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스압] 여러 숫자들

*1. 듀나의 영화 별점
요즘 조금 여유가 생겼어요.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정한 하나. 영화 몰아서 보기!
그런데 막상 보려고 하니 딱히 떠오르는 영화가 없더군요.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듀나 별점 활용해 영화 고르기.

듀나님 블로그의 '새 글'에 있는 679개(2013.07.23일 기준)의 항목 중 영화 리뷰 675편의 별점 자료를 활용하기로 했어요.
양이 너무 많아 프로그램 짜서 자료 얻으려고 했으나 제 실력 부족으로 이 방법은 실패했죠.
뭐 어쩌겠나요. 남은 방법은 단 하나. 그래요. 무식하게 하나하나 클릭하면서 영화 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아래는 이 리스트를 이용해  각 별점에 해당하는 영화 편 수를 그래프로 나타낸 것입니다.

와! 별점 3점 이상인 영화만 봐도… @.@ (물론 이 리스트에 본 영화도 많이 있었어요.)



*2. Royal Baby

영국 미들턴 왕세손비가 아들을 출산할 때 많은 사람들이 트윗으로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고 합니다.

관련 트윗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한 해시태그로는 #RoyalBaby, #Royalbabyboy, #RoyalbabyWatch 등이 있다고 하네요.

이런 트위터의 해시태그를 사용한 재미난 분석 결과가 있어 소개합니다.

일정시간 동안 #RoyalBaby 해시태그가 포함된 트윗들이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분석한 결과입니다.

어라? 저에겐 의외의 결과네요. @.@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국가는 미국. 영국인보다 영국왕실을 더 좋아하는 미국인들?

(출처: http://themarketingrobot.com/which-country-has-gone-royalbaby-crazy )


보너스로 이 아이에 대한 Snape 교수의 반응을 덧붙입니다.

ㅋㅋㅋ 혼혈왕자 드립. 그것도 스네이프 교수가!



*3. 결혼

시스타가 부릅니다. Give it to me

"서른이 넘기 전에 결혼은 할런지~~"


전 이 노래 가사가 싫어요. 서른을 결혼의 마지노선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서요.

그러면서 생기는 궁금증. '대한민국 남녀는 몇 살에 결혼을 하는 걸까? 정말 서른이 마지노선일까?'

지난 달 '2013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보고서가 발표되었어요.

( http://kostat.go.kr/portal/korea/kor_nw/2/1/index.board?bmode=read&aSeq=306961 )

여러 의미있는 자료가 이 보고서에 포함되어 있지만 여기선 결혼 연령만 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발표된 2012년 초혼연령은 29.4 (여)/32.1(남)입니다.

남여 모두 초혼연령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요. 드디어 남자의 평균 초혼연령은 32세를 넘겼네요.

그리고 여성은 아직 서른을 넘기지 않았네요. -_-^


참고로 2012년 자료는 여기: http://djuna.cine21.com/xe/4254257


*4. 이혼.

에잇! 보는 김에 이혼도 봅시다.

아래는 각 연도별 혼인지속기간별 이혼비율(%)을 나타낸 그래프 입니다.

보시듯이 2012년에 드디어 역전했네요. 혼인 기간 0~4년차보다 이제 혼인기간 20년 이상 이혼이 더 높은 비율을 차지하네요.

20년 이상 산 부부의 이혼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이 재밌습니다.

    • 초혼 연령이 많이 올라가긴 했네요.
    • 덕분에 좋은 눈요기 하고 갑니다
      통계학과 출신일거라 억측을 해보겠습니다
    • 미국 인구도 더 많고 트위터 가입자도 더 많을겁니다. 그걸 감안해서 보면 어떻게 나올 지 모르죠.
      그런데 다른 나라는 모르겠고 미국 매체들의 일명 royal baby 보도는 좀 도가 넘는 것 같습니다. 티비를 틀면 그 이야기를 한 번이라도 안 들을 수가 없을 정도로 떠들어 대는데 피로를 넘어서 짜증납니다. 징글징글해요.
      그게 모든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도 아닌데 말이죠. 전파낭비 제대로입니다.
    • 2 스코틀랜드나 일본이 없군요..나름 지표군요..
    • 가르강튀아/ 어디까지 올라갈지 궁금합니다. 계속 상승할지 아니면 어느 지점에서 수렴할지.
      흐흐흐 / 통계학과랑은 거리가 멀었네요. 그래도 숫자가 먹고 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맞아요.
      팔락펄럭 / 뭐 재미로 보는거죠. 이런 자료도 있다는 정도로만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자기 전 본 TV 뉴스에서 이 점을 지적한 코멘트를 들었어요. 미국 역사가 짧아서 영국과 같은 긴 역사와 전통에 대한 동경이 있다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믿거나 말거나...
      타나토스 / 2번 자료는 출처에 나온 사이트에서 퍼온 자료라 분석법이나 자세한 설명을 할 수 없네요. 위의 그래프는 그 해시태그를 사용한 top 12 국가를 나타냈다고 하니 스코틀랜드나 일본은 이 순위에 들지 못했던거겠죠.
    • 표는 어떤 프로그램으로 그리시는거죠? 아무래도 맥에서 구동되는 프로그램일듯 싶은데, 그렇다면 전 못 쓰겠죠..

