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를 왜 과장할까요?

동아시아권은 확실히 한류가 좀 인기 있는 것 같긴한데 유럽이랑 미주는... 글쎄요..................

뉴스 기사 제목에 한류, 칠레 강타 / 모 그룹, 파리를 뒤흔들다  등등등.. 실리는데

현지 가면 한국이 어디 붙었는지는 고사하고 남한, 북한은 당연히 구분 못할 뿐더러

거의 관심 없어요. 나가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본인한텐 물어보지도 않고

중국인이나 일본인으로 취급하거나 심지어 설명을 했는데도 한국은 중국의 일부인줄 알아요.

 

오히려 근래 나타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국위선양 제대로 한 느낌이 있어요.

한국 가요, 한국 영화는 잘 모르더라도 대도시 젊은 층들은  싸이는 많이 알거든요.

싸이를 제외하면 한국문화 자체가 극소수 매니아가 있는 문화인데

왜 그리들 과장할까요? 전세계에 한류 유행한다고 거짓말 섞어 과장해서 국민에게

거짓 자부심을 심어주면 누구에게 가장 이득일까요?

연예기획사, 언론, 정부 셋중에 누가 제일 이득 볼까요? 셋 다일까요?

 

10년전만 해도 J-pop이나 일본영화가 한국영화보다는 강세였는데

요샌 제법 한국문화상품이 제법 세련되지고 경쟁력이 상당해졌지만  

과장된 보도를 볼 때마다 짜증나네요.

 

    • 어쩌면 돈이 연관된 마켓팅이 그런 보도를 양산해내는 거겠죠..모든 건 보도자료를 만들기 위한거고..정부는 자기네 치적으로 삼는 거고..
      • 사람들 순진하게 그대로 받아들이던데요. 평소에 저는 민족주의 좋은거라 보지만 한류 과장 보도와 민족주의랑 결합해서 고집불통 한류예찬자들이 많아졌어요.
    • 원래 연예면 기사들이 과장없으면 너무 심심하잖아요. 문화대통령이니, 가왕이니, 발라드의 황제 황태자 기타등등부터해서...
      기사내용은 '일부 매니아층이 형성되어있다...'는 내용일지라도 제목은 '유럽 강타!'라고 해야지 맛이 사니깐.-_-
      다들 과장인지 알면서도 적당히 걸러듣고 있는 거죠 뭐.

      또 한가지는, 실제로 꽤 놀랍기도 하잖아요. 일부 매니아층뿐일지라도...
      전 가끔 인터넷 하다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한국 아이돌 얘기 나오는 거 보면 '아... 확실히 외국 덕후사이에서 한국 아이돌이 꽤 인기가 있긴있나 보다'하고 놀랄 때가 있거든요.
      어쨌든 전에 없던 새로운 현상이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좀 과장도 나오는 거겠죠.
    • 국뽕은 답 없습니다. 환빠도 그렇고 샵메일도 그렇고.
    • 일본도 한국 매스컴이 부풀리는만큼 대단한건 결코아니죠. 그야말로 일부 매니아층이 있는정도인데 그건 여느 문화컨텐츠도 마찬가지니까요. 현지에서도 전혀 못느끼는걸 한국 인터넷에서 접하고 알게되는 사실이 많습니다. 물론 반의 반정도만 인정하면서요 ㅋ 과장이 돈을 뱉어내는걸 보면 참 신기한 비즈니스 세계입니다.
    • 과장 보도는 내수용이라 생각해요.
    • 전 오히려 반대로 생각해요. 케이팝이 인기있다는 기사가 나오면 듀게에서도 그렇고 다들 오히려 의심했거든요. 극소수의 매니아지 무슨 ㅋㅋ 이러면서요. 그런데 오히려 그런 반응들보다는 실제적으로 더 대중적 인기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싸이 열풍 초기 때도 다들 마케팅의 승리 아니냐며 정말 인기있냐며 반신반의했었구요.
    • 답은 간단한데 일반 대중이 그런 기사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부모님만 해도 뉴스에 싸이가 뉴욕에 등장! (여기서 미국 뉴욕이라는 점이 또 중요) 했다고 이런 기사 나오면 막 엄마미소 지으면서 좋아하시죠

