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하우스 다운 이거 물건인데요
화이트 하우스 다운 보고 왔습니다. 이거 진짜 의외로 복병인데요. 너무 재밌게 잘 보고 왔습니다.
진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이 방면에 도가 튼것 같습니다. 노련해요.
제 아무리 평론가들이 줄창 씹어대는 블록버스터만 만드는 감독이긴 해도 그의 영화가 그래도 꽤 재미있었다는건 부인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이번 영화도 그의 지난 영화들처럼 평론가들에게 혹평을 받았고 범작 취급을 받았아도 그러려니 했는데
완성도를 떠나서 재미면에선 그의 영화들 중 제일 낫네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적재적소에 터져 나오는 유머와 구석구석 심어 놓은 의외로 꼼꼼한 복선과 구성, 인물들의 관계망도
여름 블록버스터치곤 이만하면 세밀합니다. 후반부엔 울컥해서 감동도 받았어요.
채닝 테이텀의 고군분투 설정이 다이하드 아류라 할 수 있지만 요새 그런 작품이 한 둘도 아니고 얼마 전 비슷한 설정의 백악관 최후의 날에서의
제라드 버틀러 캐릭터를 생각해보면 화이트 하우스 다운은 양호하죠.
미국에선 첫주 성적이 부진하던데 에머리히 최종스코어가 어떨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