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리에서 일하는 후배가 들려준 이야기.

후배는 베이커리 직원입니다. 그녀는 그날도 밤 늦게까지 일하고 있었죠. 

그런데 주변에 다른 직원도, 사장도 자리를 비운 시간. 술에 잔뜩 취한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들어오더라는 겁니다. 불안하고 불길했죠. -_-;

취객은 들어오자 혀 꼬부라진 목소리로 지금 600원 밖에 없는데, 너무너무

배가 고프니 이 돈으로 빵을 하나 팔라는 겁니다.

그곳은 꽤나 고급 베이커리였기 때문에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어요.

후배는 안된다고 팔 수 없다고 완강히 말했답니다. 취객은 거의 떼거지를 쓰며 하나만

팔라고 졸랐고, 후배는 겁이 남에도 불구하고 나가달라고 했답니다.

근데 취객이 갑자기 표정이 바뀌더니 종업원이 사람 무시한다고, 나 거지 아니라고 

주머니에서 만원짜리 몇장을 주섬주섬 꺼내더랍니다. -_-;;;; 그러면서 사람 볼 줄도 

모른다고 소리를 버럭 지르며 나갔다네요.


그냥 처음부터 그 만원짜리로 사지 그랬어요. 아저씨...;;;

    • 왜 아저씨는 거짓말을 해야 했을까요 600원...10600원...
      제가 자주 먹는 샤니 단팥크림빵이 800원이던데요
      어찌 보면 웃기고 어찌 보면 슬프네요 어찌 보면 짜증나기도 하구
    • 그러니까 그 아저씨는 사실 빵요정같은 거였던 겁니다. 빵을 드렸으면...(생략)
    • 저같으면 600원 받고 나머지 제 돈으로 충당하고 제일 싼거 하나 줬을 것 같네요. 나중에 술 깨고 쪽팔리게..
      • 뭐 배우면서 일하는것도아니고 시급 오륙천원 받으면서 카운터에서 일할땐 몇백원이라해도 소중하죠. 고급베이커리면 다 천원은 넘어갈텐데요..
    • 한국 서비스업종에 거의 일평생을 종사하면서 느낀 건 (그리고 외국에서도... 그러면서 그 둘을 비교하게 되면), 한국인들 정서의 저변에는 열등감을 기초로 하는 뭔가 끔찍한 감정이 숨어 있다가 술만 들어가면 그게 스멀스멀 나오는 것 같아요. '날 무시하냐'가 아주 기본 테마죠. 무시하긴 뭘 무시해, ㅄ아.
      • 진짜 동감이요. 어디 가서 뭘 그리 무시당하고 살았길래 이런 집단 열등감이 발병하는지
    • 진상부리고 폐끼치는걸로 돈 아낀걸 자랑으로 여기는 타입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요. 진짜진짜 싫음...
    • 별 미친...그지...뭐이런단어가 입에서 바로나오네요.
    • 이게 어디 웃기거나 슬픈-_-

      완전 무섭고 기분 더러울 일인데.. 술 처먹고 지롤떠는 ㅂㅅ 진짜 꼴도 보기 싫음.
    • 과거에 같은 방법으로 빵사먹던 기억이라도 있었는 듯?



      그때를 아십니까도 아니고.. 지금은 21세기.
    • 진짜 세상은 넓고 정신이상자는 많군요.
    • 또라이들많은데 전 알바할때 동네 그지가 자꾸 들어와서 경찰부르고 그랬어요 자주 근데 그 경찰이 자꾸 추근대서 ㅡㅡ;

      더싫고..
    • 어제 제이티비씨에 미스코리아 샤론인가 그사람이 수영복심사때 입은 수영복이 엄마가 백화점가서 사온거다 입고반품했다고해서....

      와 진짜 저런여자들때문에 선량한 소비자들니.피해를 보는데 저걸 방송에서 저리말하나싶어서 어이가없더군요
    • 거지 아니라는데 하는짓은 딱 거지네요. 화딱지가 나지만 실제로 저런일을 당하면 무서워서 그냥 아무거나 줬을거같아요;;
    • ㅋㅋㅋ 마지막 문장 빵 터졌어요 그러게 왜 사서 고생을
    • 거지근성으로 구걸했으면 거지인거죠.
    • 죄송하다고 하고 케이크를 팔았으면 어떨까요. 웃기는 아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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