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2580에서 한의학을 잠깐 다루고 있네요

* 어느 한쪽 편을 드는 뉘앙스의 방송은 아닙니다. 

병원이 포기한 말기암환자가 옻나무에서 추출한 한약을 통해 이제까지 살고있다..라는 이야기가 나옴과 동시에, '임상'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의사협회의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내 주변에 한약으로 암을 치료한 사람이 있어"를 방송에서 다루고 있는 것이죠.

그에대한 한의사-환자(한방)와 의사협회(양방)의 입장이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죽을병에 걸려 아픈 사람 입장에선 이게 과학적이냐 아니냐 따위는 사실 별다른 관심사가 아닙니다.  

병원에서 더 이상의 희망을 찾을 수 없는 입장에선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할 심정일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생존해 있다"라는 사례는 지푸라기보단 분명히 큰 희망이고, 이건 귀신이나 무당같은 것들이 아니죠.

귀신같이 눈에 보이지 않고 증명할수도 없는 존재는 말그대로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생존'은 눈앞에 물리적으로 보여지는 것이니까요.


방송이 어느쪽에만 유리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건 아니기에 저도 딱히 할말은 없습니다. 




    • 문제는 검증되지 않은 항암제를 광고하면, 원래 항암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가 한약으로 쓸데없는 시간 낭비만 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죠.
      따라서 당연히 임상시험이 전제가 되어야 함에도, 증거도 없이 약을 팔아먹는 건 지극히 비윤리적인 짓입니다.
      참고로 대부분의 임상시험은 환자가 돈을 안 내거나 사례비를 더 받는다는 것을 생각해 보세요.
      그러나 저 한방 항암제라는 넥시아는 오히려 기존 항암제보다도 더 큰 돈을 내야 합니다.
    • 귀신이 믿거나 말거나라고 치더라도, 무당은 자신의 능력으로 귀신을 물리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니깐 이 역시 물리적인 존재이죠.

      실제로 병원이 치료를 포기하고 한약을 복용해서 '생존'한 환자가 있다고 해도, 시간적인 선후관계가 있는 일부 사례(사람의 인지적 편향에 따라 한두개 사례만 있어도 그런 일이 나에게도 꼭 있을 것같다는 착각을 자극하는)에 있었다고 해서 그걸로 인과가 증명되었다고 할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그 지점에서 인과관계가 있다고 주장하면 무당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사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서양의학 임상의들도 어느정도 종교적인 태도를 환자에게 요구하게 되죠. 뭐 그런 태도가 사실관계를 호도하더라도 심리적인 기제에 의해 효과가 더 좋더라-면 그럴수도 있겠습니다만, 경우에 따라서는 너무 나가서 무당이 되버린 분들도 있겠지요.
    • 행인3/
      맥락이 다릅니다. 무당이 자신의 능력으로 귀신을 물리칠 수 있다고 주장하더라도, 일단 대상이 되는 귀신의 존재자체가 불분명하며, 귀신의 존재가 불분명하니 귀신을 물리쳤다는 주장도 불분명해집니다. 그런데 질병은 그렇지 않습니다. 환자입장에선 양,한의를 떠나 당장 물리적인 통증으로 다가오고, 치료의 결과 역시 신체의 변화로 체감하게됩니다.

      전 지금 양방에서 버린 환자를 한의학이 살렸으니 한의학 킹왕짱이다라는 이야기를 하는게 아닙니다. 인지편향이나 불협화에 대해 모르는바도 아니고요. 다만, 현대의학에서 포기하거나 치료가 어렵다는 판정을 받은 환자입장에서는 한의학이 대안이 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돈문제를 떠나서 말이죠. 현대의학입장에선 임상에서 증명되지 않은 일부사례에 불과할뿐이지만, 환자입장에선 '생존'자체를 가능하게해준 사례에 희망을 걸 수 밖에 없습니다. 그걸 누가 인지부조화라부르건 말건 알게 뭡니까. 그 사람이 자신의 목숨을 살려주는게 아닌걸요. 그 일부사례가 어째서 발생되었느냐를 증명or반박하거나 합리화시키는건 의사들의 일이지 환자들의 일이 아니거든요.
    • 메피스토/ 맥락이 전혀 다르지 않은데요? 무당이 아무 이유 없이 덜렁, 나 심심하니까 귀신을 물리치겠다고 나서는게 아니잖아요.

