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어제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 잡담

성규 팬들을 위한 에피소드였네요. 시작부터 끝까지 단독 주인공! 비록 배신과 반칙으로 점철되었지만 애초에 그러라고 판을 짜놓는 프로인데요 뭐. ㅋㅋ 


- 메인 게임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머리 굴리고 자시고 할 것 없이 어느 편이 상대방에 확실한 배신자를 심어 놓느냐는 승부였고, 중반에 그마저도 꼬이면서 막판 승부는 그냥 운으로(4라운드에 승부하느냐 5라운드에 승부하느냐에 대한 그냥 찍기 승부;) 결정이 났습니다. 그 와중에 건질 수 있었던 건 이상민의 이중 스파이질 & 혼자 살기 콤보 스킬 시전. 그리고 성규의 이상민에 대한 분노와 마지막 라운드 '아무도 못 믿어 나도 혼자 살래' 단독 우승 정도.


- 데스 매치에 대해선 호불호가 많이 갈리더군요. 머리 싸움하는 것 좀 보고 싶은데 저렇게 대놓고 반칙해대니 재미 없다 vs 반전 쩐다 완전 재밌었다.

 저는 후자에 가깝습니다. 처음에 룰 설명을 들었을 땐 그냥 표정 읽고 찍는 것 뿐인데 무슨 룰이 이리도 복잡하냐. 게다가 재미도 없잖아... 하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그렇지 않습니까? 게임 자체가 딱히 머리를 굴리고 어쩌고 할 게 없어요. 심지어 상대방의 표정을 읽을 수도 없게 룰이 짜여져 있죠. 그냥 그대로 했으면 지리하게 번갈아 가며 찍기 놀이나 하다가 운 좋은 쪽이 이기면서 끝났을 겁니다. -_-;; 그나마 성규-이상민의 조작 플레이와 차유람의 판돈 올리기 승부수, 그리고 홍진호의 뒤늦은 각성(?) 때문에 드라마가 생겼던 거죠. 저는 역대 데스 매치 중 가장 재밌게 봤습니다.


 여기에서 박은지측의 반칙 플레이에 분노하시는 반응들이 꽤 많고, 또 이해는 합니다만. 애초에 제작진에서 원했던 거라고 봅니다. 게임의 룰을 보면 그냥 둘이서 맞상대해도 되는 게임이거든요. 그런 걸 굳이 데스매치 당사자가 아닌 생존자 네 명을 게임에 합류시켜서 조작을 가능하게 만들어 놓은 것부터 정정당당 승부 같은 건 바라지 않았다는 얘기죠. (엄밀히 따지면 지금껏 이 프로에서 행해졌던 데스매치들 중에서 편법 아예 없었던 건 윷놀이 하나 뿐이었습니다) 그걸 가장 먼저 캐치한 게 성규였고, 또 메인 매치에서 자신을 배신했던 이상민을 끌어들여 박은지가 질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내면서 승부가 갈린 겁니다. 심지어 성규는 이상민을 데리고 남들보다 먼저 데스매치 게임판에 가서 자신과 이상민의 자리 배치까지 정해 놓는 꼼꼼함까지 보였죠.

 반면에 차유람 측의 홍진호, 김경란은 별로 도움이 되질 못 했고, 게임 중반에 가서야 홍진호가 돌아가는 상황을 눈치채고 차유람을 돕기 시작했지만 이미 때는 늦은 상황이었죠. 그냥 머리 싸움에서 밀린 거라고 봅니다.


 물론 여기서 박은지가 한 역할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게 좀 그렇긴 한데. 그거야 차유람도 마찬가지였으니까요. 심지어 차유람은 애초에 꼴찌였습니다.


