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밀란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 그외등등

올 여름 축구 이적시장에서 가장 희한해 보이는 건이죠. 바르셀로나가 도대체 왜 즐라탄을 팔려고 하는건지 전 납득이 안 갑니다.

물론 작년 그의 활약이 천문학적인 몸값에 비해 좀 부족했던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나라와 리그에 온지 이제 1년이에요.

그리고 애초에 그를 사온 이유가 433 포메이션에서 키가 큰 원톱으로 쓰려고 사온 것 아닙니까? 키 큰 원톱이 있어야 공격 전술이 다양해지니까요.

즐라탄이 아무리 큰 경기에 약하고 기복이 심하다지만 그보다 기술과 골 결정력이 뛰어난 장신 공격수는 매우 찾기 어렵죠.

다시 단신 원톱(비야)으로 돌아가려는 거라면 애초에 에투는 왜 판건지 모르겠네요.


뭐 바르셀로나만큼은 아니더라도 즐라탄을 데려오겠다는 AC 밀란 역시 뜬금 없는건 비슷합니다.

돈 좀 많이 풀어서 리빌딩 안하면 경로당 망한다는 비판은 깔끔하게 무시하고 큰 영입 안하겠다던 밀란이

갑자기 무슨 생각으로 4천만 유로를 들여서 즐라탄을 영입하겠다는건지 놀랄 노자죠. 

아무튼 샬케가 훈텔라르에 대해 1500만 유로를 제시했다고 하니 공격수 연쇄 이동이 일어날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즐라탄이 이렇게 이탈리아로, 그것도 예전같지 않은 AC 밀란으로 돌아갈거라면 인터 밀란을 떠난 보람이 뭔지...본인도 답답할 것 같네요.


그건 그렇고, 요 며칠 동안 여러 감독들에 대한 무리뉴의 코멘트가 여러 기사로 전해졌는데 다 소설이었답니다.

카펠로 때문에 잉글랜드가 안된다던지 아스날은 항상 올해는 다르다 그러지만 맨날 똑같다느니

베니테스는 인터 밀란에서 내 덕분에 꿈의 직장을 가지게 됐다느니 하는 얘기가 전부 날조라는거죠.

물론 출처는 더 선, 데일리 미러, 이런 신문들이었습니다만.

아무튼 무리뉴의 대변인은 인터뷰 자체를 한 적이 없다며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모양이에요.

작문을 밥 먹듯이 하는 이런 찌라시들에 익숙해지니 누가 뭐라 그랬다드라는 식의 인터뷰 인용 기사는 반 정도만 믿게 됩니다.

이번 오서-김연아 건도 그랬는데 이 경우엔 그런 걸 감안하더라도 둘의 관계가 파탄난건 분명한 것 같네요.

기사로 공방 벌이는거 보면 김연아랑 오서가 각기 다른 나라에 있나 싶은데

사실은 지금도 한 빙상장에 같이 있으면서 말 한마디 안 나눌 뿐이라니 이게 무슨 코미디같은 상황인지 모르겠어요.

라이벌 마오가 코치랑 트러블이 끊이지 않던 것에 비해 참 보기 좋은 콤비였는데 이렇게 되다니 이것 참...안타까울 뿐입니다.

    • 축구 잘 모르는 바르샤 팬이지만, 즐라탄 한해만에 보내는건 좀 그래요. 기본적으로 클래스가 있고 아직 기량이 떨어질때도 아닌데.
    • 바르샤팬으로서 열불이 나서 이번 이적시장엔 눈과 귀를 닫았습니다.ㅠ 로셀도 마음에 안 들고 펩의 고집도 나날이 황소화되어가고.심한 말로 무링요의 레알에게 시즌내내 발린 다음에 정신차렸으면 좋겠어요. 몇년간 무난하게 잘나가다보니 매너리즘에 빠질 시기인가..; 돈은 많이 썼어도 라포르타가 정말 그립네요. 지금으로선.
    • 밀란은 구단주인 베를루스코니가 이탈리아 내 입지가 줄어들어 영입쇼를 벌인다는 분석도 있더라구요~
    • 즐라탄은 예전 아약스 시절부터 멘탈이 별로였죠. 겉으로 확실히 들어나는 발로텔리 같은 부류는 아니었지만.
      게다가 즐라탄이 사실 적절히는 해주지만 피니싱이 정말 좋은 선수는 아니에요. 원톱에서 뭔가 스스로 만들어내기에 충분한 선수도 아니구요. 바르셀로나보다는 좀더 한단계 낮은 세비야 정도가 어울리죠. 이탈리아에서 생각하면 우디네세나 나폴리, 피오렌티나 정도.
      이태리리그는 관심이 별로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AC밀란은 계속 이상한 영입을 해요. 질라르디노 내보내고 훈텔라르라니...비슷한 부류인데. 이번엔 즐라탄이네요. 즐라탄이 훈텔라르보다 괜찮긴 할 것 같은데, 제 생각엔 윙어 사용하지 않는 이상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그렇다고 이태리리그가 윙어를 사용하는 리그도 아니고 -_-
    • 어디 즐라탄만 그런가요. 엄청난 거액을 들여서 영입한 치그린스키도 한시즌 만에 원 소속팀에 다시 넘겨줬지요...

