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마조프 형제들[책] (약 스포일러)
발음하면 까라마조프 형제들이라고 읽게되는 소설입니다.
워낙 유명한 소설이라 모르는 사람은 없을것 같은데
취향에 안맞거나 양에 질릴수는 있어도 잘 넘어가는 책이네요.
집에 있던 책인데 뭔지도 모르고 있다가
아마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에서 나오는걸 보고 읽었던것 같아요.
한달 정도 커다란 책을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계속 읽었는데 진짜 재밌었죠.
지금 읽으라면 양에 질려서 못읽겠지만요.
개신교에 빠져있을때라 그런지
대심문관 이야기에도 꽤 끌렸었고
유명한 말인 신이 없으면 모든 게 허용된다는 것도 계속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말은 별로 감흥이 없네요.
박노자의 글을 보고 도스토예프스키 문제는 있던 사람이구나 했지만
카라마조프 형제들에서 나온 캐릭터나 성격묘사 같은건 지금 생각해도 좋네요.
알료샤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고, 이반 같은 사람은 싫었지만
굳이 꼽자면 스메르쟈코프에 가까운 사람이 된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지금 가장 기억나는 캐릭터는 리즈입니다.
공허하고 자기중심적이고 자기파괴적인 불안정한 캐릭터죠.
2부도 계획중이었는데 작가가 죽는 바람에 무산됐다고 들었어요.
그때는 2부가 안나온게 정말 아쉬웠는데 지금은 아쉽진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