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마지막 시험 정말 집중 안되네요 T.T....


내일, 제 대학생활의 마지막 시험이 있습니다.

그 시험만 보면 이제 졸업이에요.


시험이라고 해보았자, 재택강의로 듣는 2학점짜리 교양과목 하나입니다.

그래서인지 긴장감이 전혀 없어요. 당장 내일인데, 아직 내용도 전부 못봤습니다.

심정적으로는 저번주부터 해야지~해야지 하고 있었으나, 정작 한 것은 문명5...(왜 그랬을까!!! T.T)


작년에 여유롭게 한 과목 시험보며 졸업을 기다리던 형이 "정말 집중 안된다 T.T" 라며 투덜거리는 것을 들을 때는 이해가 안됬는데,

이제 좀 그 심정을 알 것 같아요. 단 한과목인데 왜 이렇게 하기가 싫은 걸까요.


또 막상 졸업하자니 무섭기도 해요.

아직 취업도 못했는데, 하반기 취업은 졸업자 신분으로 달려들어야 한다니 막막하기도 합니다.

졸업 연기를 해도 한심하지만, 졸업자로서 받을 암묵적 불이익을 생각하면 간담이 서늘해지거든요.

잘된 친구들은 이미 취업 확정 받고 여유롭게 졸업 기다리던데 부러워요 T.T..


그래서 아직 졸업 여부 자체를 고민하고 있기는 합니다.

이번에 시험봐도 억지로 F학점을 받아내면 한 학기를 더 다닐 수는 있으니까요.

다만, 그렇게 졸업 연기를 또 하자니 양심의 가책 + 등록금 아까움 + 자존감 저하 등의 문제가 예상되서,

역시 졸업을 해야겠다, 하고나서 생각하자 ~ 하는 심정입니다.


....

그래도, 한켠으로 속 시원하기도 하네요.

더 이상 그 무지막지한 중간/기말 고사들은 안봐도 되겠구나~ 하고요.

적성에 진짜 안맞는, 경영학을 공부하면서 속썩인 날들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으니까요.

앞으로 시험을 얼마나 더 볼지는 모르겠지만, 당장은 약간의 대책없는 해방감도 있어요.



음,

뭐 어떻게던 되겠죠.

그나저나 빨리 공부해야하는데 T.T...


      • 우왕 막학기세요? ㅋㅋ
        왠지 동지만난 것 같아서 반갑고 애달프네요 T.T>
        • 잉삵님과 모든 게 똑같습니다.ㅠ.ㅜ 그동안 잉삵님의 글을 보면서 저랑 처지가 너무 비슷해서 잉삵님 글 볼 때마다 가슴이 철렁철렁 했슴돠..
          • 아, 갑자기 가슴이 미어져요 T.T..
            제 아이디가 왜 '잉여로운'인지도 왠지 이해하실 것 같은 공감대가...
    • 전 대학 마지막 시험을 친 게 이제 다섯손가락으로도 못 세지만;; 그 마음은 생생하네요.
      심란하고 우울하고 마지막이니까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과 이거 하나 더 잘 친다고 뭐 달라지나 하는 생각들. ㅋㅋ
      스트레스 엄청 많이 받아서 주변 친구들이 왜 그러냐고 할 정도였는데 지나고 나니 애틋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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