      거기다 대고 제가 뉴스보도와 현실은 차이가 있고.. KPOP은 일부 매니아층이 있는거고 ( 매니아층이 있는건 굉장히 반가운건데 부모님은 이런 포인트로 좋아하진 않죠 ) 경제규모로 보면 한류컨텐츠 수출의 태반은 온라인 게임 매출인데 언론에서는 특정 계층에 입맛에 맞게 게임관련해서는 중독 기사만 내보내고...

      이런소리 해봤자 저만 삐딱한 놈 되는거죠.

      우리나라 문화 토양이 척박하다고 말하는데는 문화를 문화로 보지 못하는 기존세대의 인식이 참 크다고 생각합니다
      • 댓글을 뒤늦게 읽었는데, 정말 크게 공감을 하고 갑니다. 특히 마지막 문장이..
      • 일반대중이 그런기사를 원하기 때문에 22222
    • 전 기대치가 낮은 건지 그냥 어느정도 수준이라도 대단하게 느껴지는 편이에요. 파리에서 전에 300명 팬이 한류 콘서트 기원 플래시몹을 했다던가 하는데 그런거 보면 kpop이 프랑스를 씹어먹었구나! 이런 느낌이 아니라 300명이나 모이다니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300명이라도 꽤 대단한 성취같지 않나요?;

      그리고 동남아쪽 드라마 중심의 한류는 정말 놀랄만한 수준인게 맞다고 생각해요. 유럽에서 반응이 미미하건 말건 그 외 지역에서 한류 드라마나 컨텐츠에 보이는 관심만으로 대단하다고 느끼곤 합니다.
    • 과장 기사는 어차피 내수용이라는데 저도 동감하고요, 아직 초기단계라 더 그런 점도 있을 겁니다.
      자국 대중문화가 막 알려지기 시작한 시점에서의 일본 보면 지금 우리랑 상당히 비슷한게 많아요. 어디 이름난 영화제에서 상타는 거에 집착한 거도 지금 우리랑 정말 똑같음. (상 탈 때까지 베니스에서 돌아오지 않겠다고 비장하게 선언하던 시절...)

      그리고, 사실 좀 신기하긴 하잖아요. 아시아권 한정이라고 해도 아시아에 그 많은 나라, 그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가수에 대해 잘 알고 그 노래를 즐긴다는 거.
      지금은 이게 참 신기한 일이지만 계속 이어지다 보면 익숙해지고 지금같이 들뜬 분위기도 많이 가라앉겠죠.

      요즘 인터넷 분위기가 뭐만 하면 국뽕 소리 붙여가면서 까대는 분위기라, 한국 대중문화의 전파 자체까지 폄하되는 건 좀 안타까움. ;
      • 지금이 일본이 그랬을 때처럼 인터넷도 sns도 스마트폰도 없다면 그 분위기에 취해주는 게 가능할 텐데 그렇지 않으니 이런 말이 나오는 거 아닐까요. 뻔히 아는 사실을 왜 허위과장 보도해서 기존의 성취마저도 의심이 가게 하느냔 말이죠-_-; 그리고 규모가 좀 작으면 어떤가요? 그게 오히려 당연한 거 아닌가..? 해외에 나간다고 니치 마케팅이 어디 가는 거 아닐 테고 o_O 대부분은 자국가수를 좋아하고, 그게 너무 주류라 싫다는 애들이 자기들 기준엔 특이해 보이는 kpop을 즐기는 걸 텐데..
        • 저는 그 정도 과장된 수사는 타블로이드라면 할법도 하다고 봐서요. 스포츠나 연예계 분야에서 특히 과장 쩔어주는 타블로이드 어느 나라나 있고, 그런 언론의 기사를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기만 하는 나라도 없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충분히 충분히 잘 걸러듣습니다. 스포츠신문들이 박주영이랑 호날두랑 슈팅각도 비슷하다면서 천재성을 찬양해봤자 축구팬들한테 비웃음만 사듯이, 되도 않는 한류 과장기사는 지금도 충분히 비웃음 사고 있습니다.

