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 같은 집" , 좋으신가요?

요새 아파트 사는 강남 미시 주부들 사이에서 특히 유행인게 이 콘도 같은 집인데요. 웹상에서 말로만 들었다가 몇몇 집에서 정말 그렇게 해 놓은 것을 보고

유행을 실감했습니다.

 

말하자면 들어가면 딱 대명콘도, 한화콘도 그런 대중적인 콘도처럼 필요한 물건 외엔 아무 것도 안 보여요. 

극단적인 예를 들면 이런 식이죠.

 

 

정말로 이런 집을 (이런 집보다 크지는 않지만) 많이 봤네요.

 

집에 들어가면 딱 아, 이 집은 며칠 전에 이사와서 정리했나? 이런 생각이 들거나. 훤하고, 청소하기는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정말로 액자 하나, 주방 도구 같은 거 하나도 안 보입니다. 수납공간이 있어야 가능한 얘기고 평수도 식구 수에 비해 넉넉해야 하겠지만, 이런 주부들은 정말 버리기도 잘 버리더군요. 옷도 잘 버리고 그릇도 잘 버립니다

콘도 같은 집, 좋아하시나요? 정신적으로 휴식이 될까요? 제 취향으로는 오히려 황량해서 청소하기 쉬운 것 외엔 싫더군요.

 

북미나 유럽 사람들은 냉장고에 덕지덕지 붙이고 작은 벽에는 가족사진 덕지덕지, 거실에는 크고 작은 소파들을 늘여놓고, 주방에도 화분을 빽빽이 키우던데 전 오히려 이게 너무 정신 사납게 배치하지만 않으면 사람사는 냄새가 나고 편리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 역시 큰 데스크를 이용하고 위에 아무 것도 안 놓으려 하지만, 작업하다 보면 결국 쓰기 편리한 건 딱 . 그림 쪽의 데스크 정도가 마음이 편안하고 작업하기 좋더라구요. 죄송하지만 제 방은 아니고 플릭커에서 예가 될만한 그림을 얻어왔어요. 가구나 집기에 현혹되지 마시고 전체적인 느낌만 보시길 바랍니다.

 

    • 제가 저런 편인데 청소 때문이고, 콘도보다는 황량한 사무실 같은 느낌을 지향합니다. 심지어 거실에 티비, 소파도 없음.
    • 유행이라 할 정도로 많을까요?
      그냥 하도 황당해서 그 극소수의 경우들이 튀는게 아닌지..

      실제는 저렇게 살고 싶어도 살기 어렵잖아요.혼자 자취하는 경우는 가능할 수 있는데(저도 사실 생활용품들이 많지는 않아요) 특히나 아이가 있는 집이면 더욱 불가능.

      그리고 첫번째 사진을 보면..정말 찬장에 그릇하나 없는데 사진을 위한 컨셉이거나, 아직 정리가 안됬거나 그런게 아니면 보통사람들은 저렇게 사는게 더 어려울듯해요.
      • 몰라요 저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세 집 이상 봤는데 아니 식구도 많은데 저것이 필요한 집기와 가구의 전부란 말인가? 싶을 정도로 휑하더군요.
    • 첫번째 사진처럼 해놓고 살려면 큰 창고나 수납장 없이는 불가능하죠.
      • 물건을 버리면 됩니다.
        • 맞아요 잘 버리고 잘 정리하는게 포인트. 근데 아이들 있는 집들이 이렇게 하고 산다면 그건 또 대단한 노력일거 같아요.
    • 저런 것도 결국 수납장이 잘 갖춰진 평수 넓은 집에서나 가능한 것이죠.
      작은 집은 물건 쌓아둘 공간도 부족하니까요.
      특히나 미취학 아동이 있다면...
      • 30-40 평대에요. 아이들 방은 물론 책들이 있지만 애들 학년 오르면 참고서까지 싹슬이해서 팔거나 버립니다. 특히 거실들이 대박이에요. 티비와 소파 외엔 아무 것도, 쿠션도 없어요.
    • 첫번째 사진처럼 살고 있는데 큰 창고나 수납장이 있어서 그렇게 사는게 아니라 진짜 늘어놓을게 없어서;; 저렇게 살아요. 불편한건 전혀 없지만 아무래도 너무 휑해서 소파는 들일 예정. 이사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저렇게 살려면 진짜 살수도 있습니다..... 다만 주방은 절대 저렇게 안돼요 24시간 붙어서 치우지 않는 이상..
      • 주방도 집에서 밥을 안 해먹으면 가능합니다.
    • 저 위의 집들은 콘도라기보다는 너무 황량해보이는데요. 좀 억지로 그렇게 한 듯한 느낌. 제가 봤던 콘도같은 집들은, 집주인이 워낙 필요한 것만 놓고 살고 따로 꾸미지 않아서 자연스레 콘도같이 된 집들이었어요. 그리고 그런 집들은 황량하기보단 단촐하게 정돈된 느낌이었구요.