      무당이 귀신을 물리치겠다고 나서고 누군가가 거기에 기꺼이 돈을 지불했었던 (혹은 지불하는) 가장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사람이 병에 걸려서 입니다.
      의학에서와 달리 샤머니즘에서는 병의 원인을 악귀가 들려서 그런 것으로 치부하고서는 굿을 하고 부적을 태운 물을 마시게 하는 등의 "치료법"을 시행하죠.
      즉 귀신의 존재가 불분명하고 말고와는 상관 없이, 무당 굿거리의 대상은 귀신이 아니라 물리적인 병이고 그 효과는 똑같이 심리적으로든 신체적으로든 물리적인 무엇으로 나타납니다.

      상식적으로 말도 안되는 이런 "푸닥거리 치료법"에 사람들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한 것은 위약 효과든 우연이든 믿음 때문이든 많은 사람들이 그 효과를 체험하고 소문을 내어 굿이 효과가 있다고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었기 때문이겠죠. 검증되지 않은 이런 개인적인 경험을 다 믿을려면 뭐, 어디서는 또 기도로 사람 병을 고친다고 주장을 하면서 기도로 암이 사라졌느니 불치병이 씻은듯이 나았느니 하는 경험들을 받아들여 기도를 치료법으로 인정하는 것도 가능하죠.

      한의학이 푸닥거리나 다를 바 없다는게 아니라, 제대로 된 검증이 아닌 개인 경험이나 개별 사례들을 가지고 이야기 하기 시작하면 굿이나 기도나 포도요법이나 다 "우왕, 효과 짱!"이라는 것이죠. 지푸리가라도 잡는 심정은 좋은데, 바로 옆에 뗏목을 외면하고 지푸라기를 잡고 늘어질려 하면 문제잖아요. 그런데 대체의학 신봉자들은 멀쩡히 의학으로 치료가 가능했을 병들을, 뗏목은 믿을 수 없다며 고고하게 지푸라기 할올 움켜쥐고 익사하는 모양새가 많죠.
    • egoist/
      우선 전 대안의학이나 대체의학, 혹은 한의학을 옹호하는 입장이 아닙니다.

      다만 환자의 입장을 가정하고 얘기할 뿐입니다. 현대의학에서 생존가능성이 지극히 낮다고 이야기하는 병에 걸렸거나, 혹은 현대의학이 할수있는게 고통경감밖에 없는 질병에 걸린 사람에겐 현대의학 이외의 방법을 쓸 수밖에 없다는것입니다.

      무당 비유가 나와서 하는 얘긴데, 저 위 리플에 무당-푸닥거리에 대해 부정적으로 쓰긴 했지만, 만일 현대의학에서 치료 불가능한 판정을 내렸거나 몇달안에 죽는다...라고 얘기한 사람이 부적태운 물을 통해 '생존'했다면? 그건 단순히 위약효과가 아니죠. 직접적인 '약'이 투여되는 한의학이라면 더더욱 말입니다. 당연히 과학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겠지만, 치료가 어려운 질병을 가진 사람들 입장에서 의사들의 연구결과를 언제까지 기다리겠습니까. 기다리다 죽죠.

      80%의 가능성을 가진 현대의학 치료법과 10%도 안되는 가능성을 지닌 비현대의학적인 치료법이라면 당연히 80%를 선택하는 것이 환자 자신을 위해서도 좋고 사회적 비용도 줄이는 일이 될겁니다. 하지만 현대의학에서 포기한, 혹은 손 쓸 수 없는 질병이라면? 그땐 얘기가 달라진다는겁니다.
    • 메피스토/ 사람들이 현대의학에서 더 이상 손 쓸 방법이 없을때에 비로서 대체의학에 눈을 돌리는 것이고, 대체의학이 현대의학에서 손쓸 수 없는 환자들만을 받아서 채료해 주는 것이라면야 환자 입장에서도 당연히 잃을게 없죠. 하지만 그건 이상적인 이야기고 현실은 위에 이미 말했다시피 현대의학으로 분명 치료가 가능한 병을 대체의학만 믿고 키우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대체의학들도 현대의학에서는 치료할 수 있는 환자들에게 의학에 대한 불신을 심고 자기들 대체의학이 더 효과가 좋다는 헛된 믿음을 주어 환자들을 꾀어 들이죠. 그 댓가는 누군가의 생명이고요.

