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리액션 없는 사람과 이야기를 이어나가기 힘들어요 ㅠ

말을 주고받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에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하는 자체가 즐겁고 논쟁도 피하지 않아요.

 

회사 동기와 오랜만에 차를 마시면서 얘기를 했어요.

많이 어리고 새침하게 예쁘게 생긴 친구라 보기만 해도 귀엽고 친해지고 싶어져요.

동성 친구가 많고 친구들과 잘 지내는 편이라서

이 동기와도 같이 지낼 기회만 있으면 금방 친해질 거라고 자신했는데.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게 생각보다 힘드네요...?

 

제가 말을 하면 기대하는 리액션이나 뒤이은 이야기가 안따라나와서 그런가봐요.

얘기를 한참 하고 나면 조용...해지는데 저 혼자 어색해서 어쩔 줄 모르고.

옆에 있던 다른 사람 말로는 리액션이 없을 때마다 제가 신경쓰면서 기운빠져하는 게 느껴졌다고 해요.

그걸 다른 사람이 느꼈다니 부끄럽기도 하고, 그런 저 때문에 대화 상대가 불편했을까봐 그것도 미안해요.

 

조용한 친구들과 있으면 수다스런 제 얘기를 즐거워해주고 다른 화제를 이끌어내줘서 대화하기 편했는데

이 동기와는 친해지고 싶은 마음만 급하고 얘기는 잘 안풀리고 해서 기분이 조금 가라앉았네요.

 

대화하고 돌아와서 메신저로 얘기해보니 이 친구는 저와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았나봐요.

제 성급한 마음이 문제였던 걸까요?

마음에 드는데 리액션 없는 소개팅녀 앞에서 식은땀 흘리는 남자가 된 듯한 기분이에요.

 

듀게 여러분은 이런 경우에도 자연스럽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팁 같은 게 있나요?

 

 

    • 리액션 없으면 힘듭니다. 이미 연구결과로 입증 됐죠. 어색한것을 억지로 개선시킬려고 하지 마시고요. 그냥 냅두고 흥이 생기면 말하고 그러세요.
    • 저도 이런 경험이 있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글쓴 분 입장, 동기 입장 다 되어 봄..) 그나마 대화가 이어지는 건 비교적 무난한 주제(연예인;;;)를 꺼내거나 아니면 대답을 확실히 할 수 있고록 질문을 많이 던지거나... 근데 사실 그리 효과가 오래 가진 않더군요 ;;; 음 친해지길 원하시면 둘이서 같이 할 수 있는 놀이(핸드폰 게임 등등)를 하면서 말을 틔우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일지도...
    • 제 경험상 이런 경우는 두 종류더라고요. 익명님께 관심이 없거나 아니면 그저 수줍어서 리액션이 빨리빨리 안나오는 경우. 후자라면 같이 보내는 시간이 누적되고 낯가림이 없어진 후 깜짝 놀랄 만큼 가까워진 사람도 있었어요.
    • 제가 리액션없는 타입이라 죄송....

      동기분이 아마 내성적이고 낯가리는 성격이신듯. 공통점 찾아서 대화해보시면 좀 친해질수 있을것 같네요.

      근데 다 떠나서 대화 스타일이 안맞으면 소용이 없어요^^
    • 낯가림이 있는 분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지 않을까요? 벌써 실망하지 마시고 느긋하게 기다려 보세요.
    • 친한 친구 한 명이 그런 타입인데 정말 힘들어요. 특히 어쩌다 전화 걸어와 리액션도 없고 본인이 이야기도 잘 안할 땐 제가 심사가 안 좋으니 폭발할 것 같더군요...그래서인지 오랜 친구인데 제가 까칠해지는 만큼 급속도로 멀어지고 있어요... 친해지면 안 그럴 수도 있지만...원래 좀 그런 타입일 수도 있어요..
    • 방청객 알바 3주만 뛰어보세요
    • 제가 좀 다정상냥하기 보다는 좀 무심하고 냉담한 스타일인데 대화에 있어서 맞장구를 많이 쳐주고 리액션을 많이 해야 하는 상대와의 대화가 좀 피곤하다고 생각할 때가 종종 있어요. 특히나 공통의 화제가 아닌 상대방의 이야기를 주로 듣게만 될 때는요. 공통의 화제를 찾기 위해 그분께 질문을 더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 분이 저 같은 타입은 아닐 수도 있겠지만요.
      • 본인이화제를 꺼낼순없나요
        • 제 답글은 글쓴님이 상대방과 친해지고자 한다는 전제 하에 드린 얘기입니다.
    • 저도 말잘안하고 리액션 정말 안하는 스타일인데,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랑은 말잘하고 리액션좀 해줍니다. 근데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별로없을뿐더러 글쓴이님처럼 반응을 해야할것만 같은 상대방은 피해다니기도 합니다... 나름 큰 스트레스거든요ㅠㅠ 말잘안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저와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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