      저도 취향은 오히려 구경할 것 많고 아기자기한 집인데, 그럴 능력이 안 되어서 그냥 청소나 열심히 하려고요.
    • 깔끔한 걸 좋아하는 1인 가구거나 뜻이 잘 맞는 커플이라면 가능하겠지만 그 외의 경우에는 과연 가능할지. 제가 좀 깔끔 떠는 스타일이라서 끊임 없이 정리를 하는 스타일인데 이적씨 어머니가 쓰신 책 읽고 이제 어지간 해서는 정리를 안 합니다. 특히 책은요.
      걍 지들이 알아서 꺼내 읽고 쌓아 두거나 버려둬도 걍 냅둡니다. 그러다보니 저도 편해지더라구요.. 포기하면 편해...(?)
      • 엇 그책 제목이 뭔가요? 저도 책은 쌓아두기만 하는 터라 읽고 죄책감 좀 덜려구요;
      • 박혜란씨의 [믿는만큼 자라는 아이들] 인가요? 제가 기억하는 그분의 청소 관련 코멘트는 "먼지한테도 시간을 주자." 저희들끼리 알아서 뭉치도록.. 자주 청소하느니 먼지들이 뭉칠 때까지 놔두었다가 한번에 치우자 뭐 그런 말씀ㅎㅎ
        • 예. 맞아요. 얼마전에 또 한권 책을 쓰셨어요.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제목이 그럴 겁니다. 재미있었어요.
    • 제가 지향하는 스타일이네요. 유행을 따르는게 아니라 그냥 너저분한게 싫어요. 최대한 안 보이는 곳에 수납하고 기능이 없는 물건(장식품 등등)은 아예 안 삽니다. 선물 받아도 바로 처분해요. 집 안 모든 물건은 주소지가 있고 부엌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냥 물건 쌓이는게 싫어요. 텅빈 공간 보면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고요.

