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지어 손세탁하는 남성

누구나 한번쯤 
브래지어 호크 풀어 보았겠지 
그래, 사랑을 해본 놈 이라면 
풀었던 호크 채워도 봤겠지

하지만 그녀의 브래지어 빨아본 사람 
몇이나 될까, 나 오늘 아침에 
아내의 브래지어 빨면서 이런 생각 해 보았다
 
한 남자만을 위해 
처지는 가슴 일으켜 세우고자 애썼을 
아내 생각 하자니 왈칵,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산다는 것은 이런 것일까? 
남자도 때로는 눈물로 아내의 슬픔을 빠는 것이다
 
이처럼 아내는 오직 나 하나만을 위해 
동굴처럼 웅크리고 산 것을 
그 시간 나는 어디에 있었는가? 
어떤 꿈을 꾸고 있었는가?
 
반성하는 마음으로 나 오늘 아침에 
피죤 두 방울 떨어 뜨렸다

그렇게라도 향기 전하고 싶었던 것이다.

- 박영희


국내에서는 좋은 시로 선정되어서 읊조려보았습니다.

아내 브래지어를 빨래하면서 남편이 이토록 감성적 눈물을 흘린다면
남편 팬티를 거의 매일 빨래하는 아내는 홍수에 잠겼겠군요.

남편 하나만을 위해 아내는 동굴에 웅크리고 사는 것이 아니라
다른 할 일이 정말 많답니다. 

그렇다면 아내의 다른 일이 무엇인지 통계를 살펴볼까요?




<출처>
http://www.lgeri.com/economy/domestic/article.asp?grouping=01010100&seq=891&srchtype=0&srchword=

맞벌이 여성은 맞벌이 남성과 비교하면 일하는 시간이 무시무시하군요. 
재미있는 것은 맞벌이든 아니든 남성의 가사노동 시간은 비슷하다는 사실입니다. 

남성은 별로 변하지 않는데 여성만 가사, 육아, 직장일까지 슈퍼우먼이 될 것을 요구받고 있네요. 

어머니가 되어 아이가 있다면 남자아이, 여자아이 상관없이 스스로 밥을 챙겨 먹는 법을 가르치겠어요.
구미에서 아침밥이란 사다 놓은 빵에 잼을 발라서 먹는 개념이라 누가 누구를 챙겨주고 할 문제가 아니군요. 
간단한 모닝커피로 끝내는 경우도 많아요.
동아시아로 건너오면 싱가포르, 홍콩 쪽은 외식으로 아침을 먹고 맞벌이 부부는 그대로 직장으로 출근하죠. 

아침밥=아내+집에서 식사
이런 도식이 아닙니다. 

최근 결혼에 왜 그런 부정적인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지 통계를 보면 이해가 가요. 
윗세대는 몰랐겠지만 요즈음 여성은 직장과 가사의 노동강도를 비교할 수 있어요. 

직장일보다 가사일이 더 힘들다는 여성이 많더군요. 
더구나 가사일은 치워도 끝이 보이지 않고 휴가도 없고 임금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잖아요. 
오히려 시간이 정확한 가사도우미가 아내보다 사회적으로 더 인정을 받고 잇어요. 
거기에 육아까지 겹치면 전쟁이겠지요.

국내 온라인에서 여성혐오가 전염병처럼 퍼지고 있는데 정작 한국여성은 결혼 혐오증에 빠져있군요. 
결혼으로 신데렐라 동화를 걱정해야 할 것이 아니라 잔혹한 하녀 동화를 걱정해야 하는 것이 빠르겠군요. 
    • 분위기가 세멜레님과 참 비슷하시네요.
      • 시까지 소개해주었는데 여기 오직 한 사람만이 집중을 못 하고 있네요.
        분위기 타령만 하고 있으니 본문에 집중하고 있는 다른 분들이 빛나 보이는군요.
        • 시는 몰라도 덧붙이신 글은 별로 집중할 만한 내용이 아니라서요. 솔직히 왜 비슷하다고 생각하는지 말씀드리면 인신공격 내지는 님의 비밀을 밝히는 거 같아서 자제하고 있습니다.
        • 남들 다 알고 생각하는 내용을 그럴 듯하다는 식으로 자아도취에 빠지시는 것도 비슷하군요.
          • 자극을 줄려고 일부러 다른 분들과 비교해서 미안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나르시즘이 있다는 사실은 인정해요.
            누구와 누구는 닮았다는 사실보다 더 중요한 문제를 많은 분들이 여기서 진지하게 토론하고 있군요.
            archway님은 댓글로 글쓴이 평가만 하지 말고 제대로 참여해주세요.
            남들 다 아는 내용을 무엇인지 archway님이 제대로 증명하지 못하면 도망간 것으로 알겠습니다.
            • 뭐 도망갔다 등등 맘대로 생각하시고요. 뻔한 거 글 쓰는 거 귀찮고 전 외식하러 나가니까요.



