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쇼라면 실용성을 포기한 채 극한의 미를 추구한들 아무도 뭐라 할 사람이 없겠지만, 막대한 돈으로 한번 지어놓으면 최소 몇십년 동안 써야 하는 건축에서 제1조건은 '안전'과 '내구성'(차후 관리비를 포함해서)이 아닐지... 개인주택도 아니고 공공건축으로 아방가르드 예술하는 건 좀 참아줬으면 좋겠더군요. 우리나라도 통유리 서울역사 냉난방비 장난 아니라죠?;;
기사의 의도는 충분히 공감하고 다른 분들의 우려도 이해갑니다. 다만 칼라트라바의 경우는 건축가로 깔끔하게 분류해서 평하기 좀 애매한 구석이 있습니다. 사람이 상주하는 공간을 주로 디자인하는 사람도 아니고. 사람도 이용 가능한 커다란 조각을 만들어 놓은 것같은 느낌이랄까. 보는 사람을 신음나게 만드는 예술 작품같은. 글쓴이의 의도와는 벗어나지만 이탈리아의 문화적 역량이 좀 부럽기도 합니다. 저 기사에 나온 다리는 몇 백 년이 지나도 베니스의 문화재로 살아남겠죠. 계속 보수하고 고쳐나가면서. 서울엔 우리시대의 문화재로 남을 만한 다리가 있기나 할지.
칼라트라바....건축가 확실한데요 -_-;; 그것도 공항, 철도역사, 도서관 등등 다중 공공시설로 유명한 건축가입니다. 공항이나 철도역사 등 다중공공시설의 특성상 조형미 이전에 안전성이 매우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함에도 그러하지 못하여 사단났다는 기사지요. 에펠탑 케이스와는 다릅니다. 에펠탑은 조형성을 둘러싼 미학적 논쟁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