          그리고 '허위 과장' 이라는게 한국의 주류 보도라는 생각도 전혀 안 들고요. 흔히 주류 언론이라고 하는 매체의 한류 기사는 생각보다 꽤 차분해요. 국뽕의 증거라면서 까이는 kbs 쌈의 '프랑스 한류 취재'도 방송에서 여러번 '일부 매니아층'라고 분명히 밝혔는데도 어떤 사람들은 캡처 몇장 떠와가지고는 '과장 쩌네 국뽕들 답이 없어 ㅉㅉㅉ' 이러더군요. 그거야말로 '그냥 까기 위해 까는 거'...
          • 우리나라는 황색언론과 주류언론이 구분도 안되고, 딱히 질적인 차이도 없다는 점에서 비극이겠군요. -_-;

            아 그리고 혹시 오해하실까봐 드리는 말씀인데, 전 한류를 폄하하지 않았습니다o_o! 사실 그대로 보도한다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그 성취가 어디 가지도 않다고 봐요. 하지만 그런 식의 보도가 kpop팬들 사이에 퍼져서 되먹임될 때, 기존의 성취마저 그들의 입방아에 축소되는 걸 본 적은 있어요.
            • 디스패치와 kbs 정도는 사람들이 구분합니다.
    • 그래도 신기하긴 신기해요..유투브에서 2ne1 뮤비 감상 리액션 동영상 올리는 애들이 많아진 걸 보면..
    • 예전에 비가 월드스타라고 하고 다닐 때부터 느낀 건데요, 언론의 과장에 손발이 오그라들고 귀를 막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또 '쟤가 무슨 월드스타냐. 여러분! 여러분은 속고 있는 겁니다! 이건 대국민사기극입니다!'라고 소리치고 다니는 사람들은 그 사람들대로 짜증나더군요.-_-

      아니, 사람들을 바보로 아나. 언론이 좀 과장된 표현을 쓴다고 해서 누가 거기에 홀딱 속는다고...
      남들은 알아서 적당히 걸러듣고 있는데 자기들만 연예면 기사제목을 글자그대로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면서 어디서 남들을 바보취급하는지...;

