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쌩뚱맞은 주중의 아이돌 잡담

- 할 일이 많아서 집에 싸들고 오면 바낭의 욕구가 3배 up된다는 연구 결과 같은 건 없지만 전 그렇습니다. (어쩌라고;)



1.

가수들의 음원 순위 싸움이 재밌습니다.

일요일 밤에 2ne1이 튀어 나와 



사뿐히 차트를 올킬하고 그대로 굳히는가 했더니만. 하루만에 브라운 아이드 걸스가 갑자기 툭 튀어나와서


(뮤직비디오도 없고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이건 그냥 노래만 나오는;)


2ne1을 밀어내고 1위 자리를 차지합니다. 

방송 활동 계획도 없고 홍보도 없이 나와 버려서 미리 나온다고 예고는 했음에도 갑작스런 느낌이;

그리고 팬들의 원성은 저 높이 하늘 위로(...)

하지만 단촐하게 튀어 나온 싱글 음원의 한계로 이 곡이 조금 하락하나 했더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월드에 존재하는 유일함 검사님께서 친히 등장하십니다. 알고보니 꽤 오래전부터 배우를 해왔던 분이더군요)


나온지 1주일된 다비치 노래가 다시 치고 올라오면서 음원 순위는 혼전 체제로.

정말 이 팀의 인기는 대단합니다. 노래만 냈다 하면 차트를 우걱우걱 씹어 먹어요.

제 취향과는 아주 먼 팀이지만 그래도 왜 인기가 많은지는 대충 알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러는 와중에 또 마지막으로 '긱스'가 등장해 1위를 찾아갑니다.



제게 '긱스'라고 하면 아직도 한상원&정원영에 이적을 끼얹은 그 팀 생각이 먼저 떠오릅니다. 늙어서 그래요. 철자는 다르지만 어쨌든 한글로는 같으니까요.

도대체 뭐하는 팀인데 갑자기 이렇게 잘 나가나 했더니 씨스타의 소유가 피처링한 'Officially Missing You'로 작년에 이미 한 번 히트한 적이 있는 팀이더군요.

그래도 어쨌거나 팀 자체의 인지도는 낮은 편인데도 이렇게 사랑을 받는 걸 보면 역시 요즘 아이돌 노래들에 거부감을 갖고 다른 음악을 원하는 사람들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진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그리고 곡은 좋아요. 


어쨌든 그리하여 지금 음원 순위는 혼전 양상이고.

근데 이렇게 음원 잘 나가는 팀들이 우루루 몰려나와서 엎치락 뒷치락하고 있으면 뜻밖의 반사 이익을 보는 집단이 있습니다. 바로 음원이 약한 인기 아이돌들이죠.

방송사 순위 프로의 음원 점수라는 게 대체로 '점유율'이거든요. 내가 크게 못 먹을 거라면 다 같이 고만고만하게 비율 나눠 먹어서 점수 비슷해져버리는 게 좋아요. 음반과 투표 점수로 뒤집을 수 있으니까. 울림 사장님 나이샷!



2.

그 와중에 오늘 박재범의 신곡도 공개되었죠.


(이 분 SNL에서 흥하시더니 뮤직비디오가 많이 진솔해지셨...;;)


언제나 따라다니는 그 이름 Cha Cha와 박재범의 공동 작곡이고 가사도 직접 썼다고 하는데... 꽤 괜찮습니다. 역시 이 분은 보기와는 달리(?) 노력파라는 생각이.

그리고 이 노래가 '애프터 어스' 엔드 크레딧에 흘러 나왔다니 사전 정보 없이 본 사람들에겐 정말 뜬금 없었겠단 생각이 들긴 합니다. 영화를 안 보긴 했지만 이런 분위긴 아니었겠죠. ㅋㅋ

안무들이 꽤 재밌어 보이는데 방송 활동을 했으면 좋겠지만 안 하겠죠 아마.

최근에 사이더스와 재계약을 했다는 것 같은데, 지금처럼 자유롭게 냅두면서 꾸준히 호응도 얻고 있으니 굳이 다른 회사 알아볼 필요는 없었을 것 같아요.

암튼 여전히 흥미로운 친구입니다. 여러모로.



3.

사실 이번 주 차트에서 제게 가장 신비로운 건 2ne1도, 브라운 아이드 걸스도, 다비치도 긱스도 아닌 이 팀입니다.