- 참가자들 얘길 하자면


1. 성규가 막판에 팀원들을 배신하고 단독 우승을 한 건 본인 말대로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인 것도 있었겠지만 그 보다도 홍진호에 대한 보은 & 이상민에 대한 복수를 하겠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저번 회에 홍진호가 자길 살려준 이유가 연합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는데 실제로 본인은 이상민과 연합을 했고 홍진호에겐 전혀 도움이 되질 못 했죠. 그러니 차유람을 꼴찌로 뽑고 홍진호에게 면제권을 주면 차유람 vs 이상민이 될 거고 그러면 차유람을 도와서 이상민 떨어뜨려야지... 라고 생각했겠죠. 차유람이 본인 예상과 다른 선택을 해서 결국 망하긴 했습니다만;


 덧붙여서 4라운드 올인 전략은 필승 전략이 아니었거든요. 상대 연합에 비해 성규네 연합이 보유하고 있던 콩이 적었으므로 어떻게 하든 비기거나 질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러니 4라운드 올인으로 끝내지 못 했을 경우 5라운드에선 콩 하나 없이 탈탈 털어 버린 김경란 팀은 질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될 경우 자신에게 콩이 하나 남아 있다면 자신은 꼴찌를 피할 수 있다는 계산도 있었겠죠.


 데스매치에서 성규의 행동에 불쾌감을 느낀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정말로 이 프로에선 배신 & 반칙이 아니면 머리를 쓸 일이 거의 없습니다. 모두가 정직하게 시작부터 끝까지 갔다면 메인 게임은 그냥 운빨 좋은 팀이 이겼을 거고 데스 매치도 그냥 운빨 좋은 사람이 이겼을 겁니다. 법도 대로 하자면 그렇게 흘러갈 수 밖에 없는 게임들이었으니까요. 이전의 게임들도 거의 그런 게임들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다들 정직하게 플레이했다면 이 프로는 진작에 망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감이 안 갈 수 있는 행동이었던 건 맞고, 그래서 욕은 좀 먹고 있지만 성규군 같은 역할을 해 주는 사람이 있어야 살아날 수 있는 프로이니 전 그냥 잘 했다고 봅니다. 우하하.


2. 크게 티가 나진 않았지만 어제 은근히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게 김경란입니다. 놀러(?) 온 이상민에게 바로 면제권을 약속해서 스파이로 끌어들였고. 이후의 콩 투자 전략 수립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으며 결정적으로 4라운드 올인 결정을 내리면서 팀을 승리로 이끈 게 바로 김경란이었죠. 비록 그간 남자 멤버들에 묻어서 살아남아오긴 했어도 본인이 해야할 때가 오면 꽤 하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게임에서 성규에게 꽤 실망한 모양이고, 차유람이 떨어짐으로써 더 이상 믿고 연합 구성할 사람도 없어진 데다가 다음 주 게임은 거의 개인전 양상으로 보이니 잘 하면 흑화(...)되어 칼을 휘두르는 모습을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기대하겠어요.


3. 이상민이야 뭐. 언제나 그렇듯 본능적인 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가만 보면 이 분은 언제나 '나만 살거야'거든요. 특히 1, 2라운드에서 같은 편을 배신해 놓고 본인이 확실하게 의심받게 되자 바로 까놓고 다 털어 놓아버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네요. 마치 정직한 사람인 것처럼. ㅋㅋㅋ 막판에 성규를 도와 박은지를 살린 상황도 재밌었죠. 성규와 이 분의 공통점이, 본인이 배신했던 사람에겐 어떻게든 다시 도움이 되어 주려고 노력한다는 점입니다. 견제는 받되 크게 미움은 안 받는 비결이랄까요.


4. 메인 경기가 워낙 운빨에 좌우되는 게임이었기 때문에 홍진호는 활약할 기회가 별로 없었죠. 하지만 막판 데스매치에서 아무 대비 없이 방심하고 나섰다가도 성규-이상민의 반칙 플레이를 눈치채자 바로 작전을 수립하고 김경란과 앉은 자리를 바꿔가며 차유람을 돕는 모습에서 특유의 순발력과 머리 회전은 충분히 뽐냈다고 봅니다.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에요.


5. 박은지는 여전히 비호감입니다(...) 생존 인원 수가 많아서 연합의 쪽수가 많을 땐 티가 안 났었는데 이제 김경란, 성규와 딱 셋이 앉아 있으니까 정말 머리 안 쓰는 티가 나더군요. 회의에서 거의 의견을 내놓질 않습니다. 자신의 배신감에 부담감을 느낀 성규가 알아서 도와주지 않았다면 데스매치에서도 아무 것도 하지 못 했겠죠. 심지어 데스매치에서 그 넘쳐나는 가넷도 하나도 쓰지 않았어요. 사실 성규군이 도와서 살려준 게 하필이면 이 분이었다는 게 어제 에피소드에 대한 제 가장 큰 불만입니다. -_-;;

 근데 딱 한 가지. 편집을 애매하게 해 놓아서 확신은 못 하겠는데, 데스 매치에서 트릭을 제안한 게 성규가 아니라 박은지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게 박은지였다면 어쨌거나 살아 남을 자격은 충분했었다는 얘기가 되겠죠.


