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자의 개성?이 싫어서 안 읽는 책
특정 번역자가 자주 쓰는 표현이 싫어서 독서의 즐거움을 날려버린 경험이 있으신가요?
번역이란 게 제2의 창작이란 말도 있고, 나름 번역자의 터치가 있을 수 있다고는 생각해요.
근데 일반적으로 잘 쓰지 않는 단어나 표현을 번역자 개인이 좋아해서 쓰는 건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저는 괜찮다 싶은 책이 있으면 작가의 다른 작품도 찾아 읽는 편이거든요.
근래 모 일본 미스터리 작가의 소설을 몰아서 읽었는데요,
ㅇㅇㅇㅇ라는 표현을 이 분 책에서 처음 보았습니다.
대략 불길하다는 뜻인데, 장르 특성 상 이 표현이 수도 없이 나와요.
읽다보니 그 작가의 다른 책들에서도 그 단어가 아주 많이 쓰이고 있길래
작가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인가보다... 했더니 순우리말;;;
번역자를 검색해보니 모두 같은 분이네요.
다른 분이 번역한 동일 작가 작품에는 당연히 그 단어가 안나와요.
결말이 궁금해서 저 표현이 나올 때마다 짜증이 나는 걸 꾹 참고 끝까지 읽긴 했지만
죄없는 작가까지 싫어지게 되었네요. 앞으로는 번역자 이름도 확인하고 읽기로 했어요.
(나름 유명한 전문 번역가이시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