      2.는 좀 애매한 면이 있네요 Who love ya.. 라고 했지만 트윗의 내용까지 분석하진 않았죠. 이건 페이지 이름인 'which-country-has-gone-royalbaby-crazy', 얼마나 crazy한가, 누가 가장 어떤 소식을 전하는데 (가십을 남에게 전달하는데) 관심이 있는가에 대한 조사 보고서라 생각되네요. 그리고 각국의 트위터 규모 크기도 비교해야 좀 더 올바른 비율적 비교 수치가 나올 수 있겠어요. 간단히 생각해봐도 미국 인구는 3억인데, 영국 인구는 6천만 밖에 안 되니까요.

      3.의 재미있는 점은 초혼연령이 상승하고 있는 속도와 그 표본집단이 나이를 먹는 속도가 비슷하다는거죠. 25 ~ 30 사이를 늘려서 1년에 얼마나 느는지 좀 더 자세히 봐야 확실하긴 할테지만요. 이 속도가 비슷하다는 것은 우리가 저 지표를 보면서 미래의 지표로 사용하기엔 우리 자신이 표본집단이라는 우스운 일이 일어납니다. '작년에 초혼연령 보니까 나랑 비슷해서 안심했는데, 올해도 보니까 나랑 비슷해.'같은 느낌입니다. 초혼이란 최초 결혼만 세주는 거고 최초 결혼에서 이혼을 한다고 해도 결혼자에서 미초혼자로 변경이 불가능하므로, 이게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는 것은 현대의 미혼자들 그룹이 매년같이 결혼을 안하고 시간을 보내면서 새로 태어나는 아이들이 거기에 꾸준히 병합되고 있다는 걸 뜻하죠. 이게 얼마나 올라가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4.도 상당히 복합적인 문제군요. 첫 번째 신경쓰이는건 이혼 총 규모입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2011년도의 25%보다 2012년도의 26%가 더 작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저 혼인지속기간으로 묶은 집단은 시간이 흐를수록 그 아래 집단이 윗집단으로 이동한다는걸 고려해야합니다. (게다가 20년 이상은 뭉뚱그려서 하나로 묶어놨군요.) 예를 들어 1990년에 15 ~ 19년에 속했던 집단은 1995년에 완전히 20년 이상 집단으로 이동합니다. 이런 특정의 경험(특히 연령)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집체를 코호트라고 부르는데 제 생각에는 이혼에 대해서는 그렇게 접근하는 것이 더욱 상황을 명쾌하게 보여줄 수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4.의 그래프로 봐서야 한국의 이혼이 전연령층으로 골고루 퍼져나가다가 결혼기간 20년 이상으로 밀집되는 것처럼 보일 가능성이 있군요.
      • 맥의 오피스 프로그램인 numbers를 가지고 그렸어요. excel만큼 저에게 익숙하고 간단하니까요.
        덧붙이면 전 꾸밈이 필요없는 그래프는 주로 R을 써 작업하려고 합니다.

        2. 네. 그래요. 맞아요. 이 자료만으로는 부족한 감이 있어요. 그냥 재미로 보는거죠. 그래도 미국의 뜨거운 반응은 분석할만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3.4. 사실 이 자료만 가지고는 무엇이 어떻다고 결론을 내리긴 부족해요. 그래서 전 그래프와 현상만 적었어요. 그건 팩트니까요. 사실 이와 관련해 여러 통계 자료를 조합해 보고 있었긴 합니다. 하지만 제 능력적 한계가 있어서인지 아니면 귀차니즘인지 더 진도가 잘 나가지 않더군요.
        3번에 대한 코멘트에 대해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4번의 코멘트는 일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생각해봐야 하겠어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