 + 근데 막판 인터뷰에서 차유람 얘기하며 '무식하시더라구요' 발언은 좀. 이러다 비호감계의 신성으로 자리 잡겠습니다;


6. 차유람은 항상 무기력하다가 본인이 위기에 몰리면 승부 근성이 발동되는 게 재밌습니다. 예전 데스매치에서 최정문을 골라 잠시나마 가넷 부자가 되었던 것도 그렇고. 어제도 탈락 위기에 몰리자 개인적인 원한 이런 것 관계 없이 그냥 가넷 가장 많은 박은지를 고르더군요. 게다가 사실 이 선택은 데스매치 상대로 가장 만만한 사람(...)을 고른 것이기도 해요. 결과가 의외로 나오긴 했어도 선택 자체는 여러가지 사정을 감안한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보구요.

 또 데스 매치 중반에 홍진호가 자신을 돕기 시작하면서 승부가 팽팽해지자 바로 게임 판돈을 두 배로 올려서 승부수를 던진 것도 꽤 멋진 선택이었어요. 결과적으로는 홍진호 vs 성규 & 이상민으로 전략의 힘에 밀려서 패배하긴 했어도 프로 스포츠 선수다운 기백이었다고나 할까요. 이런 근성을 그간의 메인 게임들에서도 보여줘 왔다면 팬이 됐을 텐데...;


 + 역시 탈락 후 인터뷰에서 '추악한 승리보단...' 발언은 많이 쌩뚱맞았어요. 아니 본인도 홍진호가 도와주니 그렇게 좋아했으면서(...)


- 암튼 그래서 이제 이상민, 홍진호, 김경란, 성규, 박은지 이렇게 다섯이 남았습니다. 어제의 결과로 인해 그 동안 돌던 가장 유명한 스포일러는 의도하고 뿌린 가짜라는 게 판명되었고. (성규 탈락, 차유람이 탑3까지 살아남는다는 거였죠) 뭐가 어떻게될지 모르겠는 가운데 저는 성규의 탈락을 밀어 봅니다. 그냥 왠지 그럴 것 같아요. 여기서 좀 더 나가면 비호감 이미지가 강해질 것 같으니 이 정도가 적당할 것 같기도 하고. <-


- 어쨌거나 아쉽네요



 



유람씨 안녕.


- 마지막으로, 어차피 이번 시즌은 편 가르기 게임으로 시작해서 그걸로 끝날 분위기지만 2시즌을 만들려면 (그럴 분위기더군요) 제발 개인적으로 머리 쓰는 게임들 좀 구상해 놓고 만들었음 합니다. 막판까지 편 먹고 반칙하는 걸로 승부가 갈리는 게 짜증난다는 반응들은 분명 일리가 있거든요. 근데 그러려면 제작진부터 머리가 좋아져야 하니 아마도 fail...;