      요즘 아무때나 국뽕 운운하면서 혼자 깨어있는 척 하는 애들보면 사실 제일 순진한 사람은 그 친구들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전 호주 사는데 한류가 실재한다고 자주 느낍니다. 한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아요.
      비는 월드스타 들을만한 인지도 갖고 있구요.
      • 호주라면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호주나 캐나다라면 자국에서 인기 있는 스포츠를 제외하곤(하키나 테니스?) 대중문화가 미국에 완전히 점령당한 것 같아서..
      • '월드' 라는 단어를 잘못 알고 계신듯.
        • 전세계 사람이 대부분 다 알아야 월드스타라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계신 거면 저랑은 의미 정의가 다른 거구요.
          • 아니, 거기까지 가지 않더라도 너무나 동떨어져 있잖아요? 적어도 '세계 스타' 라는 칭호를 얻으려면 브래드피트 정도 돼야하는거 아닌가요? 호주에서 좀 인기 있으면 '월드' 칭호를 얻는건가요? 브래드피트도 심지어 모르는 사람들이 70억 중 7,80% 정도는 될겁니다. 전세계 사람들이 대부분 알아야 월드스타라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죠. 하지만 님이 말씀하신 범위로 비는 그냥, 에 뭐지, 뭘까요 국내에서는 오히려 요즘 군대일로 더 이슈화 되었고, 전세계적으로는 음... 솔직히 그냥 '코리안 엔터테이너' 정도가 적당할 것 같군요.
    • 전 한류보도와 관련해서 제일 이해하기 어려운 게, 관객 속에서 백인이나 백인처럼 생긴 사람들만 쏙쏙 뽑아 클로즈업할 때-_-;;; (제가 kpop에 대해서만 요리조리 찾아봐서 다른 한류분야는 모르겠지만요)
    • 깎아내릴 필요는 없다고 봐요. 케이팝의 경우 (딴나라 시장을 점령하고 이런건 아니어도) 진짜 생각지도 못한 나라에서도 듣고 좋아하더라구요. 예능나온 것도 자기나라 말로 자막달아서 공유하고...
    • 저는 별로 과장 아니라고 느끼는데요. 저보다 현지 애들이 K-pop 노래도 더 많이 알고 있고 저한테 자꾸 물어보는데 뭐 알아야 대답을 해 주죠. 저는 케이팝 세대가 아니란 말입니다. 조용필, 전영록, 이치현과 벗님들을 들으며 십대시절을 보냈다고요.
    • 저도 대단한 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요즘같이 우울한 시절에 kpop만큼 긍정적인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분야도 없거든요. 그래서 어렸을 땐 관심도 없던 가수들 이름을 하나하나 외우고 있고요. 제가 TV를 안봐서(중학교 이후로 TV를 거의 안보고 자랐어요. 드라마도 안보고, 쇼프로도 안보고 1년 반 전까지만 해도 무한도전조차 안봤었죠-_-;) 유튜브로 방송을 한개씩 챙겨보는데 굉장히 자극적이고, 예상되는 패턴이 있으면서도 업데이트(자막포함)가 빨라서 즐기겠다는 마음만 있다면 이만한 볼거리도 없겠더구만요. 물론 대상이 [십대~이십대초반+소녀]일때 한정입니다만.
    • 제 어머니는 동방신기도 배용준도 싸이도 모르세요. 형제들은 대부분 배용준과 싸이만 알고, 동방신기는 들으면 아이돌이라는 거 아는 딱 그 정도죠. 노래도 멤버 이름도 잘 모름. 어머니는 연령대 생각해도 무관심하신 것 같지만 형제들은 딱 그 연령대 평균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이십대와 십대 조카들에게 물어봐도 관심 있는 사람만 관심 있죠. 십대 애들은 태왕사신기 할 때 어느 정도 나이가 있던 애들 아니면 배용준 모른는 애들 많아요. 특히 아이돌에 오면 이건 정말 소수의 관심사예요. 청소년들 조차도.
      여기에 외국을 끼얹으면 뭐 그 정도만 알려져도 대단한 거라고 봅니다. 물론 국가적 자부심 이런 건 별로 안 들고 육삼 빌딩 만한 이쑤시개를 볼 때의 감탄과 비슷할 거예요.