              좌우지간 자아도취도 실제 성과나 업적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병이라는 걸 아시겠죠? 아참 번역하신 것도 세멜레님 스타일이던데요 두분이서 영어 공부 열심히 하세요.
    • 직장일보다 가사일이 힘들다는 의미가 둘다 같이 해야 해서 그런 것 아닐까요? 어느 한쪽만 하는 경우에도 가사일이 더 힘들까요?
      • 더 힘들다기 보다는 덜하지 않다는거 아닐까요?
    • 전업주부의 워크로드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 요즘에 남성이 가사분담 안 하면 집에서 쫓겨납니다. 그리고 맞벌이의 경우에는 양쪽다 소흘해 지고요. 결국 조부모가 육아을 담당하게 되고요.
      • 가사도우미 쓰는 경우도 많죠. 경제적으로 가사도우미가 안 되면 어쩔 수 없이 조부모인데 (그전에 맞벌이 여성에게 전업요구가 들어가고 거기서 실패할 경우입니다) 여기서도 조부모는 십부모가 아니라 아내 쪽 조부모로 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요즘 손자 손녀 흔쾌히 봐주시는 분들 흔치 않구요, 당연히 용돈이나 임금 어느 정도 요구하십니다.

        남성이 가사분담 안 하면 쫓겨난다는 이야기는.... :-)
        • 강랑// 제 지인(남성) 중에 맞벌이가 있는데 아내 쪽 조부모님이 집에 거의 살다시피 (왔다갔다지만) 아이를 챙겨주시고 계십니다. 그 이유는 시댁 쪽은 이미 세상에 안 계셔서 그런데요. 근데 이게 가사도우미보다 더 좋지만은 않더군요. 일명 처월드에서 눈치보며 삽니다. 아내가 전문직으로 돈을 벌고 있고 장모님이 오셔서 계속 애까지 챙겨주시는 상황이라서, 장모님 눈치는 눈치대로 다 보고 당연히 그만큼 집안가사도 엄청 신경쓰면서 살고 있죠. 가사분담 안하면 쫓겨난다는 얘기가 그냥 농담만은 아니거든요.
          • 일단 집안일 분담은 같이 사는 집이고 같이 어지른 집안이며 같이 먹고 자고 벗어놓은 것들이니 당연히 같이 하는 게 맞다고 보구요. 이 집안은 좀 특이한 경우긴 하네요. 저 같으면 가사도우미 부르자고 할 것 같은데, 저 집이 그러지 못하는 이유가 있겠죠 아마..아이는 남의 손(-.-;;;)을 타고 자라면 안된다는 둥 등등.

            제가 82쿡 닥눈삼 중이라서 그런지, 가사일 거들떠도 안 보는 남편들 잘만 이 시대의 가장으로 살아가고 계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일단 제 부친도 ^.^;; 호호 아빠 미안~) 이건 뭐 결국 평균적 통계치나 자료조사 결과가 없으면 자기가 아는 지인 케이스 몽땅 끌여들여 누가누가 (자기 주장에 일치하는 증거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지인 많이 알고 있나 대결하는 꼴이 되기 쉽더라고요~
            • 강랑// 이게 일반적인 맞벌이랑은 조금 다른데 남자, 여자 모두 직업의 사이클이 일반 사무직이랑 조금 시간대가 다릅니다. (09시~18시 같은 출퇴근이 아님) 가사도우미를 쓰기가 좀 애매한 상황이고요. 처가가 가까운 곳에 있어서 오시기도 좋고요. 그리고 처월드란 단어를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직접 장모님 눈치 엄청 보며 산다는 얘기를 토로한 것은 사실이죠. 그리고 그럴수 밖에 없는게 여자가 돈 벌어오고 있죠. 장모님은 애를 봐주고 있죠. 시댁이랄 것도 없는 상황이니, 그냥 아닥하고 아내와 가정에 충성하고 살 수 밖에요.

