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량중입니다.

나이도 서른이 훌쩍, 몬생긴 얼굴에 살이라도 빼지 않으면

이제 거들떠 봐주는 이성은 내 인생 내내 없을 거라는 위기의식에 봉착해서

절식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면류와 국물을 특히나 좋아하는 저로서는, 밤마다 육칼..물닭갈비..곰탕..라멘 따위가 둥둥둥 떠올라서 고역입니다만

다음날 아침 일어났을때의 기쁨을 상기하며 허벅지를 바늘로 푹푹 찍어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찌저찌 보름간은 성공적으로 잘 버텨낸 것 같아서 대견합니다.

 

다만 식사량을 줄이고, 먹고 싶은 것 참는 건 그래도 되는데

적은 양이라도 꾸준히 걷고 운동하는게 참 어렵네요. 혼자 걷는건 별 재미도 없고,

제가 사는 덕소(...)는 날파리와 하루살이의 천국이라 강변을 걷느니 차라리 매연이 가득한 도로를 걷는게 백번 좋습니다.

덕소 사는 토실한 청년이 하나쯤 더 있어서

저와 같이 밤에 좀 걸어다니면서 사는 얘기도 좀 하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저 신분 확실하고 밑의 어느 회원분 고생하시는 것처럼 또라이(...)도 아닌데..ㅠ

 

이런 면에 있어서는 교회같은 지역 커뮤니티가 참 부럽기도 합니다. 

덕소 사시는 분들 중에 걷기운동으로 체중관리 하고 싶으신 분 계시면 살짜기 쪽지를...환영하겠습니다. :)

 

 

 

 

여기 처음 가입해서 용감이랄까 만용이랄까, 포부를 하나 올린 적이 있습니다. 공개 소개팅 신청이었나 그랬던 것 같은데

부디 노력이 결실을 맺어, 용감한 청...아..아니 중년 하나 게시판에 등장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세요^-^

    • 강변 하니까 생각나는데, 저도 요즘 그 팅커벨들과 하루살이때문에 운동이 안 됩니다. 한강 다리 위에는
      팅커벨 수백마리 고수부지에는 날파리 억천만마리...
      공기 중의 빗방울보다 많고 걸어가면 눈코입귀에 다 들어가고 부딫히기까지 해서 운동이 안 돼요.
    • 저 7개월동안 20키로 감량했습니다. 감량 전 어마어마했죠. 지금도 감량중이에요. 운동은 당분간 혼자가 힘들고 심심해도 혼자 하는 버릇을 들이는게 낫다는게 제 생각이에요. 같이 운동해 버릇하면 상대방이 사정있을때 못오거나 하면 저도 하기 싫고 그렇더라구요. 감량을 위한 산책이라면 좀 빨리 걸으셔야 하는데 얘기하면 걷다보면 속도가 줄기도 하고요. 저는 그냥 한시간 정도는 귀에 이어폰 꽂고 사람 구경하며 걷습니다.
      처음 한두달은 정말 한식이 너무너무 당겼는데 지금은 단것 좀 먹고 싶은거 빼고는 오히려 별로 밥생각이 안나요. 보름 하셨다니 그 고비만 지나시면 괜찮아집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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