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셋트 : 내가 눈이 아파 듀게 안 들어온 사이 폭풍이 지나가다니
1. 뭔가 쎄 - 한 느낌의 사람이 있었는데 제가 없는 사이에 자폭한 모양이군요 .... (....)
그양반의 글은 몇 번 봤습니다만 뭔가 이상하긴 해도 기믹이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말입니다.
요즘 하도 인터넷에 저런 글쓰기가 만연해 있어 그 영향인갑다 하고 말았죠.
2. 생각해보면 듀게에 오는 이유는 옛 PC통신 분위기가 남아 있는 거의 유일한 커뮤라서가 아닐까 싶네요.
저번에 다른 어떤 분이 (대개의 경우 저는 닉네임 기억을 못합니다.. 쿨럭) 듀게의 정체성은 긴 글이다, 라고도 했었죠.
3. 12월 초에 망막수술한 왼눈이 아직 잘 아물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야근+주말출근 해서
한 2주 정도 계속 출근 근무하면 여지없이 눈이 터져요.
비문증처럼 눈 안에 피가 확 퍼져나가는 게 보이고, 뿌얘졌다가 1주일쯤 지나야 시야가 돌아옵니다.
일단 PDR 다시 해서 출혈부위를 잡기로 했습니다.
신장은 이제 재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크레아티닌이나 그런 수치들이 죄다 정상이네요.
다만 가끔씩 밤에 집에 갈 때 다리가 붓는 경우가 있어서 저염식은 계속 하는 중....
저번에 저염식 한다는 글이 올라왔는데,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익숙해지면 어느 날 갑자기 식당밥이 너무 짜게 느껴지는 시기가 옵니다.(....)
한 가지 팁 : 신장과 관련없는 저염식이라면, 멸치나 다시마육수를 요리에 많이 사용해보세요.
식단 바꿨을 당시 = 초기에는 다시마육수에 된장으로 드레싱 만들어서 먹기도 했었습니다.
간장도 아주 조금만 쓰고, 신세계 같은 데서 비싸게 받는 간장 있습니다. 뭐 유기농이래나 뭐래나.
가성비는 안 맞는 것 같지만 향은 확실히 좋아요. 몸에도 잘 받는 것 같고.
그리고 심심하다 싶으면 땡초나 그런 거 이용해서 매운 맛을 추가하면 밥맛이 많이 살아납니다.
추가로 요구르트 같은 걸 드셔도 좋구요. (요즘 유산균 많이 분양하더군요.)
4. 한의학이라... 제 경우는 확실히 효과는 있었습니다.
사실 듀게에서 한의학 글 볼 때마다 뭔가 "미워, 미워, 미워!" 의 아우라가 팍팍 느껴져서(...)
좀 의아하긴 했습니다. 전 한의학 자체보다는 양방이든 한방이든 소위 "메디컬 쇼핑'이 더 문제 같아요.
(그러니까 의사 말을 좀 들으라고..... ㄱ-;;;;)
침술의 경우 확실히 양방에서 검사해 봐도 효과를 내고 있었습니다.
뭐 위약효과라고 비판도 합디다마는 어쨌거나 효과 없는 거보단 낫고... 한약과 달리 침은 그렇게 비싸지도 않아서.
다만 제가 아는 한의사분은 꽤 나이가 드신 분인데(일제시대 서울 사대문안에서 살던..),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해방과 6.25를 맞으면서 근근이 명맥 이어져오던 한의학계는 사실상 붕괴된 거나 다름없다.
이전에는 도제식으로 전승되어 오던 것들이 전쟁통에 왕창 무너지도 제대로 배우지도 못한 돌팔이들이 생겼다
뭐 그런 얘기도 있습니다. 그 외에 중국 한약재와 한국 한약재의 산적한 문제들(음양오행이 중국과 한국이
안 맞는 문제나, 최근 중국 한약재들이 중금속에 오염된 것.. 등등.) 이 쪽은 좀 가물가물하네요.
5. 타로나 사주, 자미두수는 그냥 재미로 보는 거죠. 확실히 심심파적에 도움은 되지만요.
개인적으로 가장 이현령비현령이다 싶은 건, 관상.
그래도 인간관계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쓰기엔 도움이 많이 됩니다.
6. 소개팅 실패하고 멘붕중인데 어떻게 치유해야 할지 감이 잘 안 잡히는 중이네요.
연애 세포가 다 죽은 듯... 이랄까 30대의 만남은 20대 때의 그것이랑 너무 느낌이 다르네요.
7. 인생이 겁납니다. 얼마 전에 잘 되어 갈 때는 몸이 아파서 제 쪽에서 놓아야 했는데.. 참 안 풀림.
8. 저번에 어떤 분이 옛날 듀게 글 링크를 보여주셔서 (아마 어떤 허언증들에 관한 글이었던...)읽고 있었는데
옛날 듀게가 더 재미있었단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때는 여기 듀게의 모 대학원생 지인이
대학 입시(...) 치던 시절이고, 저는 눈팅만 하고 있을 때였겠네요. 그 때로 돌아가면 인생을 다시 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