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상한건가요...?


딴게 아니라, 

금요일은 회사 워크샵이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저는 업무때문에 열외가 됐어요! (완전 좋음)


워크샵 프로그램중 장기자랑이 있나봐요,

며칠 전부터 여직원 휴게실에서 " 우우우우 기대해" 노래소리가 커서

노래 넘 크게 틀어놨네 했거든요 (원래 휴게실에서 최신가요가 나옵니다)


알고 보니, 장기자랑 연습이였어요.

여직원들이 걸스데이의 기대해 안무를 춘다는 겁니다. 

신입사원 포함, 근무 20년차 직원포함해서요. 

연습은 근무시간 틈틈히 안무연습을 하는거 같아요.

그래도 워크샵 참여인원은 최소 100-200명은 될 텐데 노래선정이 좀 그렇다...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뭐.. 걸스데이 입장에서는 그게 직업이니 그러려니 하지만 (사실 그러려니 못했어요. 너무 야해서..)

여직원들이 그 수십명 남직원들 앞에서 멜빵을 내리면서 추는 안무를 생각하니.... 정말 좀 화가 나더라구요.


근데 정작 장기자랑을 하는 분들은 아니라는 겁니다. 

의상을 맞춘모양인데 노출이 상당하더라구요. (배꼽은 그냥 보이는 짧은 흰색티, 짧은 치마 등)

안무를 연습하면서도 하하호호 아주 즐거워 해요. 



제가 듣기로는 연습하시는 분들은 자기 의지가 아니라 누구누구해 라는 부름?을 받고 연습하는걸로 알거든요. 




거기다가 안무연습장면을 동영상 촬영을 해서

간부들이 점심시간에 그 모습을 봤다고 하는데.. 우웩...........................................





만약 제가 그곳에 속했다면.. 저는.. 정말 싫을꺼 같아요. 

아니! 싫은 정도가 아니라 정말정말 신고..까지도 했을지도 몰라요. 우리가 무슨 기쁨조도 아니고 그게 뭔가요 대체.

무슨 학교축제 장기자랑도 아니고 회사 워크샵에서 .. 멜방을 내리는 그런 춤은... 추고 싶지 않네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뭐 그럴수도  있지. 

그냥 즐겁게 놀면 되잖아. 

너무 유난스럽고, 예민한건지요.................................



지금도 들려오는 노래소리가 저는 참 듣기 싫어요............



    • 저도 정말*10000 싫습니다.
      어린 여직원을 뭐라고 생각하는지. 춤추고 노래부르라고 하는건지.

      그럴꺼면 나 시키라고. 내. '선구자'를 불러주겠다며.
      • 선구자 좋습니다! 워크샵은 업무에만 찌들어 있으니 이번 기회를 통해서 스트레스도 풀고, 단체의 힘도 보여주는 뭐 그런 기회 아닌가요?
        근데 이건 그게 아니라는 겁니다. 본인이 현재 하던 업무는 전혀 뒷전이고 모여서 웃고 떠들도 노래 틀어놓고 춤추고 그 짧은 티를 입고 보란듯이
        왔다갔다 하고.. 마치 뭐라도 된거처럼 행동하더라구요.. 그거 보면서 그냥 내가 꼰대가 된건가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 근무 20년차 직원 포함인 걸 봐서는 어린 여직원에 한정된 문제인 것 같지는 않고요.
      그런데 자발적 참여라면 문제가 하나도 없겠습니다만 기획팀에서 지정한 경우라고 하니 좀 애매한 느낌도 있고.
      그치만 아무리 그래도 지정한 사람이 거부하면 억지로 시키진 않았을 거라고(그러니 비자발 속에 자발적 참여였을 거라고) 믿어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의 정신건강을 위해;;
      • 어린여직원에 한정됐다는 말을 들을까봐 일부러 참여시켰다고 하더라구요. 그 분은 정말 싫어서 울었다는... 얘기를... 그 외 분들은 처음에는 강제적 참여였지만, 지금은 본인들이 더 즐기는거 같아요. 그냥 보면서 " 저게 왜 좋지" 라는 생각만 들을 뿐입니다. 제가 부정적인건지는 몰라도 그냥 기쁨조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 저는 자발적으로 장기를 뽐내는 자리라면이야 팬티만입고춤을춰도 상관없습니다만.. 누가시킨건애매하네요.



      그치만 우리도 사장님 지시하에 장기자랑? 을 한적이있으니 뭐.......;;
    • 전 애초에 회사에서 워크샵 같은데서 장기자랑을 반강제적으로 시키는 이 문화가 너무나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무슨 어린애들만 뽑았다는 말 들을까봐 한 명 방패로 나이 많은 여직원을 포함시켰다고요? 대놓고 성차별성희롱 아닌가요? 기쁨조 이외의 그 무엇도 아닌 것 같은데요. 이런거 보면 우리나라 여자들 맨날 여권신장 어쩌구 하면서 정작 본인들이 성적 대상화 되는 일상에서의 경우에는 무지하더라고요. 솔직히 남자들 그 팔랑거리는 어린 여자들 춤추는거 보면서 나체 상상하지 않는 사람 아마 거의 없을겁니다. 스스로 그것을 팔아서 돈을 벌겠다 이런거면 몰라도 저런 위계 사회 내에서 저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그저 한심하기만 합니다.
    • 전 이런 거 강제로 시키면 노조 사무실 찾아갈 것 같아요. 배꼽이 드러나는 짧은 셔츠를 입고 멜빵 벗는 춤따위는 애인 앞에서도 출 생각이 없는데 회사에서의 장기자랑이라니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요.
    • 저는 송년회 즉석 장기자랑이나 조별 게임도 싫어서 슬쩍 화장실 다녀오곤 합니다;;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