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워Z,빈센트,마리 크뢰이어
월드워Z - 재난영화이자 좀비물이기도 해서 호러코드가 생각보다 세더군요. 끝나고 엘레베이터 탔는데 재난영화인 줄 알았는데
이런(이렇게 놀라키는)영화인 줄 몰랐다고 투덜거리는 관객이 여러명. 일반 좀비물보단 덜 놀랐지만 그래도 흠칫흠칫하게는 돼요.
단순 과격, 우직한 전개가 꼼수 부리지 않아서 보기 편하긴 했지만 이런 류의 인류 대재난물은 소더버그의 컨테이젼이 아직까진 으뜸이었습니다.
마무리 부분 보면서 컨테이젼 많이 생각났는데 월드워는 좀 약하더군요. 속편을 염두해두고 어눌하게 처리한듯한.
빈센트 -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필름으로 상영한다길래 2010년작인데도 이게 독일 영화라서 디지털 상영이 어려운걸까, 했는데
다행이 필름이 아닌 디지털로 상영 교체했습니다. 노킹 온 헤븐스 도어의 프리퀄을 보는듯한 느낌도 들었어요.
풍경도 볼만하고 코미디 요소도 높아서 재미는 있었으나 줄거리의 식상함 때문에 중반 이후는 다소 처지네요.
그래도 상투적인 설정에 비하면 많이 산뜻한 영화였습니다.
마리 크뢰이어 - 한 20~30분 더 늘려서 좀 더 내용을 보강했으면 좋았겠단 생각. 로열 어페어 등이 국내에서 성공하면서
영세 수입사들이 틈새 노리고 덴마크 영화를 또 한번 수입한것같은데 내용이 많이 거칠어요. 감정선이 부드럽기 못하죠.
사건들이 단편적으로만 흩어지고 한데 모아지지 않습니다. 그래도 전기물인데. 화가의 아내, 그리고 그 아내도 화가의 이야기인데
영상 하나는 한폭의 그림처럼 예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