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과 의학의 차이는 방법론
두 분이 제게 질문을 주셨는데 중요한 질문이라 간단히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만약 한의학에서 A라는 풀을 복용하면 a라는 병이 낫는다는 고전문헌을 따라 치료한다고 합시다.
그걸 보고 어떤 의사가 A라는 풀의 AA라는 물질이 a병을 호전시킬 수 있는 호전시킬 수 있음을 양(?)의학 저널에 제시하고
여러 단계의 임상실험을 거쳐 AAA라는 이름의 양(?)약을 만들어서 널리 사용한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AAA는 한의학의 성과일까요? 의학의 성과일까요?
이건 의학의 성과입니다. 의학이라는게 하나의 완결된 공식같은 게 아니라 과학적 방법론을 사용하는 학문을 말합니다.
석가헌님께서는 한의학에 맞는 점도 있고 틀린 점도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썩 틀린 말은 아니죠.
다만 방법론에 있어서 잘못되었기 때문에 문제인 거예요. 음양오행은 사기거든요.
4원소설 따위는 분명히 틀린 내용이지만 잘 찾아보면 뒷걸음 치다가 어쩌다 결과만 맞을 수도 있는 이론입니다.
하지만 이젠 판타지 소설 작가가 아닌 이상 별로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죠.
사주팔자도 사기지만 어쩌다보면 결과가 맞을 수도 있는 이론입니다.
풍수지리도 그렇고 관상도 그렇고 혈액형도 어쩌다가 맞을 수도 있습니다.
의학과 한의학의 차이는 방법론입니다.
일베와는 무관합니다.
음양오행이 옳다고 주장하려면 그것을 먼저 증명해야 합니다.
당신이 틀린 걸 완벽하게 증명할 수 없기 때문에 옳은 건 자신만 편리한 논리죠.
한의학에 있는 비방(?)이 검증을 거쳐서 훌륭한 치료법으로 인정받을 수록 의학이 되어버리는 것이 한의학의 한계입니다.
당연히 현대의학의 인기있는 치료법이 틀릴 수도 있죠. 하지만 그 틀린 걸 현대의학이 틀리다고 말할 수 있는 게 현대의학의 장점입니다.
정말 진지하게 궁금하시다면 발표되는 논문들 찾아보시고, 동의보감에 어떤 문 어떤 편에 나왔는지 또 어떤 맥락에 그 글들이 쓰였는지 해석해 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구요.
제대로 된 논문하나 없다. 음양오행 사기다 -_-.. 그냥 그 수준에서 말싸움 하시는 거라면 그렇게 노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