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9 보신 분 계세요?

진짜 저언혀 기대 안 하고 봤었는데 생각보다 무지 재밌었어요. 작위적으로 사연팔고 눈물 뽑고 이런 것도 물론 있고, 오프닝은 오그라드는 걸 넘어서 손발이 수축 될 기세였습니다만....


박지우 심사위원은 좀 불편하더라구요. 드립인 거 알아도 여자 몸 품평하고 '그것 때문에 뽑는다' 식으로 말하는 거 별로였어요. 

소녀시대(유리&효연)는 정말 예쁩니다. 심사보다는 리액션/호응 위주고 예쁘게 웃으면서 분위기 밝게 만들어주는데 화사하고 좋았어요. 진지한 심사는 기대 안 했는데 던지는 멘트들이 의외로 통찰력 있더라구요. 과연 7년차 가수!
이민우는 제 역할 잘 한 것 같아요. 생각보다 심사를 잘 하더라구요. 되게 프로다워서 설렜는데 사실 이건 제가 신화팬이라 객관적인 평가가 불가한 탓일지도 모르고 ㅎㅎ


참가자들은 정말 프로급/ 정말 프로로 활동하는 춤 잘 추는 사람들이 잔뜩 나와서 재밌었어요. 저는 발레 팬입니다만 비보잉이나 한국무용 같은 분야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르기도 하고 춤이란 게 노래보다 대중성이

확 떨어지는 장르 아닌가 했었는데 사실 '잘 추는 사람'은 누가 봐도 잘 추는 것 같아요. 못 추는 사람은 더더욱 그렇고. 심사평도 대체로 공감갔어요.


무튼 간만에 오디션 프로 챙겨보게 생겼네요. 안 보셨고 시간 남는 분들 계시면 진짜 추천. 적어도 첫방송은 완전 재밌었어요!

    • 슈퍼스타K 제작진 특유의 악마의 편집이라 쓰고 시청자 엿 먹이기라고 읽는 사연 팔이와 편집은 여전한가요?
      • 네 그건 과할 정도로 여전합니다.... 사연 팔이는 심각했어요. 오히려 과했죠. 진짜 잘 하는 후보였는데 앞에 눈물없인 못 보는 사연을 붙여서 오히려 객관적으로 춤을 감상할 수 없었던 후보들도 있었고. 편집도 비슷하게 짜증났구요.
    • 오상진이 심사위원 계약서를 가방에 넣고 헬기 타는 거 보고 오글오글~ 김성주보다가 오상진 보니까 김성주가 괜히 슈퍼스타K 진행하는 게 아니더라구요 박지우심사위원 정말 별로였어요 어떤 참가자에게는 불필요할정도로 정색하면서 특정 참가자에게만 자기가 좋아하는 몸매라는 둥 예선때부터 봤다는 둥 쓸데없이 포옹하고.. 밝히는거로 밖에는 안 보였어요
    • 춤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라 정말 마음에 들어요.

      사연팔이나 편집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만이지만요.
    • 저는 중감부터 봤는데 예상외로 진짜 재밌게 봤어요. 심사위원을 떠나서 누가봐도 잘 추는 사람은 잘춘다고하는게, 적어도 공감이 가고 납득이 가는 심사평이 나오니 더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박지우 심사위원은...-,.-;;;; 아무래도 '춤'이라는 분야가 몸으로 말해야하는 예술이기 때문에 댄서의 몸이 가지고 있는 표현의 가능성은 매우 중요한 것이고, 박지우가 댄서의 몸을 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네 어쩌네 한 것은 나름 이해는 가요. 분명 그 분야에서 오래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무용계에서 원하는 체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용우도 재킷을 벗어달라던지, 신발을 벗어달라던지 하는 식으로 몸 자체를 보고 싶다고 말했서든요. 그런데 같은 내용이래도 이용우가 훨씬 더 세련되고 전문가스럽게 표현한거라고 생각해요. 박지우가 가진 한계가 드러난 것일 수도 있고요. 방송에 전문가로 나올때의 전문가적 자질을 시청자들이 의심하게 할 만한 행동을 저지른거죠.
    • 노래 오디션에 지친 저에게 그나마 좋더군요. 사연팔이?는 싫고요,같은 드라마 지겨워서..
      춤 보는 재미로 또 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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