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의 적, 오히려 존박이 메인 같단 느낌도?
0.
방송의 적, 보시는 분이 얼마나 계실진 모르겠습니다.
일단 제 주위에선 이 방송을 보는 사람이 저 밖에 없습니다만, 음악의 신 때도 그랬으니...
1.
방송의 적을 얘기하자면, 아무래도 음악의 신을 언급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음악의 신은 룰라 멤버 이상민이 추락한 자기자신을 정말 웃프게 들어내면서도 자뻑 컨셉으로 갔었죠.
정말 이거 어디가 대본이고 어디가 실제인지 도통 구분이 안 갔을 정도에요.
자기 아픈 상처들을 펑펑 떠트리고 주변 인물들도 나름 보조를 잘 맞췄죠.
2.
방송의 적은 안타깝게도 음악의 신보단 재미가 덜합니다.
일단 메인 캐릭터인 이상민과 이적을 비교 해봐도 그래요.
음악의 신에서 이상민이 취하는 자뻑컨셉은 정말로 추락할대로 추락한 사람이 나르시시즘에 빠진 웃픈 모습이었다면
방송의 적 속 이적은, 정말 잘난 사람이 잘난 척을 하는 거니까요.
주변에서 이적을 까대고, 이적은 아랑곳없이 자기 잘난맛에 사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썩 웃기진 않단 말이죠.
3.
오히려 방송의 적에서 제가 제일 재밌게 보는 캐릭터는 존박이에요.
이분, 슈스케에 나올 때 제가 챙겨보지 않아서 어떤 이미지였는진 모르겠습니다,
방송의 적에선 바보 컨셉을 바탕으로 약간의 병맛 컨셉이 적절히 섞여 들어가 있는 캐릭터를 연기합니다.
분명 연기인 것 같긴 한데, 몇몇 장면은 정말로 도통 알 수가 없어요. 연기인지 진짜인지. 방송의 적에서도 '연기인지 진짜인지' 알수 없다는 대사가 몇 번 나옵니다.
(저는 또 저대로 '연기인지 진짜인지'라고 말하는 대사가 대본에 적혀있는건지 진짜로 하는 건지 궁금해졌지만;;)
4화에선 윤종신이 나와 '존박 눈 초점이 내가 방송하면서 처음 보는 눈의 초점이야' 라는 대사를 치자
존박은 순진하게 '점심 때 술먹었어요.' 라고 대답합니다;;
이 앞에 대화에선 '얘(존박) 슈스케에서 이미지 잘 쌓아놨단 말야, 원래 되게 공부도 잘하고 석학이야' 라는 대사엔
순진한 눈빛으로 '저 고졸이에요'라는 멘트를 치는데..
슈스케를 보진 않았지만 원래 이 친구 이미지와는 영 딴판이란 말이죠 ㅋㅋㅋㅋ
정말 순진하게 바보 연기를 하는데, 여기에 살짝 병맛이 섞여 들어가니 꽤나 웃깁니다.
물론 '존아카펠라'가 나오는 장면에선 재미가 좀 덜하지만, 어쨌든 방송의 적에선 그래도 제일 재밌는 캐릭터에요.
혹시 방송의 적 보시는 분들 저말고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어떤 캐릭터가 제일 맘에 드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