      가끔 아기자기하게 꾸민다고 해 놓은 공간에 가면 불편해요. 먼지 곧 뒤집어 쓸 것 같은 물건들 싹 다 쓸어 담아서 버리고 싶어서요
    • 제 방 보니까 좀 부러운데요. 남의 집 볼 때나 특별히 마음에 드는 공간은 사는 사람의 개성이 묻어나고 그게 멋스러울 때라서 잠깐만 부럽네요..
    • 일본이나 북유럽 인테리어 스타일 보면 휑하다 싶을 만큼 비워놓는 경우가 왕왕 있더라구요. 그런데 익숙해지면 그게 보기 좋아요. 저도 집꾸밈에 관심 많은 편인데 아랫사진 같은 인테리어는 어느 순간 확 질리는 때가 꼭 와요. 그런데 속칭 콘도 같은 느낌은 잘 질리지 않고 청소도 편하죠. 심플 이즈 베스트라고 그 나름의 멋도 있구요. 그리고 생각만큼 불편한 느낌도 별로 없습니다. 사람 냄새 나는 복작복작한 인테리어도 어쩔 땐 뭔가 근질근질하고 싹 치워버리고 싶은 데요 뭐. 결론은 '취향'.
    • 극단적 미니멀리즘의 추구가 최근 살림 트렌드이긴 하더라고요. 살림 하다보면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고 털어도 털어도 쌓이는 먼지 때문에 극단적으로 싹 다 버리거나 어디 집어넣거나 하고 싶은 마음 들거든요. 그래서 그 심리를 이해는 해요. 더구나 말씀하신 것처럼 구미풍의 약간 너저분해보이면서도 사람 냄새 나고 그러면서 남 부럽지 않게 꾸미기까지 되려면 상당한 센스가 필요한데(사실 저도 이쪽 취향이긴 한데 센스가 없어서 도저히 안 되더라고요), 싹 다 치워버리는 건 수납과 버리기 스킬만 좀 있으면 인테리어 자체는 더 쉽기도 하고요. 다만 위에 올리신 사진은 그래도 업로드 용으로 실상보다는 좀 더 정리된 게 아닐까 싶기는 합니다.
    • 초등학교 때 스키장 콘도 갔다가 우리 집을 여기로 옮기면 좋겠다는 생각 했는데... 여하간 좋아요.
    • 저도 눈에 최대한 걸리는 것이 없는 환경을 추구하는 편입니다만 또 이것저것 욕심은 많아서 좁은 환경에서 그렇게 하기는 어렵더군요.
      아늑함이나 아기자기함 같은 걸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는 황량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액자나 화분 같은 걸 한 두 개 정도 가져다 두면 좀 낫죠.
    • 파리사는 사람들 집안풍경 사진 가득한 책을 요즘 보고있는데



      오밀조밀 중구난방 잡다한물건들 한가득 알록달록

      월세비싸 정말작은공간안에 다집어넣기



      그래도 자신의 스타일이 있으니 예쁘고 멋있더라구요
    • 오..초 미니멀한 스타일..완전 취향에 저도 지향하는 스타일인데. 신혼 초엔 비슷하게 살았는데 지금은 아기도 있고 여러 상황상 엉망진창이네요ㅠㅠ

      본문에 묘사하신 냉장고에 덕지덕지, 벽에 가족사진 덕지덕지, 거실에는 크고 작은 소파, 화분을 빽빽이..사람 취향이 참 다른 게...전 이런 거 진짜 너무너무 싫다는 ㅎㅎ;;; 어른들이 결혼할 때 주신 몇 안 되는 화분도 전 갖다 버리고 싶어요;;
    • 그저 장식 용도로만 쓰는 것들을 안 좋아해서 콘도 같은 집 좋아요. 액자 인형 이런 거 질색이에요.제가 잘 안 치우기때문에 황량함 따위 일주일이면 해결됩니다.

      제 집엔 액자 화분 그림 인형 사절이지만 남의 집에 가서 그런 거 있으면 이뻐 보일 때도 있고요.
    • 흠 위에 가구가 검은색, 갈색이고 벽이 흰색이라 황량해 보이는데, 벽지랑 가구색만 좀 바뀌어도 훨씬 나을 것 같아요. 저도 실제 집에 저렇게 아무것도 안해놓고 삽니다. 요즘 자꾸 같이 사는 분이 그림 붙이자고 포스터를 사와가지고 정신 사나운데요, 제가 기본적으로 지향하는건 저런 깔끔함에 화분 몇 개 들여놓는 거에요. 딱 한가지 꾸밈조로 하는게 있다면 아기천사상 모아서 장식장에 늘어놓는거요. 그 외엔 저거랑 별로 다를바가 없네요. (사실은 잡스처럼 사는 게 꿈인데....ㅠㅠ)
    • 집만 넓으면 저러고 살고 싶네요.