              또다른 지인 B의 경우는 맞벌이가 아닌 아내가 전업주부입니다만, 월~금까지는 회사에 집중할 수밖에 없고 대신 토~일은 계속 본인이 아기 챙기고 기본적인 집안일은 거의다 하라는 것은 다 합니다. 지인B가 갑자기 연락이 막 오고 기분이 UP이 되는 시기가 있는데요. 아내가 지방에 있는 처가에 장기간 아이를 데리고 쉬고 오는 경우입니다. 갑자기 주말에도 시간이 있다고 연락이 오지요. 지인B의 경우 그래도 처월드는 겪지 않습니다. 전형적인 한국형 장모님이라서 늘 씨암탉 챙겨주듯이 편하게 챙겨주시는 편이죠. 아마 이런 차이는 역시 맞벌이냐 전업이냐의 차이와 처가와 멀리 떨어져있냐 아니냐의 차이인 것도 같다는 생각입니다.
      • 아직 한국에서 남편의 가사분담은 도와준다라는 의미 이상이 아니지 않나요.
        • JKewell // 도와주는 게 아니라 필수입니다. 머리 속으로 도와준다고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입밖에 내는 순간, 와이프나 처가에서 무슨 소리를 들을 건지 뻔할 뻔짜인데요. 아닥하고 마눌님 하라는 데로 사는 게 자신을 위한 일입니다.
          • puigryu님의 마님과 돌쇠 모드와는 달리 통계는 현실을 제대로 말해주고 있군요.
            감사활동 결과 가장 우수한 기관으로 선정된 통계청의 자료입니다.
            정확한 반론은 남녀 가사분담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자료를 보여주면 멋지겠지요.
            • Isolde// 이건 또 무슨 개드립인지. 제가 언제 마님과 돌쇠모드라고 한적이 있나요? 지인A의 경우 남자나 여자나 맞벌이 하면서 아이도 키우면서 개고생하면서 현재 가정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지인B의 경우 외벌이+전업주부이지만 지인B의 아내의 경우 본인이 전업주부를 원하지도 않았고 이런 저런 아내만의 고충과 가정사가 내부에 있었습니다.

              A나 B나 힘들고 고되게 가정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만 둘다 아직까지 성공적으로 가족을 꾸려나가고 있고 개인적으로 부럽게도 보고 있어요.

              님이 말씀하시는 통계자료에 대해서 저는 부정하고 싶은 말을 한 적도 없고 그런 반론을 할 생각도 없어요. 애초부터 그런 의미로 댓글을 단 것도 아니니까요.

              오늘 듀게에서 정말 한심한 댓글들. 님을 포함해서 개드립이나 쏟아내는 한심한 분들이 많은데요. 왜 사건을 남녀대결로만 이끌어 나가고 또한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피혜를 보고 있다는 식으로 계속 감정싸움대립으로 댓글을 이끌어 나가는 건지요.

              최소에 클리앙 링크글만 해도 그래요. 이건 누가 잘못하고 누가 잘했고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남편은 남편 나름대로 저런 글을 토로할 수도 있다는 게 핵심인데, 글이 올라오자 마자 식순이니 엄마니하는 비아냥만 올라오더군요. 그런 비아냥과 함께 올라온 글들이 이제는 남녀 가사분담의 통계까지 가는 군요.