      그리고 현대의학에서 치료 불가능한 판정을 내렸거나 몇달안에 죽는다...라고 얘기한 사람이 부적태운 물을 통해 '생존'했다는 이야기를 두고 부적 떄문에 생존했다고 주장을 하는 것은 기만입니다. 애초에 부적이고 기도고 필요 없이 사람에 따라 같은 병을 가지고도 증상이나 진행 정도가 다르기 마련이죠. 예컨데 젊은이들은 암에 걸리면 빠리게 진행되어 수개월만에 죽곤 하는데 반해 노인들은 암에 걸려도 진행이 느려 몇년씩 별 탈 없이 살거나 진행이 멈추는 경우도 있고, 똑같이 치료를 못받아도 어떤 사람은 말라리아로 죽지만 어떤 사람은 살아나고 하듯이요. 치사율 몇퍼센트 이런 식으로 대부분의 데이터가 퍼센트로 표시되는 이유가 바로 개인마다의 차이 때문에 병이든 치료든 100%가 없기 때문인데 기도, 굿, 상당수의 대체의학은 바로 이 소수의 퍼센트만을 뽑아내어 자신들의 효과로 선전을 한단 말입니다. 어디서든 저들처럼 소수 퍼센트를 뽑아내어 전부인냥 선전을 하면 다 효과 만점에 만병통치약이 되는거죠. 복권은 사기만 하면 다 당첨 되는거고 뭐 그런.
    • egoist/
      부적태운 물을 마신 사람이 생존해있다면 그건 기만이 아니죠. 생존은 그 자체로 눈앞에 보여지는 현상입니다. 물론 부적태운 물을 마신 것과는 전혀 별개로 '생존할수밖에 없는'이유를 가진 사람이 있을테고, 사실 그게 더 합리적인 설명일겁니다. 그렇다면 그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야죠. 부적같은거 안태워도 살 수 있었던 사람이라고요.

      노파심에 말씀드리지만 전 샤머니즘이나 부적, 굿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다. 무당에 대한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비유일 뿐이죠. 전 질병이 걸리면 현대의학을 먼저찾는 사람입니다. 다만, 님께서도 "한의학이 푸닥거리나 다를 바 없다는게 아니라"라고 전제하신 것과 같은 입장에서 말씀드리는거죠. 몇가지 이상한 행위와 연관된 한의사나 한의학만 가지고 한의학 전체를 단순히 푸닥거리 취급하는 사람도 많으니까요.
    • 메피스토/ [부적태운 물을 마신 사람이 생존해있다면 그건 기만이 아니죠. 생존은 그 자체로 눈앞에 보여지는 현상입니다]
      ->부적태운 물을 마신 사람이 생존한게 기만이 아니라 부적태운 믈을 마신 사람이 생존한게 부적태운 물 때문이라고 주장하는게 기만이라고요.
      설마 이 차이를 모르시진 않으실텐데 일부러 말장난을 하시는게 아닌지 싶네요.