    • "몇몇 소수의 매니아들이 있을 뿐" 이라지만, 십년전에는 그런 소수의 매니아 조차 없었거든요. 그때와 비교하면 진짜 많이 달라진거죠. 그런 소수의 매니아라도 범 세계적으로 존재하는 대중문화가 영미권 본토를 제외하곤 또 있습니까?
      예를 들어, Youtube 에서 k-pop 뮤직비디오의 조회수를 보면, 일부 미국/영국의 본토 팝 스타들의 뮤직비디오보다야 조회수가 좀 떨어지지만, 우리나라보다 훨씬 음반시장이 큰 일본의 웬만한 탑가수들 뮤직비디오 조회수를 너끈히 처바릅니다. 그 차이가 어디서 올까요?
      민족주의 세일즈로 침소봉대하는 것도 우습지만, 분명히 의미있는 변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뽕이니 뭐니 하면서 무조건 깎아 내리기만 하는 것도 우습죠.
    • 저는 일단 한류라는 성취는 인정해요. 일부 언론에서 말하듯 재패니 정복이나 할 정도는 아니라 해도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스타들이 다수 등장했고, 일부 매니아일 지라도 고정적인 팬층이 생긴 거잖아요. 예전에 일본에서 한 서태지의 인터뷰를 본 적 있는데, 외국에 나오면 알아보는 사람이 없어서 편하다, 라며 길거리에 주저앉아 하드를 쪽쪽 빨아먹고 있는 사진이 실려 있었죠. 그게 불과 10년 쯤 전 일이고요. 그에 비해 국내 음악사에서 서태지보다 훨씬 낮추어보는 아이돌들 중 일본 길거리에서 속편하게 하드 빨아먹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그런 인지도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거죠.
      저는 오히려 한류의 규모나 성취 보다는 컨텐츠의 내용성에 있어 우리나라만의 오리지널리티가 없다는 점이 한류의 공허함이라고 봐요. 꼭 한복느낌 나는 패션에 국악요소니 뭐니 같은 게 아니더라도 미국이나 일본에서 만들어진 것과 달리 저건 한국산이다! 라는 인장과 같은 뭔가가 없다는 거죠. 예를 들어 닌자나 사무라이나 하늘거리는 나뭇가지에서 꽃잎 흩날리는 이미지 하면 일본이 생각나고, 우리가 우습게 보는 중국도 쿵푸나 차이나드레스 같은 인장이 있잖아요. 그런데 한국은 그런 게 뭐가 있나 싶은 거죠. 물론 아직 초기인 관계로 진출할 시장의 기존수용자들에 맞춰주는 과정도 필요하겠지만, 사실 나날이 새롭게 등장하는 컨텐츠들에서 이 부분에 대한 거시적인 플랜이 읽히지 않는다는 거죠. 사실 현재의 한류를 이루는 컨텐츠들은 (적어도 음악분야만큼은), 그걸 한국인이 하건 중국인이 하건 일본인이 하건 미국인인 하건 아무런 차이 없는 컨텐츠를 기예단 곡예사 키워내듯 가혹한 조련을 통해 만들어낸 느낌이거든요.
      뭐, 그렇습니다.
      요약하자면 어느 정도 성과는 있는 것 같은데, 내실은 아직 부족해 보인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 근데 원글님이 유럽이랑 미주를 얼마나 돌아보시고 하시는 말씀인가 궁금하네요.
      '적어도' 제가 그 동네에서 만난 사람들은 남북한 구별 못할 정도도 아니었고 한국이 중국의 한 부분이라는 말은 들어본 적도 한번도 없거든요.
    • 원글님 말씀에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현재 유럽에 살고 있는데, 그나마 물어본 것은 싸이 강남스타일이고, 그것도 좋아서 물어본게 아니라 웃겨서 물어보는 것 같아서 좀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솔직히 강남스타일이 고급 음악도 아니잖아요 가사도 천박하고. 그들도 그게 그냥 그렇고 그런 나이트음악이라는 건 아는거죠. 남북한 구별 못할 정도가 아닌 사람들도 물론 있겠지만 구분 못하는 사람들 비중도 분명히 많을거고, 솔직히 들어본적도 없다고 할 사람들도 꽤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언론이나 사람들, 뭐만 하면 한국이 세계 제일! 세계 탑! 운운하고, 얼마전에는 채닝테이텀이 이병헌의 '절친'이라고 보도에 나오더군요. 브루스 윌리스도 그랬나. 아무튼 그런 작태들 보면 전 짜증나는 것을 넘어서서 일단 그냥 쪽팔려요. 무슨 fame whore 도 아니고 왜 그렇게 의연하지 못하고 주접들을 떠는지. 그리고 분명한건 '코리아' 보다는 '노스 코리아'가 그나마 알려져 있고, 그것은 오로지 김정일의 대를 이은 김정은이의 최근 개xx 때문이고요.
