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쓸데없는 잡담, 어제 시가를 피웠는데요

어제 회식하고 술마시고 그럼 3차는 시가 바(Cigar Bar)에 가겠다 으하하하! 하고 흥분한 동료가 있었어요. 말을 들은 순간 시가는 개뿔...하고 생각했습니다만 (저는 일반 담배도 마리화나 기타 등등도 피우지 않습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은근하게 여자 너 혼잔데 따라오겠냐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내가 여기서 물러설 수 없지 (음?) 하는 생각도 들어서 구태여 따라갔어요. 상사님이 골라주는 시가에 웨이터님이 골라주는 럼을 마셨습니다. 일순 아하하하 이게 바로 매드멘 분위기구나 싶었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온 몸에서 재떨이 냄새-_-;;;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졸려죽겠는데 운동하고 열심히 샤워하고 왔는데 아직도 온 몸에서 시큼한 시가 냄새가 나요. 다시는 안 가겠습니다. 반성.



    • ㅋㅋ 그래도 많이는 안피우셨나보네요.
      안피던 사람이 피면 트름할때도 냄새 올라오는데
      • 불이 계속 꺼지고 켁켁거리고 다시 불붙이고 아둥바둥했는데 결국 1/3 정도는 다 못피우고 남겼습니다. 트림까진 아닌데 몸 전체에서 은근하게 냄새나는 것 같아요 ;ㅅ;
    • 오기를 부린 결과로군요
      • 그 순간에, 아 저는 연약한 토..아니 여자직원이고 남자들 버글거리는 시가 바 따윈 가기싫다(는 건 물론 진심)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싫었던 오기죠. '-' 재미없었냐 하면 또 그런 건 아니었어용.
    • 뻐끔뻐금. 그런데 입담배라서 저는 의외로 별 거 아니구나, 생각했거든요. 끝까지 피우면 또 다른가 보아요?
      • 제가 왕년에 호기심에 겉담배도 피워봤는데 말씀대로 부담은 시가가 훨씬 적은 것 같았어요 (아니면 술취해서 그냥 착각). 근데 냄새가 안 빠지는구만요 'ㅅ';;;;
    • 비흡연자인데 시가는 뻐끔뻐끔 하면서 향을 즐기는거라길래 한번 피워보고는 싶었는데..
    • 시가란 게 그 뭐냐 끝을 잘라서 피우는 두툼한 담배같은 그런 거 말하는 거 맞죠...? 'ㅂ';; 제가 생각하는 게 맞다면 저는 그런 건 마피아의 대부(...)라든지 어디 중년의 영국 신사쯤 되어야 피우는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습니다요. 먼산...;
      근데 담배류는 안 피우는 사람이 피우면 굉장히 기침하고 괴로운 것 같은데(어렸을 때 아버지가 피우는 담배 맛이 궁금해 한 모금 피워보고 크아아악 하고 굴렀던 기억이...) 토끼님은 용감하시군요....;;;
    • 언젠가/ 꼭 한번 해봐야 하지말자, 하는 생각을 하게되나봐요 'ㅂ';;; 근데 담배보다 맵(?)지는 않은 느낌이었어요.
      가라/ 경험이 축적되면 향을 즐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근데 어제 피울 땐 "너 지금 속으로 이런 걸 왜 피우나 생각하고 있지?" 하고 정곡을 찔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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