위에서 적었듯이 음원 괴물들이 활보하고 있는 차트에서 1주일 동안 10위 안을 지키고 있지요.

뭐 많이 들어본 느낌이 좀 지나치긴 해도 곡이 이전 곡들보다 훨씬 낫고 무대도 팀 컬러와 잘 어울리게 잘 뽑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 정도 반응은;;

이 정도 성적이라면 만약 1주일 먼저 나왔음 걸스데이를 누르고 인기가요에서 첫 1위를 했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하지만 어차피 이번 주는 2ne1이 예약 걸어 놓았고. 그 다음 주부턴 인피니트, 비스트가 차례로 컴백하니 결국 그거슨 쿰으로...

그래서 인생도 아이돌도 결국 타이밍입니다. <-



4.

원래 7월달엔 티아라(...)도 컴백한단 소문이 있었는데.

유닛 활동 때 분위기 때문인지 그냥 회사 사정인지 티아라 대신 2년-_-동안 소리 소문 없이 묵혀 뒀던 '파이브 돌스'를 재정비해서 출격시키는군요.

이 팀도 데뷔 초와는 멤버 구성이 많이 달라져서, 나가고 들어오고 나가고 들어오고 하다 보니 팀명처럼 5인조였던 적이 별로 길지 않습니다. -_-;;

신곡 제목은 무려 '여자 1호'라고 하고. 전 티아라 멤버 화영의 언니(였나 동생이었나;) 효영은 아직 팀에 있습니다.

신입 멤버들 중 한 명은 이런 경력이 있다고 하네요.



화영 & 효영은 sbs 진실게임 출신-_-인 걸로 알고 있는데. 광수 사장이 티비를 열심히 보나 봅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티아라는 작년에 새로 들어온 막내 아름을 팀에서 탈퇴 시키고 원년 멤버 6인조로 돌아갔다고 하네요. 그래서 사람들의 반응은 대부분 '아름에게 잘 된 일' 이라고(...)



작년에 먹은 욕 때문인지 굳이 이런 영상까지 찍어 올리는 정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근데 이것도 웃겨요. 그러게 진작에 잘 할 것이지. -_-



5.

그리고 그 와중에



다음 주엔 JYJ 김준수의 신곡이 나온다고 하구요. (티비 활동은 여전히 없을 모양입니다)



그 다음 주엔 김현중의 신곡이. (인피니트, 비스트와의 대결이...;)


아. 그리고 그냥 다음 주; 그러니까 12일엔 또 다른 음원 강자



에일리의 신곡이 나옵니다.

티저에서 들리는 소리만으론 '다시 비욘세'라는 느낌이 들긴 하는데, 이 분은 항상 노래에 비해 실력이 아깝단 느낌이라 좋은 곡 좀 받아 나왔으면 하는 소망이;



6.

어쨌든 이제 컴백이 1주일도 안 남았습니다.



곡 제목들 중에 '인셉션'이 있더군요.

노래 속에 노래 속에 노래 속에 노래가 있는 거냐는 가족분의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일곱명이 노래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빙글뱅글 돌아도 인상적이겠...


죄송합니다. -_-;;


끝.

    • 다른건 모르겠고 XIA 11시 그 적당함- 이라는 제목(?)을 보고 뿜고 말았습니다.
    • 2.오늘 박재범 신곡 네곡이 나왔는데 다른것도 좋으니까 들어보세요^^지난번에 JOAH까지 올해 자작곡 다섯곡이 나왔고 조만간에 정규2집앨범이 나온다니까 넘치는 노래떡밥에 팬으로서 신이납니다^^ 음방활동을 할지안할지는 모르겠는데 오늘 라디오스타 녹화도 한걸 보면 방송활동 좀 기대해볼만 한것같아요.
    • 저 에이핑크란 애들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이번 노래가 너무 좋아서 음원받아서 계속 들었거든요. 뭔가 소녀시대 다만세느낌도 나고 요새 걸그룹들 노래 다 섹스어필하는것들뿐인거 가던데 이건 좀 달라서 굉장히 신선하고 좋았는데 이 게시물에서 무대처음봤거든요?아...ㅠㅜ 다만세의 대단함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괜히 생각나서 다만세만 몇번 돌려봤네요. 다만세는 막 남자들 낚으려고 섹시댄스 귀여운척 이런 게 아니라 정말 뭐랄까 10대소녀의 패기도 느껴지고 뭔가 스트레이트하게 전해오는 듯한 가슴벅차오르는 그런게 있네요..클라이막스부분에 서현-제시카-태연으로 이어지는 부분 듣는데 막 소름돋았어요 ㅠㅜ(소덕아닙니다 여자아이돌에 관심전혀없는 여자사람이예요..)암튼 결과적으로 가장 많은 덕들을 낚긴했습니다만...ㅋㅋㅋㅋ에셈이 참 대단하긴 하네요 ㅠㅜ생각해보니까 다만세에는 섹스어필을 위한 웨이브 이런것보다는(없진 않지만) 주로 팔다리를 길게 뻗어 힘차게 하는 동작들이 많더라구요. 지금봐도 참 좋은것 같아요 무대 ㅠㅜ에이핑크는 너무 좀 ㅠㅜ 느물느물거리네여
    • 김전일/ 인터넷 좀 하는 모양입니다(...)

