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공원3D,감시자들 봤어요

쥬라기 공원3D - 20년만에 극장에서 본 쥬라기 공원. 미국에서3D컨버팅 버전이 개봉됐는데도 국내 개봉 일정이 한동안 잡혀 있지 않아서

애타게 기다렸었죠. 3D엔 관심도 없었고 극장에서 다시 본다는것만으로도 설렜습니다. 타이타닉이나 라이온 킹, 미녀와 야수 등도

3D는 저에겐 그저 예전에 인상깊게 봤던 추억의 영화들 개봉관 재관람을 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강제 옵션 사항이었습니다.

쥬라기 공원은 아이맥스에도 걸렸지만 역대 아이맥스 상영작 중 가장 최저 관객수라 할 만한 스코어라 이건 겨우 일주일 버티고 2주차는

아이맥스 뿐만 아니라 단독 개봉인 CGV에서 거의 다 접을 분위기입니다. 오늘이 사실상 마지노선이었죠.

 

20년만에 보니 참 좋더군요. 집에 dvd도 있긴 하지만 개봉관에서 이 영화를 다시 본다는건 그만큼 설레는 일이었습니다.

두말하면 잔소리지만 다시 봐도 잘 만들었고 촌스럽지 않아요. 그리고 다시 한번 느낀거지만 호러 효과도 상당히 좋습니다.

20년 전엔 그저 공룡이 실사로 움직이는것에 놀라서 호러 효과 강도를 체감할 사이도 없었지만 그 뒤에 여러번 보면서 호흡 조절과

긴장감 유지, 복선 등 호러물로써도 근사합니다.

 

줄리엣 비노쉬한테도 제의가 갔다는 로라 던이 맡은 배역은 예전엔 로라 던이 낭비됐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예전 블록버스터 여주치곤

하는 일이 많았군요. 수렵 사냥꾼이 죽는건 지금도 안타깝고. 영화 속에서 비열하고 겁많고 속물적인 사람들은 공룡한테 잡아 먹히는데

수렵사냥꾼은 그렇지도 않은데 죽어서 찜찜해요. 랩터를 과대평가는게 쥬라기 공원 특성이니 그걸 극대화하기 위해 수렵사냥꾼까지 희생시킨 느낌.

 

애들 관객이 굉장히 많았고 부모 동반 유아들도 많았는데 무섭다고 우는 아이, 중간에 퇴장하는 아이들이 많았어요. 관람 분위기는 개판이었지만

공포 효과 때문에 자지러지는 애들 보는 재미(?)에 평상시라면 짜증났을 관람 분위기가 오늘은 참을만 했습니다.

 

감시자들 - 타이틀 뜨기까지 오프닝 감시씬이 긴데 그때까진 감이 별로 안 좋았으나 한효주가 감시팀에 합류하고 이후 감시반 중심의 앙상블 드라마가 펼쳐질 때부터

감이 좋았습니다. 이 감이 끝까지 유지되더군요. 소문대로 대박 조짐이 보여요. 흥미진진하게 봤습니다.

비트 시절의 헤어스타일과 유사한 머리모양을 보여준 정우성의 연기 변신도 신선했고 모처럼 힘빼고 연기한 설경구의 연기도 보기 좋았습니다.

감정 연기할 때 오버해서 부담스러웠던 배우이고 그게 한계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힘빼고 연기할 줄도 아는것같아요.

 

    • 해먼드를 아주 좋은 사람으로 그린 이유가 뭘까 궁금하더군요
    • 그래요? 리차드 아텐보르의 인상이 워낙에 선하고 인자해 보여서 그렇지 영화에서도 원작 만큼은 아니지만 해몬드를 꼬장꼬장하고 탐욕스러운 사업가로 보여주긴 하던데요. 돈 많이 썼지 란 대사도 입버릇처럼 나와서 속물스럽게 그렸고요. 극중 해먼드를 사람들이 저 또라이 영감이라고 하거나 별로 안 좋게 대하죠. 물론 손주들을 아끼는 모습이나 일반 관광객을 위해 쥬라기 공원을 설립했다는것을 부각시키기도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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