      • 늘진지님의 표현이 좀 과격합니다만, 저도 이에 동의해요. 눈가리고 아웅이 안되는 시대에 살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보도하는 게 우리에게 더 유리하지 않나요. 우리가 주도권을 갖게 되니까.
        그리고 위에도 썼지만 대부분은 자국가수, 자국배우를 좋아하는 게 너무너무 당연합니다. 니치 마케팅이 통했으니 그것에 기뻐하면 될 일이에요. 왜 꼭 제패한 것처럼 과장을 해야 비행기를 타고 간 의의가 있다고 보는 건지.
        • 저는 그런 과장이 꼭 한류라는 컨첸츠에 국한되어있나 싶어요.. 딱히 연예관련 기사를 그렇게 진지하게 받아들여본 적이 없어서 이런 시각이 더 생소한것 같기도.
          • 제 생각입니만, 국내연예기사로 뻥을 치기 힘드니까 해외에 나가서 뻥을 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_-;; 소속사나 레이블 주가도 올리고, 연예인들 몸값도 올리고. 피해는 시청자가??
            • 저는 국내연예기사에서 뻥을 치는 경우가 훨씬 많고 (xx가 이번에 낸 음반이 참신한 사운드와 개성적인 보컬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올여름 음원 시장 올킬의 조짐이 보인다든지...블라블라) 한류 컨텐츠에 대한 기사들의 과장된 어조도 거의 그 수준으로 보이거든요. 그리고 까놓고; 말하면 애초 한류에 관심도 없는 외국인들이 한국 내에서 한국어로 쓴 뻥튀기 기사 따위를 알리도 없는데 쪽팔릴 상황이나 대상은 대체 뭐가 있는가 싶기도 하구요. 그리고 어느 나라 연예 관련 언론에서 이정도 주접과 호들갑에 초연한 성숙한 모습을 보일지도 의문입니다.
              • 쪽팔리다는 것은 제 특수한 경험 때문에 더 강하게 느끼는 심리일 수도 있고요. 특히 일본에서 겪은 경험들이 이러한 과장보도에 대한 반감에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별로 없겠지만, 옛날에는 대놓고 외국인들에게 되도 않는 영어로 우리나라 글자가 세계 최고라느니, 우리나라 사람들이 세계에서 제일 머리가 좋다느니, 뭐 그런 얘기를 하면서 그런 얘기 들어본적 없냐는 식으로 말하는 한국인들 꽤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죠. 물론 한글이 매우 훌륭한 글자라고 저도 생각하고 있지만요. 매우 훌륭하다라고 생각하는 것과 세계 최고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특히 다른 국가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는 뉘앙스가 전혀 다릅니다. 그런 부분에서 전반적인 우리나라 언론 보도 형태가 마음에 안든다는 것이죠.
              • [xx가 이번에 낸 음반이 참신한 사운드와 개성적인 보컬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올여름 음원 시장 올킬의 조짐이 보인다든지...블라블라] <-이건 광고 아닌가요?
                제가 하는 말이 바로 그건데요. 우리나라처럼 찬양일색이라면 언론으로서의 기능을 잃었다고 봐야겠죠. 팔아먹으려고 혈안이 돼 있는 모습이랄까.
                • 제가 말하는 것은 그런 '언론으로서의 기능 상실'이라는 측면이 한류라는 소재에 국한되어 있는 것 같지는 않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특히 대중문화를 다루는 연예 정보 관련 언론의 질에 대한 것이 될 거고, 그럼 범위가 본문 글이나 댓글에서 논의하는 것보다 훨씬 넓어진다는 거죠.(어쩌면 이 범위는 더 넓어질 수도 있는데, 연예 정보를 다루는 언론의 질이라는게 딱히 한국이든 어디든 그렇게 기대할만한 수준인지도 저는 의문이라서요.)