      그러면서 세스크에게는 시장 적정가에 한참 못미치는 이적료 들이밀며 DNA 드립 치는거 보면 구단 보드진이 다들 제정신이 아니란 생각만 듭니다.
    • 돈 안쓴다던 밀란이 갑자기 빅사이닝을 하게 된 동기에 대해 아래와 같은 상황이 그 동기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http://magazine.hankyung.com/business/apps/news?popup=0&nid=01&c1=1004&nkey=2010081100767000101&mode=sub_view

      근데 저도 밀란이 빅사이닝의 대상으로 즐라탄을 점찍은 이유가 뭔지 잘 모르겠네요. 근데 한가지 말할 수 있는건 즐라탄이 윙어 없으면 죽는 그런 유형은 아닙니다. 맨유로 이적해 안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베르바토프와 비슷하다면 비슷하다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베르바토프보단 즐라탄이 좀더 낫지만요.
    •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비야와 즐라탄의 포지션 문제가 있긴 합니다. 즐라탄이 교체 멤버할 레벨도 아니고 그렇다고 한참 물오른 비야를 안 쓸 수도 없구요. 25명 제도도 걸리구요. 애당초 왜 포지션을 이렇게 중복시켰냐고 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비야를 안 살 수도 없었... 선수들 가격 이상하게 책정하는 건 바르셀로나나 레알이나 둘 다 좀 이상해요. 하긴 퍼거슨도 본 적도 없는 애를 이번에 사 오긴 했지만요. 맨시가 끼어들면서 시장이 점점 뻥튀기 되고 있는데 가난한 구단 팬들은 그저 웁니다.
      AC밀란이야말로 놀랄 노자인데요. 대괄호 [베]가 침묵하는 가운데 [갈]이 의욕적으로 나서는 모습이 참. 카카 판 돈 중 주머니로 들어가지 않은 돈이 남은 건가 싶기도 하고. 하긴 [베]가 갑부 14위인가 그렇다더군요. 밀란이 마지막으로 (늙지 않은) 선수를 질렀던 게 파투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대체 이 몇 년 만의 비딩이란 말입니까. 사실 더 신기한 건 샬케. 샬케 이렇게 돈이 많은 구단이었나요;

      요즘 영국 찌라시의 뻥은 도를 지나치게 넘어섰어요. 특히 안그래도 한국 축구팬들의 주적으로 거듭난 바르셀로나 선수 각자들이 어떻게 거의 매일 영국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지 심하게 궁금합니다. 푸욜과 비야는 직접 인터뷰 한 적이 없다고 나섰는데 제일 까이고 있는 챠비는 누가 뭐라고 하든 신경 안쓰는 타입이라 코멘트가 안 나올 것 같죠.

      현재 제일 핫이슈는 물론 박주영이겠지만 이적 막바지에 마스체라노건이 어떻게 끝날지 궁금합니다. 바르셀로나와 3m까지 좁혔다더니만은 갑자기 인테르에서 냅다 문타리+6m 제시했다는 어이없는 소문이 들려오고. 어찌됐든 빨리 좀 팔아치워서 다신 안봤으면 좋겠는데 왜 안팔리지...
    • 비야는 어느 자리에 놓아도 좋은 선수이니 즐라탄을 톱으로 놓고 비야를 레프트로 놓는것도 가능하긴 합니다.
    • 즐라탄은 작년 시즌에 지켜본 바로는 라리가의 이태리식의 수비수와 공격수간에 비비며 자리 점유하는 플레이를 파울로 간주하는 성향 때문에 피해를 본 측면도 많더군요.

      사실 작년 시즌 초반에 팀을 먹여 살린것도 즐라탄이었는데 세리아였다면 정당한 몸싸움으로 인정받을 플레이도 파울로 끊기고 하는게 연속되면서 본인도 플레이의 갈피를 못 잡는것 같더군요. 몸싸움과 테크닉으로 축구계의 최정상에 군림하는 선수에게서 그 장점의 절반을 떼어가버리니 아무리 즐라탄이 날고 긴다 한들 어찌할 도리가 없었겠지요.

      멘탈적인 측면도 오히려 철저한 프로페셔널(그러니깐 본인의 금액적 가치를 최우선하는) 측면으로 보자면 절대로 쳐지는 선수는 아니지요.가끔 남미쪽 선수들이 잘그러는것처럼 태업하고 하는 과는 절대 아니에요.

      그런데 갑자기 제가 듀게글에 리플 남기는게 맞나 하는 의구심이... --;;
    • 이 순간 바르셀로나는 마스체라노를 질렀다는 오피셜이 뜨는데...
    • 개인협상만 잘 이뤄지면, 아야투레가 마지우개로 바뀌는거네요. 좋아하는 선수인지라 잘해줬으면 좋겠음.
    • 오 마지우개 오피셜 떴네요 ~ 아싸!!
    • 개인협상이야 뭐 본인이 워낙 의지가 강하니 문제 없이 이뤄지겠지요.
      리버풀에서 그간 문제 없이 잘 해 왔었는데 마지막에 이렇게 난장을 치고 팬들의 분노를 사게 되니 씁쓸하네요. 그것도 팀이 이렇게나 어려운 상황에서...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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