    • 딱히 좋아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 입장인 제가 보기에 어제 데스매치 플레이가 불쾌했던 것에는 제작진의 책임이 가장 크겠죠. 데스매치처럼 개인의 가장 큰 운명을 결정짓는 데 치팅과 편먹기가 노골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눈으로 보는 불쾌감이죠. 가위 바위 보 처럼 뭐 개인적인 감정이나 판단으로 도와주는 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편가르기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는 거니까요. 성규와 이상민에 대한 플레이는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데 ( 뭐 가넷을 잔뜩 약속받았거나 다음 게임에서 박은지의 도움이 확실히 필요한 연맹관계라던가면 얘기가 달라지죠) 그렇게 적극적으로 손가락 신호까지 하며 돕는 상황에서 차유람은 모호하게 도와달라는 제스처뿐 도와주는 사람도 당사자도 그저 쿨하고 방관적일 뿐이었죠. 애초부터 게임이 안되는 판이 데스매치로 벌어지는 걸 보니, 요새 국정원이니 다른 부정적인 사회적 이슈로 기분 나쁜 판국에 티비로까지 시청하니 별로 즐겁지 않았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메인게임은 어떤 편법도 허용되도 좋으나 제발 결정적인 데스매치에서는 소셜게임과 판을 개인의 두뇌와 역량으로 상당히 자주 극복할 수 있는 게임판을 새로 짜야한다고 생각해요.
    • 아. 올라왔네요. 내용 잘봤습니다.
      지니어스 시청도 재미있지만 꾸준히 올라오는 로이배티님의 분석글 읽는 것도 큰 즐거움입니다. :)
    • poem II/ 성규는 박은지를, 이상민은 성규를 배신했던 것에 대한 부채를 갚기 위해 참전했었죠. 가넷 하나 쯤은 받을 줄 알았는데 아예 언급이 없더군요. 알고 보면 착한 사람들;
      말씀대로 저도 데스매치에서의 트릭들이 이 프로를 보며 김빠지는 느낌을 받게 하는데 일조하는 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데스매치만은 순수한 개인 능력으로 살아남도록 만드는 게 낫다고 생각하구요. (지난 회의 홍진호가 메인 게임에서 혼자 살아남은 것처럼!) 그리고 덧붙여서 데스매치 참가자 선택도 바꿔야한다고 봐요. 최하위 둘이서 하게 하든가 해야지 최하위가 면제자들 빼고 맘대로 고르게 하니 메인 게임 전체가 헛수고가 되어 버리는 느낌이라 허탈하더라구요.

      알리바이/ 분석까진 아니고 그냥 잡담입니다. ^^; 하루쯤 지나서 검색해보면 정말 말 그대로 '분석'을 하시는 분들 글이 쏟아지더라구요. 암튼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 차유람은 마지막 그 순간까지 예뻤습니다(...)

      방송내내 콩콩 노래를 부르더니 마지막에 하필 모두의 비호감(?) 박은지를 도와주다니...
      인피니트 리더 김성규씨 그렇게 안봤는데 실망입니다 정말. 차유람이 탈락이라고요 지금!
    • 글 기다렸습니다. ^^
      차유람씨가 판돈 2배 올리는 장면 멋졌어요. 좀 더 승부사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셨다면..2
      예전 데쓰매치때 그냥 도와주세요로 일관하고 결국 성공하게 되는 게 불만이었거든요.
      그나저나 너무너무 아름다우시네요.. 빛이 나는 미모입니다
      • 그때 잠깐! 하고 판돈을 올리는게 아니라 짜고 하는 걸 눈치채고 제작진에게 타임을 요청하고 홍진호와 전략을 수정해야 했습니다. 박은지 마주보고 박은지만 빤히 보던데 어째 그렇게 수신호에 귓말하는 걸 눈치 못챘나요. 트윗보니 방송 보고나서야 안 듯 하더군요.
    • 최정문에 이어 차유람까지 탈락했으니 무슨 재미로 보나...
    • 전 1회때부터 데스매치 보고 어이가 없었어요. 데스매치 자체가 2명만의 승부로 안 만드는게 늘 불만이예요. 처음 가위바위보 연승게임이요. 이거 총 3번 했는데요. 이거부터가 이게 인기투표 아닌가요? 이게 뭐가 데스매치죠? ;;; 딱 그때 각각의 탈락후보가 하는 일이라고는 다른 후보들한테 그냥 제 편해주세요. ㅠㅠㅠㅠ 이거더라고요. 인기투표아닌가요? 후보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라는데 이게 뭐가 데스매치죠? 그럴꺼면 그냥 탈락후보 둘 정해놓고; 남은사람들이 둘중에서 그냥 지목해서 떨어뜨리게 하든가. (전략윷놀이는 2번했고 인디안 포커도 2번했고. 그나마 데스매치다운 게임은 이렇게 4번뿐이였어요 ) 이번에 이미지게임 설명하면서 남은 다른 후보가 다 참여한다고 할때부터 이건 또 편짜겠구나 했어요. 그런식으로 또 흘러갔고요. 그냥 차유람은 가위바위보때처럼 제편해주세요. ㅠㅠㅠㅠ 이게 다였고 김성규 박은지는 자기들끼리 수신호를 주고받았죠. 그리고 이상민을 끌여들여서 이겼고요. 전반적으로 보면 여기는 머리 쓰는게 아니라 다 편짜는 게임이예요.