      한의학이 푸닥거리 취급을 받지 않으려면 방법은 간단합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데이터로도 나타나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는 듯한 신비주의적 태도 대신 치료효과를 제대로 된 방법으로 검증을 받으면 되요. 한의학이 기도나 푸닥거리와는 다르다는 증거를 내놓으면 그만이죠. 그걸 제대로 못하고 있어 의심을 사는 것이구요.
    • egoist/
      제가 이 글에서 하고싶은 이야기는, 현대의학에서 별다른 이득을 보지 못한 환자들 입장에선 푸닥거리하는 무당이나 흰가운입은 의사나 침을 들고있는 한의사나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환자들이 병원에 가는 이유는 의학-과학의 논리성과 합리성, 오랜세월 쌓여진 연구의 결과를 증명하고 한의학의 비합리성을 지적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냥 자신의 몸과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함일 뿐이죠. 더군다나 현대의학에서 시한부 판정을 내린 질병의 환자가 물리적으로 오랫동안 생존하고 있는게 보여진다면 한의학에 기대를 걸수도 있다는거죠. 귀신의 존재는 증명할 수 없지만, 생존은 그 자체로 이미 눈앞에 보여지는 것이니까요. 오히려 환자 입장에선 그런 선택이 더 '합리적인'일이고요. 그런데 여기에서 갑자기 물리차원을 한참 벗어난 무당이야기가 나오면.....
    • 메피스토/ 애초에 귀신이나 무당을 먼저 언급한게 누구인지 생각 하시고 "갑자기 물리차원을 한참 벗어난 무당이야기가 나오면"이라는 한탄을 하시는게...
    • egoist/
      본문글을 제대로 안읽으셨네요. 맥락이 다르다고 했을텐데요.
      생존은 사례 그 자체로 물리적인 사실이지 눈에보이지 않는 믿거나 말거나의 귀신이 아니고 거기에 근거한 무당과 비교할게 아니라고 했습니다만. 부적태운 물을 마시게한다는 치료법을 언급하신건 egoist님이고요. 몇몇 한의사들의 이상한 방식만으로 한의학을 푸닥거리 취급하는게 이상하다는 이야긴데, 그 내용에 무슨 문제있습니까?
    • 메피스토/ 제 댓글을 제대로 안읽으신 거겠죠. 제가 왜 그 두가지를 비교할 수 있고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는지 기껏 댓글에서 다 설명 했습니디만?
    • egoist/
      처음 언급하신 얘기와 이어지는 제 댓글은 안보셨나보군요.

      전 지금 환자의 입장에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현대의학에서 별다른 희망을 찾지 못하는 환자의 입장 말입니다. 본문의 시작도 그렇고요. 물론 끝까지 현대의학만을 고집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체의학(혹은 한의학)으로 눈을 돌리는 환자도 있죠. 그리고 그 중에선 현대의학의 예상을 깨고 오랫동안 생존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다른 환자들 역시 그 환자의 생존사례를 근거로 대체의학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제 이야기의 요지입니다.

      이런 구조는 생존사례는 커녕 존재조차도 입증할 수 없는 귀신-무당의 이야기와는 맥락이 전혀 다른 이야기들이라는 거죠. 만일 다른 치료법을 받지 않은 환자가 부적을 태운 물을 마셨는데 치료-생존했다면? 그건 학자들이 연구할 일이고요. egoist님께선 불확실한 방법론으로 확실한 방법론을 두고 환자들이 잘못된 선택을 하는 현상을 우려하시는것 같은데, 제 글의 전제부터 안읽으신거죠. 리플에서도 얘기했지만 높은 가능성을 지닌 현대의학을 선택하는 것이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일이라고 분명히 얘기했습니다. 그러니 손쓸수있는 환자가 더 낮은 가능성을 지닌 대체의학 치료법을 받다가 죽는건 제 관심사항이 아닙니다.

      애초에 이 글은 한의학이 현대의학이 버린 질병을 치료한다...한의학 킹왕짱.........따위를 얘기하는 글도 아니고, 어제 방송에서 나온 항암치료제의 의미에 대해 논하자는 글도 아닙니다. 반대도 마찬가지거든요. 한의학이 도저히 치료하지 못한 질병을 현대의학이 치료한다..라고해도 마찬가지죠. 절대적인 의미에서 의사는 과학자이며 합리적인 치료방법을 찾는 사람임에 분명합니다. 그러니 데이터가 어떻다 같은 이야긴 안하셔도 됩니다.
    •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살아났다"와 "살아났다고 주장한다"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해서, 부적 태운 물을 마시고 살아났다고 '주장'하는 것과
      넥시아를 맞고 살아났다고 '주장'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습니다.
      • 제 말도 그 말입니디만, 메피스토님은 그 차이를 통 인정 못하시거나 이해 못하시는 듯 하네요. 말을 해도 안통하면 논쟁에서 발 빼야죠 뭐.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5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0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