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밥을 안 먹어요

 

 

 

 

화요일 저녁에 냥이를 입양해서 왔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밥을 안먹어요ㅠㅠ

 

간식은 찹찹찹 먹고 물도 마시고 대소변도 아주 잘 누고 있는데 이상하게 밥만 안먹네요.

 

암것도 안먹는데 대체 어디서 저 많은 똥오줌이 나오는지 화장실 갈때마다 궁금해 죽겠어요-_-;;;

 

첫날은 몹시 경계하다가 이제는 제법 개냥이가 되어서 부르면 쫄쫄 따라와서 골골골하고 배도 보여주고

 

무릎에 앉아서 졸고. 심지어는 저 화장실 갈 때도 따라와서 계속 애교를 부려요. 

 

입양되기 전에는 아침, 저녁 밥을 두번 먹던 녀석이라는데......

 

급한대로 사료에 캣닢을 섞어줬는데도 영 아닌가봅니다. 사료 그릇 앞에서 땅을 벅벅 긁고 야옹야옹 울어요 (이게 사료가 맛이 없을 때 하는 행동이라면서요ㅠㅠ)

 

적응기간이라 전 주인이 주던 사료를 계속 주고 있는데. 일단 새로운 사료를 여러가지 주문해놨는데 당장 오늘 내일이 걱정입니다.

 

오늘은 닭가슴살이라도 데쳐서 주려고 생각중인데 과연 먹을지 모르겠어요.

 

대체 왜 밥을 안먹을까요?

 

오늘이라도 병원에 데려가봐야 할까요? 어쩌면 좋나요ㅠㅠ

 

 

 

    • 간식을 촵촵촵 먹어서입니다. 사료가 예전부터 먹던게 아니라면 기호성을 의심하셔야 할 듯요. 맛이 맘에 안들면 잘 안 먹거나 죽지 않기 위해 할 수 없이 먹는다.. 식으로 깨작거리곤 하거든요. 환경이 바뀐 스트레스로 안 먹는 고양이도 많습니다. 이 경우엔 숨어 있는다던지 화장실도 최대한 참는다던지 하니 썩 해당은 안되겠지만요. 고양이는 사람보다 굶어 버틸 수 있는 시간이 짧습니다. 며칠 음식이나 물을 먹지 못하는 것으로도 장기가 망가지기 시작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생활에 있어 활기가 떨어지지 않았다면 건강상의 이유보다 고양이의 기분에 의한 절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걱정되신다면 병원을 가보셔도 좋지만 많이 걱정되는게 아니라면 좀더 추이를 지켜보시는게 헛걸음 안하는 길일듯요. 일단 급한대로 먹는 간식을 매일 소량이라도 챙겨주시는게 좋겠지만 입맛에 맞춰 투정을 부리게되는 버릇은 바로 잡아주셔야 합니다. (비만이 됩니다!!)사료가 오면 그 중 먹는 사료를 택해 간식을 한동안 끊으시는게 버릇을 위해선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후 한살 이전의 고양이라면, 간식캔을 주지 않는게 치아와 건강 등 여러 이유로 좋다고 합니다.
      • 적응기간이라 사료는 일부러 전에 먹던 것으로 줬어요. 아휴, 고양이는 하루만 굶어도 큰일이라는데 점점 걱정이 커집니다ㅠㅠ
        • 간식을 촵촵촵 먹고 잘 논다고 하시니까요. 크게 걱정할 단계는 아닌것 같아요. 혹시 잇몸에 문제가 생겨 사료를 씹는게 어려운가 하는 생각이 스치긴 하는데 그럼 침도 흘릴테고; 다른 징후가 보일테죠. 그래도 모르니 잇몸이 정상인지 확인해보세요. 글만 봐선 고양이 기분이나 기호에 의한 것 같지만요. 아, 그리고 캣잎에 반응하지 않는 고양이도 꽤 많습니다. 어린 고양이라면 거즌 100%고요. 또 캣잎이 음식과 섞이는건 고양이 입장에서 달갑잖은 일일것 같습니다..?
          • 음......일단 냥이 입에서 냄새가 나거나 침을 흘리는 건 없어요. 그래도 한번 확인을 해봐야겠네요. 봐서 저녁에라도 병원에 데리고 가봐야겠어요ㅠㅠ
    • 이 글 보면서 귀여워서 부르르 떨고 있는 저는 뭔지...
      이것저것 주문 마시고 냥이 개월수에 맞는 샘플사료 요청하셔서 기호성 테스트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아요.
      그리고 캔간식 말고 캔으로 된 주식사료도 있거든요. 가까운 동물 병원에 팔테니 안먹는 동안 일단 그것도 체크해보셔도 좋구요.
    • 아직 아기면 간식 주시지 말고 사료 테스트를 해보심이.. 아님 요새 습기가 많아서 건사료가 금방 눅눅해져 그러는 걸 수도 있어요. 저희 집 애들도 요새 부쩍 밥투정이 늘었네요;
    • 안 먹는 사료는 통조림에 비벼주면 좀 먹어요. 그렇게 사료 양을 점점 늘이다가 사료만 먹이는 수도 있고요. 제 고양이 어릴 적엔 사료 투정하면 먹을 때까지 굶겼는데-_- 지금 생각해보니 가혹한 주인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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