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 림 무지 재미있었어요. (스포 무)
처음으로 4dx관에서 관람했는데, 2시간 동안 아주아주 재미있는 놀이기구 탄 느낌이었습니다.
왜 인기가 없는지 좀 의아할 정도로 저는 재미있게 봤어요.
중간 중간 실소를 자아내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물리법칙, 전탄사격이 더 유리함, 2족보행은 병기로서의 가치가 없음 따위 신경쓰면 로봇영화가 아니지요.
대사 한마디 덧붙여 설정을 '더 그럴듯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은 동의합니다만, 그거 보고 싶어서 가는건 아니니까요.
느릿하면서도 묵직한 로보트에 탄 느낌으로 적당히 어둡고 적당히 밝게 콰직콰직 싸우는걸 부르부르 흔들리는 좌석에서 보는건 아주 재밌었어요.
최소한, 그저께 봤던 빌어먹을 사이드 이펙트(믿고 찾는 주드로..... 이제 형을 놔줄 때가 된 것 같아요.)보다는 오백배쯤 나았습니다.
빌어먹을, 스릴러면서 스릴도 없고 복선도 없고 은유도 없다니.
이게 흥행이 안돼서 이번주쯤이면 다 막 내릴거 같다는 점이 아쉽네요.
저는 부랴부랴 내일 표도 하나 예매해서 조카에게 삼촌 노릇 해주러 갑니다.
좋아서 어쩔 줄 모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