      그리고 요즘 데스매치에서 제일 이해안가는게 공평해야한다면서 가넷수를 맞춰주는 모습이예요. 김풍때도 그랬고 (박은지 적으니깐 김풍한테 박은지한테 줘서 동일하게 맞추라고 하고.. ) 이번에도 또 그랬죠. 왜 그래야하죠? ;;

      그래도 차유람이 떨어져서 다행이예요. 차유람 도와주세요뿐 아무것도 안하는 그 모습으로 이번에 또 살아남았다면 싫었을것같아요. 예쁜 얼굴 중요하지만 떨어질 타이밍이 지나도 한참 지났죠.
    • 메인매치는 스파이의 존재없이는 사실상 상대팀이 콩을 몇 개 쓰고 몇 개 남았는지 알 길이 없어 스파이의 존재가 확실히 필요해보입니다. 하지만 어제 게임에서 스파이짓이 발각당했을 때의 페널티가 사실상 없었기때문에 홍진호씨와 유람씨가 게임을 풀어나가기가 너무나 힘들었고 그냥 무기력하게 지고말았죠. 메인매치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데스매치야 뭐 모두가 추태였다고 생각합니다. 치팅에도 정도가 있다고 보는데 어제는 심했던 것 같아요.
    • 달빛처럼/ 떨어져야할 분이었지만 떨어진 것이 아쉬운 이유지요(...)
      콩은 면제권 줘서 가장 먼저 살렸잖아요. ㅋ 저도 하필 박은지를 도와준 게 좀 별로이긴 했어요.

      cheshire/ 차라리 프로 초반에 연합 놀이 말고 개개인 역량 대결로 승부하는 게임을 많이 깔아 놓았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맨날 묻어만 가다가 떨어지기 직전에만 힘을 내니 뭐. orz 어쨌든 참 아름다운 분이었습니다. ㅠㅜ

      디나/ 취향이 아니신 듯 하지만 김경란도 아름다우십니...;

      ohyes/ 이 프로 최악의 설정이죠 데스매치는. 제가 본문에서 제대로 된 대결은 윷놀이 뿐이었다고 적은 이유가 바로 가넷 몰아서 판돈 맞춰주기 때문이었습니다. 인디안 포커도 붙을 때마다 다른 참가자들이 판돈을 만들어주는 게 못마땅했거든요. (라고 적고 보니 김구라는 삐져서-_-본인 돈으로만 하긴 했군요)

