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동영상 (19금)

<출처>
1
http://www.washingtonpost.com/blogs/worldviews/wp/2013/07/15/koreas-web-community-roiled-by-shocking-video-of-western-men-tormenting-a-local-woman/
2
http://www.koreaherald.com/view.php?ud=20130716001008
3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OahxzcHQxog 
(유투브에서 삭제된 비디오 동영상)


3년 전 이태원의 유명한 바에서 비디오가 제작됩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남녀는 모두 돈을 받고 연기를 하죠.
백인 남성이 가짜 잇몸을 끼운 한국여성을 성희롱하는 내용입니다. 

비디오 동영상은 설명 없이 인터넷에 유포되고 국내 포털이나 남초사이트에서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은 끔찍한 몰매를 맞습니다. 

"백인 남성에 정신이 팔려있는"
"자업자득"
"김치녀"
"국가를 욕보이는 매국녀"

가해자 타국남성보다 피해자 자국여성에게 쏟아붓는 끔찍한 저주의 댓글이 폭주하면서 외국기자의 관심을 끌게 됩니다.
결국, 미국언론이 이 비디오 동영상 사건을 다룹니다. 

비디오에 출연한 외국남성이 연출이라고 폭로하자 국내기자가 비디오를 만든 사람을 찾아 나섭니다. 

비디오를 제작한 사람은 국내소재 영화전공 한국남성이었습니다. 
한국사회가 신체 장애인에게 얼마나 공포스러운가에 대한 사회 고발적 내용을 담으려고 했고 인터넷에서 떠도는 동영상은 원본에서 삭제되고 편집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

일반적으로 칼을 든 협박꾼이 아니라도 누군가가 때리는 시늉만 해도 인간은 반사적으로 뒤로 움찔하거나 저항합니다. 
동영상에서 영어(아이리시 억양)를 모르는 여성이라고 가정해도 초중반 상대방의 성희롱에 어떠한 저항도 없이 가만히 당하고만 있는지 궁금했어요.

온라인 군중의 표적물 사냥에서 중요한 것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이죠. 
그들은 틀리거나 잘못된 정보와 사냥거리를 제공하는데 레딧의 인터넷 감시자 역할을 정의를 지키는 것처럼 자랑스러워하지요. 
심지어 한국과 미국의 기자는 이 비디오에 어떠한 의문도 품지 않습니다. 

미국언론은 "역사적으로 강대국 침략을 당한 한국의 민감함" 또는 "양성불평등"이라고 논평했어요. 
성희롱에 역사나 양성불평등을 시끄럽게 들먹이는 언론을 보면 집단린치의 같은 패거리라고 직접 말해주고 싶군요. 
절차도 무시하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첩보 활동하는 미국이 아마추어 학생이 제작한 비디오를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라고 인지했다는 말이군요.

이 사건에 관한 한국언론의 타이틀은 너무 천박해서 인용이 힘들지만 뒤늦게 비디오 제작자를 찾아 나선 언론이 한 군데라도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비디오를 제작한 한국남성은 한국여성 전체에 대한 온라인에서 집단린치가 일어나고 있는데 언론이 찾아 나서기 전까지 침묵하고 있었어요. 
외국언론이 떠들고 이 비디오에 출연한 외국남성이 언론에 사실을 고백한 뒤 기자가 비디오를 만든 사람을 수소문해서 만나자 그는 우스꽝스러운 변명을 합니다. 

한국사회의 신체적 약자에 대한 공포심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현실에선느 가짜 잇몸은 신체적 약자보다 약물복용이라고 더 의심하겠지요. 

그러나 아마츄어 감독의 의도는 반은 맞았어요. 
한국사회에서 타국남성과 클럽에서 어울린다는 이유만으로 한국여성은 신상이 공개되거나 집단린치를 당합니다. 
굳이 백인남성을 내세우지 않아도 가짜 잇몸을 끼운 한국여성이 신체적 장애인 역할을 하지 않아도 말이죠. 

2011년 단편 공포영화가 왜 사장되고 동영상으로 부유하고 있는지 이 헤프닝이 대신 알려줍니다.

    • 페이스북에서 우연히 봤던 동영상인데, 연출된 건지는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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