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여신이란 걸 하네요.

설정은 김수현 극본의 불꽃을 떠올리게 합니다.
자연 불꽃과 비교할 수 밖에 없죠. 불꽃도 전 썩 재미있게 보지 않았지만요. 여주인공이 도무지 정이 안 가요. 이거든 저거든.

말은 엄청나게 많은데 그 많은 말들이 짝짝 붙지 않고 겉돌아요. 그래서 배우들이 계속 누군가의 흉내를 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저는 명대사로 가득한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아요. 흔히 말못 해 죽은 귀신들이 나온다고 하는 김수현의 드라마는 이렇게 붕 뜨고 낯간지러운 대사들이 넘쳐나진 않습니다.
연출문제인지도 모르겠는데 마치 여러 개의 드라마를 섞어놓은 것처럼 씬 바뀔 때마다 톤이 달라져요.. 호흡의 완급이나 제작진과 시청자간의 길항하고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김지훈이 주인공으로 나와서 한 번 봤는데 전 다음 편을 볼 생각이 안 드네요.

    • 둘다 여주인공이 작가고 쥐뿔도 없는데 자존심이 강하다못해 원만한 사회생활이 불가능할것 같은 정돈데 재벌 2세들이 목매는 (날 이렇게 대한건 니가 처음?) 거랑 시댁, 특히 시어머니가 만만치 않은것도 비슷하네요.

      다만 이번 드라마의 미덕이라면 갈등의 주축인 제 2의 남자가 꽤 매력적이라는 것. 약혼자와 다른 매력이 있다는 거지 그냥 약혼자랑 다르다는게 설정이 아닐진데 불꽃에서의 이경영은......음 뭐랄까.
    • 남상미랑 이상우 사이에 넘쳐흐르는 케미때문에 챙겨 봅니다.
    • 맞아요. 이경영에서는 없던 설득력이 이상우에선 생기죠;;;;
    • 케이블에서 채널 돌리다가 재방하는거 잠깐잠깐 보는데, 장영남이 무시당하는 설정이 너무 오그라들어서 못보겠습니다.
    • 저도 이상우-남상미 때문에 보는데 드라마 자체는 참 그러네요...작가가 대사를 참 못 쓰고 연출도 너무 올드하더군요. 이경영에게 없던 설득력이 이상우에선 생긴다는 말 백배 공감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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