      어서오세요/ 그간 데스매치는 쭉 막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상에서 어제의 데스매치가 유난히 까이는 게 어서오세요님처럼 어제의 치팅이 심했다고 느낀 사람들이 많아서겠죠. 이 프로를 지금까지 봐 온 경험으로 아마 다음 주 데스 매치는 어제 게임의 재탕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제작진이 뭔가 손을 써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젠 로이배티님의 후기를 읽어야 방송을 다 본 느낌이 듭니다^^
      전 어제 데스매치 좋았어요. 박은지가 실속있게 성규 한 명만 확실히 자기 편으로 심어둔 선택 좋았고 나중에 이상민까지 포섭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을 땐 데스매치의 위너로 자격이 충분하다고 느꼈네요. 데스매치 룰 설명할 때도 나머지 플레이어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어두라는 어드바이스까지 있었잖아요. 하지만 다음주엔 다른 매치로 준비해두길 바랍니다. 차유람씨가 판돈을 두 배로 올리지 않았다면 매치가 얼마나 길어졌을지...
      그나저나 성규 참 잘하네요! 박은지가 면재권 두고 가넷으로 회유해도 끝까지 홍진호에게 달아준 다음 정작 데스매치로 보내버리려고 했던 이상민과 함께 박은지를 도와주는 걸 보고 상당히 재밌는 친구 같아서 암튼 다시 봤습니다.
    • 저는 데스매치가 너무 노골적인 치팅이라 좋게는 안 보이더군요. 보고 있으니 저럴거면 왜 하나 싶더라구요.
    • 데스매치 룰 설명할때 나머지 플레이어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라고 명시하고 그럴 시간까지 줬는데 차유람은 아무것도 못하고 박은지는 확실하게 도움될 성규를 포섭한게 탈락을 가르게 되었더라구요. 둘다 병풍이지만 그나마 잔머리를 굴리는 박은지가 살아남은건 당연한거라고 봐요. 차유람이 지금까지 살아남은 전략은 한마디로 '미인계'였는데 이제 후반부 얼마 안남은 상황에선 미인계도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지니 떨어질만해서 떨어진거죠. 차유람의 아름다운 패배 발언도 어이없고 방송본 후 트윗으로 정신승리하는 건 더 어이없어서 ㅋㅋㅋㅋㅋ 그 발언들만 아니면 그래도 호감으로 남았을 출연자였는데....전 콩에게 면제권 준 것도 만약 차유람이 이상민 지목 안하더라도 어차피 콩을 데스매치 상대자 지목 안할걸 알아서 준 것도 있을거 같아요.무서워서 누가 콩을 데스매치 상대자 지목하겠어요; 콩과 연합 가능성 살려두고 차유람이 이상민 찍으면 좋고 다른사람 찍더라도 본인에겐 손해날게 없으니까
    • 그리고 아름다운 패배 운운하려면 데스매치에서 차유람씨가 상대방을 연합해서 최정문 떨어뜨린건 어찌 설명하시려고..허허... // 근데 차유람도 확실히 머리 안굴리는게 박은지와 성규가 하는 것처럼 은근히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테이블위에 아예 까고 홍진호한테 보여주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래서 이상민이 그거까지 본거지만.. 만약 박은지,성규처럼 몰래 보여주는거면 이상민도 답알기 힘들었을텐데 아마 방송을 보고나서야 이상민까지 배신한거 알았을거 같아요.ㅋㅋ 성규랑 박은지는 끝까지 이상민이 자신들 편인거 감추고 게임했는데 차유람은 다수가 자기편이라고 생각해서 방심한 듯. 지난주 오픈,패스때도 느꼈지만 진짜 이 언니는 머리를 안써요;;;
    • 우박/ 그렇죠. 나머지 플레이어를 자기 편으로 만들라니. 제작진이 얼마나 깊이 생각하고 넣은 대사인진 모르겠지만 치팅 말곤 다른 플레이어가 누군가의 편이 될 수가 없는 게임인데 말입니다. ^^;
      잘하죠 성규군. ㅋㅋ 아이돌 중에 이렇게 심각한(?) 프로에 나와서 남들 뒷통수 치는 걸로 사랑받는 경우는 참 드문 것 같아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빗소리/ 뭐 1, 2회의 연승 가위바위보는 대놓고 돈주고 사람 사서 이기는 게임이기도 했었죠. 그냥 원래 이런 프로다... 라고 생각하고 보라는 제작진의 애원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라라라/ 차유람도 차유람이지만 김경란, 홍진호도 웃겼어요. 눈치도 있고 머리도 잘 돌아가는 사람들인데 '근데 우리가 뭘 어떻게 도와주지?'라는 생각을 전혀 안 하더라구요. 자기 일이 아니라서 그런가(...) '추악한 승리보단 아름다운 패배' 발언은 알고보니 이 프로 첫 회에 나왔던 초대장 문구더라구요. 트위터도 뭐, 아까는 성규 까는 자기 팬들에게 진정하라고 성규랑 둘이 찍은 사진도 올리고 했으니 신경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좋은 사람일 거에요. <-

      그리고 간만에 첫 회를 다시 봤는데, 오프닝 부분에 지난 주에 했던 7회 오픈, 패스 게임 장면이 스쳐 지나가더군요. 그러니 그 때쯤엔 이미 최소한 8회 이상이 진행되고 있었겠죠. 결승전은 둘이 아니라 셋이서 한다는 것 같던데, 어쩌면 정말 성규군이 우승은 못 해도 결승전까진 진출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 다음의 데스매치는 어떤것으로 할지도 관심이 가네요.
      가위바위보 할때에는 일부러 늦게내고 같이냈다고 우기고
      인디언포커에서는 누군가가 자기이마의 숫자를 알려주게 하고
      윳놀이에서도 일부러 살짝 늦게 던지고 아니라고 우기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자기 편을 많이 늘리면 될것같아요, 같이 한목소리로 우기면 되니까요,
      어차피 호불호가 갈리는게 당연할거니까요.
      이게 더 병맛이고 관심끌기에 더 유리한것 같아요.
    • 왜냐하면/ 왁. 지금껏 듀게에 예능 프로 후기 적으면서 받아본 중에 가장 매서운 리플입니다. (쿨럭;)

      이 프로에서 속이기는 용인이 되어도 우기기는 용인되었던 적이 없으니 말씀하신 상황을 보시기는 무리일 듯 싶습니다. 실제로 지난 주에 박은지가 김풍의 데스 매치 상대 지명을 몇 차례 거부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야만 했죠.