                  늘진지님의 댓글과 더불어 생각해보면, 그런 질낮은 언론의 술수에 나이브하게 넘어가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게 골치아픈 점이겠군요. 제 주변에는 별로 그런 사람이 없어서 그 문제에 대해 제가 좀 둔감해졌나 보네요.
                • 음 네 뭐 사실 믿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하더라도, 일단 그런식의 발언이 외국에 노출되면 전 창피하더라고요. 물론 "OMG they think Rain is soooo HUGE" 이러면서 눈알 굴리는 외국인들 조차도 별로 없겠지만 (그렇게까지 관심 조차도 없으니까), 그래도 그냥 전반적으로 좀 진중해지고 객관적인 사실들 위주로 보도했으면 하는 바람일 뿐입니다.
                • 현재 한국언론은 ㅅㅁ 수준입니다. 다른 나라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신다면, 뭐, 기대수준이 낮으니 스트레스도 적으시겠군요. 근데 속아넘어가는 걸 시청자들의 순진함탓으로만 돌리시면 안될 것 같은데-_-;;
                • 하하하. 네 바로 그렇군요. 기대 수준이 낮아서 스트레스가 적어요.
                  케이님과 저 사이에 용어 사용에 관련해서 약간 오해의 여지가 있는게
                  전 한국 언론 수준 = 한국 연예 정보 관련 언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한류에 대한 언급도 같은 한국 언론이라지만 미디어의 성격과 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과장된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리 진지하지 못한 부류의 미디어인 경우가 많지 않을까 생각했고요.
                  그런데 정확히 체크한 것은 아니니 이이상 강한 어조로 말은 못하겠네요.
    • 한류를 지나치게 과장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거나, 반대로 그런 과장을 또 지나치게 부끄럽게 여기는거나 다 일종의 서양에 대한 컴플렉스 같습니다.
      • 이리 가나 저리 가나 지는 게임인 거군요. 늦게 시작했으니까.
      • 서양에 대한 컴플렉스인가요? 그것보다는 거짓 없이 당당하고 싶은데요. 여기 오시는 분들이야 상당한 교양 있는 분들이니 언론 작태에 놀아나지 않지만 의외로 한류가 아주 잘나간다고 믿는 분들 많아요. 확실히 동아시아권은 기대 좀 해도 되지만 유럽, 미주권은 정말 아니거든요.
    • 원글러 Margay님 안 계신 가운데 계속 이어지는 대화가 무척 재미납니다. 꽤 첨예한 화두였나봐요. (꼭 피드백 하시란 뜻은 아닙니다. 보통 글타래는 중간중간 원글러의 피드백으로 활력을 띠는데 생명력이 있는 주제를 오랜만에 봤어요. 그간 댓글 많은 글은 대부분 논란글이어서 보기 좀 그랬거든요.)
      • 아침에 나가서 밤에 들어와서 실시간 토론이 불가능하고 또 별로 기대 안했어요. 그래도 여기 오시는 분들 수준이 높아서 기분 좋네요. 다른 포럼에 이런 글 썼다가는 "네가 지금 한류 무시하냐? 죽고 싶냐?" 내지 "너 쪽바리냐?"라고 적대적인 댓글이 수백개 붙었겠지요.
    • 근데 신기하긴 합니다. 우리나라에 일본이나 미국 연예인(혹은 작품)에 대한 매니아층이 있는것 처럼 외국에도 그런 팬덤이 제법 형성되어 있긴 한거 같거든요. '한류열풍' 까지는 과장이라고 생각하지만요. 유튜브에 자막달린 한국 예능프로가 꼬박꼬박 올라오는데 영어는 당연하고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심지어 아랍어도 있더라구요. 그것도 단순히 해석만 붙여놓은게 아니라 정성스레 색깔과 폰트를 써서...
      • 국영방송에서 한국 드라마 방영해주면 효과가 큰 것같아요. 대개는 드라마 재밌게 보고 마는데 젊은 층 몇몇은 한국가요나 만화에도 관심 가지더라구요. 신기하긴 해요. 예전엔 일본문화와는 상대도 못됐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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