      그런데 사진의 예의 인테리어는 별로네요. 살림 없는 거 치곤 그닥 깔끔해 보이지 않아요. 통일성도 없고 ㅍ
    • 제취향이 딱 저거에요
      필요한 물건이 아니면 제 방인데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물건이랄게 없어요
      꾸민다고 놓는 물건들이 제눈엔 다 지저분해 보이더라고요
      늘여놓고 장식해놓고 이런거 진짜 제 취향 아니에요
      왠만하면 서랍에 정리해서 넣거나 꼭 필요한거 아니면 다 버려요
      5년일한 직장의 제 자리에 있는 물건이 여자인데도 불구하고, 필기구 서너개, 포스트잇 몇개 이정도 밖에 없어요ㅎㅎ
    • 오, 의외로 극단적인 미니멀리즘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저도 심플한 거 꽤 좋아하지만 실제로 보니까 미칠듯이 숨이 막히고 답답하고 무개성해 보여서 싫더라구요. 그리고 마치 형식을 강조하다가 도리어 더 불편하게 사는 듯한 느낌도 들구요. 물건을 잘 안 사더라도, 집안에는 필요한 물건들이 많은데 필요할 때마다, 이 물건은 어디에 있었더라? 이 물건은 어디에 쳐넣어야? 이 물건은 언제 버려야? 그런 생각만 해야 저런 정도가 유지될 것 같아요.
    • 우와..저런걸 좋아하시는 분이 이렇게나 많다니 놀랍네요. 전 미니멀, 모던, 젠, 무인양품 스타일, 'whole look'....이런게 딱 질색이고 덕지덕지 스타일인데ㅋ
    • 혼자살면 모르겠는데..가족이 있다면 힘들지 않나요?
    • 집이 넓다면 거실과 부엌, 식탁은 콘도식이 좋아요. 다만 방은 아기자기하게..
    • 정말 좋아합니다ㅜㅜ 가구가 좀 더 고급스러우면 저런 느낌이 나겠지만 저희 집도 대략은 저런 형태에요. 큼지막한 가구 몇개로 채워지고 나머지는 싹싹 안쪽으로 치워놓는. 집에 들어오면 너무 편합니다ㅜㅜ 자립하게 되도 저런식으로 꾸미려고요. 그러나 윗분들이 이야기하듯 방은 아기자기하게. 제 방은 온 벽지에 포스터와 스티커로 도배되어있습니다ㅋㅋㅋㅋ
    • 강남 주부들은 책 한 권 안 사나봐요...
    • 저 인테리어의 핵심은 '소비하는 것을 소비하지 않기' 에요.

      꼭 필요한 것만 사고 쟁여놓지 말고 필요없는 것은 남을 주거나 버려서 물건에 치이고 치우는 것에 치이고 필요없는 걸 사는데
      에너지 낭비하지 않으며 남는 시간동안 다른 것을 하자. 예를 들면 가족과 시간보내기.자기계발. 이런거죠.

      아이들, 본인 책도 도서관에서 빌려와서 보고 바로 반납하고(읽지 않고 가구가 된 책이 얼마나 많던가~) 그날 먹을 음식은 그날이나
      전날 시장등에서 소량사서 바로 조리(일주일치 장 본거 냉장고에서 썩히는 게 다반사인데!) 해 먹고 제철과일 제철음식먹고 뭐 그런거죠.
      옷도 2년동안 안입은 건 버리거나 남 주고 쌓아놓느라 고생하고 먼지 쌓이고 못 찾아 입고 하지 말고 자기가 좋아하는 옷만 몇벌 두고
      닳을 때 까지 입고하자는 것인데 내부를 들어다보면 이런 라이프스타일 전 좋아보여요. 현실은 복작복작이지만요. ㅎㅎ
      (분리수거 내다버린다고 한게 2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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