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시간 잘 가더군요.
제가 본 영화환경은 최악이었어요. 앞자리에 앉았는게 제 왼쪽에는 어떤 아주머니가 남자친구인지 남편인지와 앉아서 큰 소리로 영화가 시작할때부터 끝날 때까지 큰소리로, 절대 과장이 아니라 약 40번을
어뜩해 어뜩해 어뜩해...
계속 큰 소리로 떠들다가
영화가 끝나고는 나가면서
에이씨.. 실망이야. 하고 또 나가더군요.
게다짝을 던져서 등을 가격하고 싶었습니다. 아차, 난 구두 신고 있었지.
빵발은 정예요원이라기보다는 백수 된지 일년 된 남편님 같은 최악의 머리 스타일을 하고 있었는데 빵발을 그렇게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과장되지 않은 연기가 좋아요.
그리고 킬링의 여주인공 미레이유 이노스를 큰 화면으로 봐서 행복했습니다.
결말은 좀 싱겁다기 보단
더 길게 더 덜 급작스럽게 끝나 수 있었는데 왜 벌써 끝내지?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치 제작비가 떨어졌거나 일부러 시간 줄이기 위해 편집한 것 처럼요.
뭔가 구멍이 있기는 하지만 장면 장면이 지루할 틈도 없고 빼먹을 게 없고 스피디하게 진행되어 시원하게 기분 좋게 잘 보고 온 것 같아요.
한국이 나오긴 하는데 배경이 야밤에 깜깜해서 한국이 아니라 어느 곳이라고 해도 상관없을 공간이라 별로 신경쓰이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