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여신 정이를 봤어요.
후반부 반 정도만 봤죠. 이상윤이 나온다고 해서 볼 생각이었는데 당연하다는 듯이 아직 아역입니다. 이야기가 매우 흔하면서 아역들 잘 하고, 애들한테 기구한 사연 좀 나오겠구나 싶은게 시청률 무난하겠더군요. 사극 초반에 산전수전형 아역 나오는 거 질색인데 현대극도 그렇지마 사극 좀 보려면 요새는 피할 수가 없게 돼버렸어요.
일단 해를 품은 달 초반하고 민망할 정도로 비슷한 느낌입니다.
진지희 폭풍성장이야 바람난 가족...이 아니고 고령화 가족에서 봤으니까 그다지 놀랍진 않아요. 아주 헷갈릴 정도는 아니지만 한껏 꾸며서; 사진을 찍어 놓으면 서지희하고 꽤 비슷해 보입니다. 그러고 보니 둘 다 지희네요.
전형적인 퓨전사극 여주인공. 할 말 똑 부러지게 하고 어렸을 때 남주인공과 만나고 부모가 좀 기구해 보이고 뭐 그렇군요.( 전 매번 이런 식인 설정에 짜증이 좀 나 있어요.)
이상윤의 어린시절인 노영학. 얘는 어디서 봤나 했더니 대풍수에 나왔던 애군요. 살짝 그림자가 진 얼굴이라 좋아요.구질구질하다는 게 아니라 쓴맛도 좀 본 듯한 그늘이 있어야 미모가 빛나 보이므로.
임해 아역으로 나온 배우는 정보가 잘 안 걸리네요. 파송송 계란탁에 나왔던 그 아역 같은데 잘 모르겠어요. 주연급으로 영화를 이끌었던 아역 치고는 연기가 별로였어요. 정작 그 영화를 안 봐서 그 영화에선 어땠는지 모르겠군요. 포스터 보면서 배우 김용림 닮았다 생각했는데 그 얼굴이라 기억이 났죠. (전 김용림 씨 꽤 잘생긴 얼굴이라고 생각해요.)
온통 아역 야그 뿐인것이, 내용은 심드렁해 하면서 봤기 때문이죠. 너무 빤해요. 애들이 어려서 만나서 (꼭 높으신 왕자님을 여주인공이 못알아봄. 언제적 캔디냐고-_-) 그 첫사랑이 나중에....이런 얘기에 설렐 나이도 아니고. 그게 설레려면 좀 더 설득력을 가져줬으면 좋겠는데 그냥 무조건 운명이라니.
광해의 이야기라면 결국 비극으로 끝날 텐데 어찌 끝맺을지 그게 좀 궁금하긴 하네요.
어서 빨리 이상윤을 대령하렷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