면이 맛있다고 한 친구를 생각하면 넣어 볼까 싶기도 하고요. 


지난 주에 오기 전에 "너 통가지고 와" 라고 했더니 통가지고 와서는 " 좀 미안해"라고 말하더니 막상 남은 부침개 반을 넣고 "이만하면 되었나? "했더니, "음 내 동생도 같이 먹게 좀 더 줄 수 있을 까?"  절대 적은 양이 아니었는데, 전 기름때문에 그렇게 많은 부침개는 못먹거든요. 진짜 좋아하는 구나 했더니 씩 웃더라고요. 


추석이 언제죠? 같이 요리 해먹을 사람이 있으니 추석을 한번 한국식으로 지내볼까? 란 생각도 드는 군요. 



    • 저희집도 전통적으로는 당면 안넣었습니다. 외가는 개성출신...
      어디 글에서 읽었는데 당면을 넣으면 들어가는 재료들 물을 철저히 짜주지 않아도 당면이 대강 흡수해서 만들때 편하다고 하더군요. 요즘은 집에서 만들지 않으니 밖에서 사먹으면 대부분은 당면이 들어있는 것 같아요.

      순대에도, 김말이에도, 만두에도 들어있으니 분식은 당면 세상...
    • 당면 하시니 당면만 들어있는 야끼만두가 있습니다.
    • 네. 당면넣는 집도 있고 으깬 두부 넣는 집도 있어용.
    • 전 맛이 가볍고 담백해져서 좋아하는데 저희 집은 안 넣네요
    • 저는 주로 김치만두를 만들어요. 물에 헹군 김치를 송송송 채썰어서 물기를 꼭 짜서 넣죠. 당면은 안 넣구요.
      김치 외에는 쇠고기 대신 돼지고기를 쓸 뿐 동그랑땡이랑 거의 동일한 레시피인 것 같아요.
    • 제가 지금 준비한 재료는 갈은 고기, 호박, 숙주, 두부, 파, 마늘 그리고 김치. 절반은 김치를 넣고 절반은 안 넣을 생각입니다.
      당면을 넣느냐 마느냐..두부 넣은면 당면 안넣어도 되는 가 보군요.
    • 식당에서 단가 낮추기 위해 당면 넣기 시작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만두피가 있는데 안에 왜 또 탄수화물을 넣나 그리 생각합니다.
    • 저희 집은 당면은 안 넣고 두부를 넣어요.개인적으로 부추가 들어가면 참 맛있더라구요.
    • 저희집은 두부만 넣거나, 당면과 두부 함께 넣을 때도 있어요.두부를 넣고 김치만두를 하면 꽉 짜서 물을 빼는 과정이 꽤 힘들어서 당면을 더 선호하지 않나 싶어요.
    • 아....ㅎㅎ이 글 읽고 집만두먹고싶어졌습니다. 시중만두는 집만두의 묵직함이 안느껴지니까용
    • 선생님, 만두가 먹고 싶어요.
    • 여러분 내일 만두를 만든 뒤 잘되었는 지 아니면 왕 실패해서 동그랑떙으로 다 전환 시켰는 지 알려드릴께요.
    • 늦었지만 만두에 당면을 넣는 것은 안된다고 강하게 주장합니다!
    • 만두 먹고 싶어졌잖아요 ㅠㅠ
    • 당면도 넣고 두부도 넣어요. 그냥 있는 거 다 넣어요. 치즈 넣어 본 적도 있는데 그건 별로였어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