              제대로 한심합니다. 한쪽의 현실세계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아끼면서 멋진 가정을 꾸려나가고 있는데, 다른 한쪽의 가상현실세계에서는 남과 여를 대결의 현장을 유도만 하고 있군요. 참 한심들해요.
              • 여기 인종, 노동, 여성문제가 있어요.
                노동가가 노동운동을 하면 자본가는 이렇게 말하겠지요.
                노사분열과 갈등을 일으켜서 한쪽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선동하지 말라고 하겠지요.
                그리고는 성격이 욱하는 사람은 "개드립"이라고 하겠지요.
                분열과 갈등이 생기기때문에 사회운동이나 인권운동이나 여성운동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소리는 과거 90년대 게시판에서도 쓰지 못하는 진부하고 식상한 반론이라는 사실은 알려드립니다.
                지금 2013년이군요.
                • Isolde // 얼씨구라 남의 글은 씨알도 안 읽고 그냥 하고싶은 대男투쟁만 계속 써가시고 계시네요. 님의 생각을 바꿔라 마라 제가 그럴 자격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럴 생각도 없어요. 그냥 그렇게 사십시오. 저는 님의 허수아비가 되고 싶은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으니까요.
      • 조부모님이 늙어서 아이를 돌봐야 한다니 무슨 죄입니까?
        그리고 조부모님이 항상 신혼부부 집 옆에 사는 행운이 모두에게 있습니까?
        부모님이라도 육아비용을 드린다고 알고 있지만, 미안한 마음이 들고 자신의 아이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 Isolde// 그게 대한민국복지의 현실이죠. 출산율이 떨어진다 떨어진다 말만하고 실제적으로 도움되는 정책은 제대로 안 나오고 말입니다. 조부모가 곁에서 도와주는 가정은 그나마 복받은게 맞죠. 근처에서 살고 조부모가 애들을 볼만큼 건강하시며 자녀들을 도와주려는 고운 마음씨까지 가진 3박자가 맞는 행운이 떨어져야 하니까요.
          • 지금 한국여성의 고민은 낮은 출산율보다 결혼 혐오증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더 고민입니다.
            아침밥으로 시작된 게시물 논쟁을 지켜보다가 한숨만 나와서 게시물을 따로 작성했습니다.
            늙은 부모가 아니라 국가가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으면 결혼도 출산도 앞으로 달라지지 않을 겁니다.
            • Isolde // 결혼혐오증이 여성만의 일이라고 생각합니까? 여성만 결혼을 원치 않아서 미혼의 노총각, 노처녀가 늘고 있는 걸까요? 그렇다면 큰 착각입니다. 남성은 남성들데로 결혼에 대해서 심각하게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이건 남성, 여성의 문제가 아니라 현시점에 있어서 구조의 문제입니다. 이곳 듀게에서는 환영받지 못 할 것 같은 글이지만 의미심장한 글이 모커뮤니티에 올라왔습니다. 물론 남성입장에서 쓰여진 글이지만 어느 정도 시류를 잘 보고 쓴 점도 있더군요. 아래 링크를 달아드립니다만 현남성들 시각에서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 참고해 보세요.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read?articleId=17790912&bbsId=G005&itemId=143
              • <출처>
                http://blog.naver.com/mkresearch?Redirect=Log&logNo=20161492820
                남성도 결혼에 비관적이고 그 비율이 늘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해요.
                "결혼하지 않고도 행복하다는 응답이 남성(46.3%)보다 여성(68.9%)에게 훨씬 높게 나온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는 기사는 실렸군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높다는 것이 핵심이군요.
                • Isolde// 왜 그게 핵심이 되는 건지는 모르겠는데요. 아무튼 여성이 혼자사는 경우에 행복하다는 응답이 남성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면 그나마 다행이네요.
    • 내 브라 나도 손빨래 안하는데..