      '호불호가 갈린다'는 제 표현이 왜냐하면님에게 불쾌감을 드린 것 같은데... 글쎄요. 이 프로그램은 단 한 번도 공명정대했던 적이 없는 프로그램입니다. 연합 만들어 편 가르고, 그러는 과정에서 맘에 안 드는 참가자는 악당 취급하면서 강제로 배제하고. 데스 매치에 임하는 같은 편 플레이어에게 가넷 얹어 주고. 연승 가위바위보에서 가넷 거래로 승리를 사서 살아 남고. 윷놀이에서 상대방 대화 내용을 몰래 엿듣고. 모두 다 공정하지 않지만 지금껏 이 프로 제작진은 그걸 모두 용인해왔습니다. 전 어제 데스 매치의 부정에 분노하시는 분들이 그동안 이런 험한 프로를 어떻게 참고 보셨는지 좀 신기하더군요. 제 생각엔 몇 화 동안 김구라에게 가해졌던 왕따가 어제의 속임수 플레이보다 몇 배는 더 나쁜 짓 같았거든요.
    • 그동안 박은지의 존재가치를 부르짖었던 (로이배티님 글 댓글에) 보람이 있었습니다. 이 프로는 머리 굴려 사람 포섭하고 티 안나게 치팅하라고 만든 프로잖아요. 지니어스게임은 스타크래프트가 아니고 티비엔은 온게임넷이나 바둑채널이 아닌걸요.
      개인적으로 프로그램 내내 가장 혈압오르게 했던 출연자는 차유람이었습니다. 연합 내내 김경란 뒤에 숨어서 왕따에 동참했고 김경란에게 묻어가는 것 이외에는 아무 것도 한 것이 없죠. '맞아맞아' '어떡해..''도와주세요' 말고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과격한 표현이지만 학교에서 왕따 가해자 등에 업고 기세 등등하다가 막상 문제가 생기면 눈물 뚝뚝 흘리며 '전 아무 것도 몰라요. 엉엉' 하는 애들을 보는 것 같았다능.. 지난 게임에서 '싫어요' 하는 박은지보다 홍진호가 얘기 좀 하자고 말하는데 확 뿌리치는 차유람이 더 짜증났습니다. 이번 회 데스메치에서는 당연히 이상민을 찍었어야 했는데도 결국 만만해 보이는 박은지를 찍기까지.. 만약 이상민을 찍고 성규가 박은지 도와준 것과 똑같이 도와줬다면 과연 차유람씨는 싫다고 했을까요?
      김경란은 정치와 선동에 능숙한 캐릭이고 이 게임 자체가 극한 상황에서 인간 심리를 본다는 카피도 있었으니 프로그램 취지에 적합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능력도 중요하지만 사람을 움직이는 능력도 능력이니까요. 박은지는 제작진이 김풍에게 기대했던 역할을 대신 하는 것 같았어요. 마구 배신해서 게임 판 자체를 뒤흔들어놓는 캐릭터요. 데스메치 2번을 보니 무엇보다 기가 세고 멘탈이 강해보입니다. 도와달라고 칭얼거리지 않고 확실히 자기 편을 만들었죠. 어제 데스게임을 보며 성규를 응원하는 건지 박은지를 응원하는 건지 스스로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ㅋㅋㅋ 박은지를 응원하는 날이 올 줄이야...
      성규가 이상민이 배신했다고 판단하자마자 바로 잘라내는 장면이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상민에게 뒷통수 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메세지를 확실히 준 듯. 그런데 아무래도 다음 편에서 떨어질 것 같습니다....
    • 박은지와 성규가 짠것까지는 중간에 파악했을때 차유람은 자리를 바꿔달라거나 타임을 걸거나 뭔가 판을 흔들 계기를 만들었어야 합니다.
      옆에 붙어앉아 노골적으로 패를 보여주는 플레이를 방치하고 아무 대책없이 시간을 보낸게 결국 패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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