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초기 당시 언론보도에 따르면 리메이크는 박찬욱감독의 작품보다 일본원작에 더 가까운 각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었는데..저건 그냥 완전한 영화판의 리바이벌이잖아요.-.-; 박찬욱과 다른 방식으로 스토리를 푸는 스파이크리를 기대했는데...왠지 클라이막스의 파행도 훨씬 유순할 것 같고, 별로 재미없을것 같은 느낌...
원작에서 중국 요리를 준 이유는 중국 요리가 영양학적으로 균형이 잡혀 있어서 오랜 감금 생활 중 생명 유지에 최적이다.. 라는 설정이었습니다. 그것에 더 해서 탐색의 시초가 되는 중요한 설정 고리이죠. 물론 그 중국 요리는 우리 나라의 중국 요리와는 다른 것인데 박찬욱 감독이 무리하게 '한국 중국집의 군만두' 로 바꿨죠. 원래는 손으로 직접 만든 만두여야지 독특한 레시피에 의한 중국집 탐색이 가능하겠지요. 젓가락 종이를 추가하지만 역시 무리는 무리였습니다. 중국집 군만두라면 공장제로 어디나 맛이 비슷할 수 밖에 없죠. 그런데 패스트푸드라면.. 중요한 설정 고리에 더 무리가 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 올드 보이는 그 스타일리시한 부분 외에는 정말 원작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영화는 확실히 영화의 리메이크 작이 맞군요.
뭐 다 아시겠지만 말이 되는것보다 연기하기 편한 음식물 찾다가 그린 된거죠. 영화는 말이 되는것보다 그림이 되는것을 선택한다고 하던데 딱 맞는 스타일. 이 영화로 군만두 논란이 일기 전까지 중국집 군만두가 모두 공장제인지 아무도 몰랐죠. 사실 서비스 음식이라는게 다 그런거더군요. 약국에서 주는 서비스 드링크도 주는 목적으로 따로 주문해서 싸구려라고 하더군요.
맥도날드는 당연히 논의 자체가 말이 안되는거고요, 중국집 만두는 말이 된다는 소립니다. 이야기 흐름상 별 무리 없습니다. 수제군만두나 공장군만두나 모양만으로 판별하기 어려워요. 가끔 가는 중국집도 수제로 빚는데 공장제 만두랑 모양 비슷합니다. 애초에 공장만두도 기존 수제 군만두와 최대한 비슷한 모양으로 만들었기에 널리 퍼진거고요.
만두 자체는 공장제라고 해도 튀기는 기름이라든가 조리법은 집집마다 미세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파리바게트도 동네마다 빵 맛이나 모양이 조금씩 다르니까요. 그리고 배달하는 청년에게 '주방장한테 부추 좀 작작 넣으라고 해라' 라는 말까지 했으니 다른 집 만두와 맛이 달랐다는 사실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mad hatter님께서 공장제 군만두만 15년 이상 드셔오셔서 모양만 봐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라고 하신다면 촬영 소품을 잘못 사용한 옥의 티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영화 내용 상으로 무리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군만두도 잘 만들면 여느 중국 요리 못지 않게 영양학적으로 균형잡혀 있는 음식이고, 쉽게 질린다는 점이 문제이긴 하지만 그만큼 복수에 대한 의지도 더 강해질 테니 오히려 원작보다 개선된 부분이지요.
박찬욱 버전보다 덜 포스트모던하지만 더 정치적인가 보군요..망치씬의 인종도 그렇고..지나가는 시절의 상징적 사건들도 그렇고.. 진짜로 저 방일줄이야..십자가같은 걸로 땅굴을 파도 충분히 탈옥할 수 있을거 같은데..창호지 문짝 뒤에 화장실이 있는건가..안보이네요.. Welcome! What can we do to improve your stay? 라는 방안의 초상화덕문에 사무엘 잭슨이 20년치의 원한을.. 방에 책도 있네요..표지는 안보이는데 브리태니커 백과같기도.. 가방에서 나왔으면 가방 좀 들고 가지.. 아무튼 섹스신 나오니 일단은 느낌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