      the end/ 방송 활동을 하는지 안 하는지, 하면 언제부터 언제까지 하는지 좀 알려주면 좋을 텐데 말입니다. 이노무 자유인 같으니. ㅋㅋㅋ
      그래도 어쨌거나 점점 신곡 활동 간격이 좁아지는 느낌이 들어서 그건 좋네요. 노래도 들어보겠습니다!

      잠잌/ 다시 만난 세계에 대한 말씀과 같은 해석을 볼 때마다 SM의 기획력에 탄복하곤 합니다. 사실 전 노래 가사도 그렇고 무대 컨셉도 그렇고 대놓고 남성 팬들을 노린 노래라고 받아들였거든요. 일단 뭣보다도 단체로 테니스복을 입고 카메라를 향해 발차기를 하는 노래 아닙니까. (쿨럭;) 그런데 그걸 섹스 어필이 아닌 걸로, 10대 소녀들의 패기(?)를 표현한 노래로 느껴지도록 포장을 해 내고 남성팬은 물론 여성팬들까지 끌어들이는 게 참 대단하다 싶어서요. 그야말로 고수의 내공이라고나 할까요. -_-b
      • ㅋㅋㅋㅋㅋ듣고보니 또 그렇네요. 전 에셈어장에서 파닥거리는 한마리 물고기...ㅠㅜ생각해보면 에셈이 참 고단수인거 같아요. 왜 벗고 섹시댄스 이런건 1차원적이잖아요. 그걸 좀 더 뭔가 그럴싸하게 포장해서(그것도 덕들을 자극할만한 요소로)엄청 특별한 무언가로 만드는 것 같은...다만세는 소시가 지금 불러도 그때 느낌이 안나더라구요 ㅠㅜ 딱 그때 그 나이애들만 할 수 있었던 컨셉같아요.
    • 에이핑크 이번 곡은 SES 짬뽕이라는 얘기 많이 듣고 있더군요. 그래서 신사동호랭이는 믹서로 불리고...
    • Aem/ 사실 이전 곡 my my도 s.e.s 노래들을 아주 많이 참고(...)한 곡이었죠. 그리고 그 곡도 신사동 호랭이였으니 의심받을만도 하긴 합니다. -_-;
      • 그 노래도 그랬죠. ^^;;

        다시 만난 세계는 원래 밀크 노래였다니...원곡(?)은 어떤느낌이었을지 조금 궁금긴 하네요. 밀크도 발차기 했으려나요.
    • 작년 정도까지 몇 년 동안 음원 시장에서 그나마 실험과 파격이 환영받는 분위기인 듯했는데 올해 들어서는 그저 늘 듣던 신파 노래, "뽕짝끼" 있는 노래들이 다시 득세하는 분위기라 우울합니다. 음악계마저 보수화 되는 듯합니다.
    • 공공/ 결국 변함 없이 언제나 넒은 계층에게 통하는 게 뽕끼니까요.
      아이돌 노래들이 예전만큼 힘을 못 쓴다는 것에 기뻐하는 사람들이나 기사가 많이 눈에 띄긴 하는데, 말씀대로 그 자리를 차지하고 들어온 것들이 대부분 '흔한 아이돌 노래'와 비교해도 별다른 의미가 없는 무난한 발라드 곡들이어서 이거나 저거나... 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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