      세탁기 란제리코스 고마워♥

      물론 아빠 팬티도 세탁기님이 빨아주세요.
      • 개인적으로 속옷은 손세탁합니다.
        손세탁보다 덜해도 세탁기를 돌려도 시간이나 노력은 필요하죠.
        윗세대 어머니는 세탁할 양말이라도 제대로 벗어주세요라고 외치고 있었지요.
      • ㅎㅎ 근데 전 빨래는 세탁기에서 꺼내서 널고 말리고 다리고 개는 게 진짜 일이더라구요. 글고 속옷과 수건은 손빨래 or 삶아야 하고... 그러고 보니 저희 집 세탁기도 란제리코스가 있긴 있던데 란제리 코스 쓸만 한가요?
        • 팬티는 절전삶음 코스로 돌리고요, 브라나 기타 란제리는 울코스나 란제리 코스로 돌려요. 어차피 더러워서 빠는게 아니라 땀과 체취제거? 차원에서 빠는거라서요.ㅎㅎ
    • 검색해보니 "얼씨구라"는 강원도 방언이군요.
      오늘 처음 배웠어요.
      토론에 참가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 틀린 말은 아닌데 읽거나 들은 뒤에도 영 마음이 안 움직이는 경우가 있죠.
      딱 그런 경우네요.
      공감의 기술을 좀 키우시는 게 좋을 것 같음.
      시 인용은 쌩뚱 맞습니다.
      • 여성이 아무리 남성이 군대가서 힘들다고 해도 제대로 공감하지 못하는 것처럼 남성이 여성의 가사나 육아가 힘들다고 해도 공감하지 못하는 것과 비슷하겠지요.
        공감의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소재의 문제겠지요.
        당사자이면서 여성문제에 발을 빼고 고상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만 해서 공감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러고 싶지는 않군요.
        • 아직 이해못하셨네요. 아니 의도적으로 귀막고 반대로 끌고 가시는 듯.
          이야기의 주제, '내용'이 아니라 이야기를 하는 '방법'의 문제를 말한 거예요.
          • 특별히 namu님이 공감할 글을 왜 적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것도 방법적으로.
            결혼 공포증이 있다는 글이 올라왔는데 그렇다면 이 글의 개인적인 목적은 성공이네요.
            결혼 공포증을 고백하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이유가 무엇인지 조심하든지 치유를 하든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략을 짜든지 포기하든지 할 것이 아닙니까?
            • 제가 공감할 글을 적으라는 게 아니죠.
              인용하신 시는 남녀를 바꿔서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고, 보편적으로 받아들일만한 내용입니다.
              작가 개인의 생활이 반영되어 있는 것이고요.
              그것을 사상이나 삶의 이데올로기로 멋대로 확장해서 못박는 게 과연 타당한가 하는 것입니다.

              늘 그렇게 확신에 차 있고 단호하신가요?
              누군가 그것을 폭력으로 받아들일 때가 올겁니다.
    • namu/ 궁금해서요. 이 글의 이야기하는 방법이 공감가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이건 주관적인 부분이겠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면이 그렇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별 생각없이 글을 읽어내렸던지라 위에 어느분 반응도 그렇고 님 댓글도 그렇고 좀 따라잡기 어렵네요.
      • 레사님 댓글 감사합니다.
    • 한 남자만을 위해
      처지는 가슴 일으켜 세우고자 애썼을
      아내 생각 하자니 왈칵,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거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닌가요?
      • 고인돌님> 많이 오버하고 있지요.
      • 원래 시는 오바해야 맛 -_-
        시까지 덩달아 논문이나 칼럼처럼 쿨하고 쉬크할 필요는 없죠.
        • 시사문제에는 정론적으로 날카로운 분이신데 시 취향은 신파라니 재미있어요.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니 음식에서 신파 취향이군요.
          바다음식과 아저씨들이 좋아하는 얼큰한 음식.
    • 현재의 결혼혐오증(이라기 보다는 기피증이 더 정확할지도)은 청년들의 불확실한 경제적 상황이 한몫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혼과 가정내에서의 남녀관계, 역할등의 관습의 변화와 충돌은 부차적이라고 봐요. 그런건 다 할거 해가면서 서로 부딧히며 싸워가며 시간을 두고 변화해갈 문제들....
      그런데 아예 결혼을 피하게 되거나 주저하는건 그게 아니라 생활, 삶의 문제에 더 직접적으로 강력하게 영향을 받는게 아닐까 싶어요.
      내 앞가림도 팍팍한 모든 서민 청춘들을 위해 건배....
      • 청년들도 경제적인 문제로 고민이 많죠.
        결혼의 모순을 뼈저리게 까발리면서 삶의 부조리를 꿋꿋하게 껴안는 의지와 용기에 관해서 역설했던 알랭드 보통이 생각나네요.
        청춘들에게 건배.
    • 전 여자친구 밥해주는게. 참 좋아요.
      아주 이쁜 미소로 칭찬해주거든요.
    • 박영희 시인이 방북후 장기간 구속되어 아이가 태어나고 크는 모습도 못봤었죠.
      출소후에 브래지어를 빨다 아내 혼자 고생했다는 미안함에 눈물이 쏟아지는 겁니다.
      사정을 알면 절대 오버하는 시라고는 볼수는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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