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스러운 딜레마
바낭스러운 생각을 해봅니다.
사람들이 정보가 많아지고, 아는게 많아질수록
타인들의 단점, 결함들이 더 눈에 많이 띄고
집단 체제 내에서 부당함을 더 많이 인지하게 되고
그럼에 따라 결국 개인주의가 될 수 밖에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서양에서 개인주의가 먼저 시작된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그런 개인주의가 지속이 되면 또 사람들은 외로움을 느끼게 되고
파티같은 즉흥적인 만남, 그리고 최근에는 인터넷이나 SNS같은 거리를 두면서 제한된 소통에 더 몰두하게 되는 것 같군요.
근데 깊이 있는 관계가 아니라면 그 외로움은 해소가 되지 않으니 일종의 딜레마가 되겠죠.
아주 예전에 본 일본드라마에 그런 장면이 기억이 납니다.
정말 지지리 불행한 여자가 자기 희망을 어딘가에 끄적이는데
'행복해 보이고 싶은 여자'
행복해 지고 싶은 여자가 아니라 행복해 보이고 싶은 여자였죠.
음... 당시에 상당히 정곡을 찌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행복하다는 건 지속되기가 어렵지 않나 싶더군요.
행복은 불행에 상반되는 개념이고, 불행했다 행복했다 불행했다 행복했다 해야지
아 이게 행복이구나... 다행이다 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 행복이 지속되면 불행은 잊혀지고 평범함이 되어버리겠죠.
그래서 사람들이 자기의 행복을 인지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행복한 것, 그리고 남들에게 행복해 보이는 것에 집착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싶군요.
근데 또 남들보다 행복하고, 남들에게 행복해 보이는 것에 집착하는 삶이 정말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 라고 한다면
이것도 또 딜레마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