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관련 글에 이어 다시 한 번

 

어제 다소 흥분한 상태로 글을 올렸던 키키타카('모 어린이집 행태에 화가 납니다'( http://djuna.cine21.com/xe/?mid=board&page=3&document_srl=6086561 )라는 글 작성)입니다!

특정인에 대한 감정이 전체 어린이집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인정하겠습니다. 또한 그 감정이 냉정한 시각에서 공감을 얻어낼 수 없는 부분이 더 크다는 의견도 잘 알았습니다.

결국 이런 식의 특정 선생님의 언행에 대해 여기서 논하는 것은 '뒷담화' 밖에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 정말요? 참 기분 나쁘셨겠어요. 뭐 그런 선생이 다 있어?" 따위의 반응보다 여기 계신 분들의 반응이 더 신랄하고 솔직하므로 듣고 싶으니 여기에 쓰는 겁니다('직장바낭', '이거 저만 이래요?'류와 같은 글처럼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불신을 양산한다는 이런 글은 좋지 않다'는 것에 대해 할 말이 없습니다. 정신이 성숙한 어른들이 모여 있는 곳이니 스스로 판단해서 읽거나 패스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설령, 제가 불신 조장하려고 썼다 해도 여기 계신 분들이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실 분들도 아니고요! 뭔가 조장하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거슬리셨다면 글쓴이로서 사과드려야 할 부분이므로 죄송합니다....

댓글에서 봤을 때 어린이집에 대한 만족도는 대체로 높은 편인 것 같습니다.

 

H어린이집 담임선생님은 그저께에 이어 어제도 알림장을 백지로 보내주셨어요. 충격을 많이 받으셨거나 깜빡 잊으신 모양 입니다. 제 생각은요, 이러면 안 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바빠서 못 썼다면 전화를 주셨겠지요. 과거의 여러가지 상황들로 인해 서로간의 감정이 상한 상태라고 해도 척 보기에 '삐친 게 아닌가?'하는 생각만 듭니다. 강도 높은 감정노동에 종사하고 계시다는 이유로 '그렇구나, 힘드시니까. 그럴수도 있지!' 이렇게 웃으며 넘겨버려야 하는가요? 저라면 그렇게 못 해요. A는 특별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금요일은 야외활동인데 필요한 준비물이나 기타사항을 A의 아랫층에 사는 같은 반 친구 어머니에게서 전해들었다고 합니다. 참, 저는 친구가 아니고 3A(30대 초반)의 회사 후배입니다.

아래는 댓글을 보면서 궁금했던 점과 언급 못했던 점 입니다.

 

 

1. '월 30만원 정도 내고 받을 수 있는 성질의 서비스'란 어떤 것인지요?

 주 5일 10시~14시까지 부모 대신 보육하는 시설입니다. 부모의 위탁을 받았으면 저 시간만큼은 부모 역할을 대신하는 선생님을 전적으로 믿는 게 맞습니다.

찾아가서 감시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잘 부탁드립니다'의 뉘앙스로 알림장에 몇 자 적는 게 참견이고 침범이라는 게 이해가 안 됩니다.

월 30만원 정도만 내면 당부조차도 하면 안 되는 건가요? 돈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어린이집 분위기와 태도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2.'"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어느 말도 단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답니다. 담임선생님으로부터요.

 

2-1. 남들 다 하니까 안 할 수는 없는 마음에 선물을 가져다드렸는데 고맙다는 인사도 먼저 해주지 않고 알림장에도 잘 먹었단 한 줄도 없어서 A가 서운했던 건 사실 입니다. 억지로 줬는데 고맙다는 인사도 못 받아서 더 기분이 상했다는 게 맞겠습니다.

 

3. 현재 마음 같아서는 A도 옮기고 싶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이미 대기인원이 많아서 현실적으로 좀 어렵다고 합니다.

 

3-1. 베이비시터도 아니고 차라리 놀이학교에 보내는 게 맞다는 의견에 대해서는...글쎄요. 마음은 보내고 싶지요. 일반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놀이학교에 보내지 않을 사람이 있겠습니까.

 

4.구내염 관련 사건3에 대해서는 '진단미스', '애들 빨리 하원시키려는 의도'로 탓한 건 아니고요. 언급 안 한 점인데요, 담임선생님의 전화태도와 갔을 때 애가 많이 울고 있었다는 점 입니다. 전화태도란 것이 A의 말을 빌리자면 "마치 철 없는 학생이랑 대화하는 느낌"이라는데 이건 느낌의 차이겠죠. 울고 있었다는 것도 애가 아프면 울 수도 있는 것이고 지레 겁 먹고 울먹거렸을 가능성이 있었으니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 OO이가 "선생님이, OO이 할머니 오면 가야된대...선생님이 '아'했어..." 했는데 이것도 엄마 마음이라서 이런 거겠지요! 자연스럽게 그러려니 하면 넘어갈 수 있는 부분들이긴 하군요.

 

5.정말 도움이 되는 글이 많아서 A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요. 솔직히 각별한 사이라서 혹시라도 상처받을까봐 안 보여줘야지 했는데 말리아님, 익명맞벌이님 등 매우 도움이 됐습니다. 좀 진정이 됐어요. 다른 분들도 두고 두고 읽어보고 싶을 만큼 유익합니다.

 

 

 

 

 

 
    • 육아경혐도, 어린이집 경험도 없는 사람이지만 그냥 몇말씀 드릴께요.
      지금 키키타카님, 판단의 근거는 대부분 추정, 지레짐작인 것 같아요. 게다가 부정적인 방향으로의 짐작이요. 백지 알림장의 이유는 격무일수도 있고, 건망증일수도 있죠.
      게다가 a라는 분이나 키키타카님이 감정이 상하신 부분도, 교사에게 강제할 수 있는 법적 의무나 마땅히 해줘야 하는 일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두 분께서 생각하시는 예의, 염치, 혹은 '최소한 ~정도는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라고 물으실 정도로 주관적인 영역의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데서 시작된 것 같네요. 그건 강요할 수 없는 부분인게 맞죠.

      일단, 사실을 확인하시구요, 의무 외의 것들을 기대하지 마시구요, 당사자와의 직접적인 대화를 하시는 게 여론을 물으시는 것보다 더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것 같네요.
      • 알림장 백지는 제가 지금까지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낸 경험으로는 한번도 없었던 일입니다. 3년째네요. 마땅히 해줘야 하는 일의 기준이 다른 것 같긴 한데, 선물에 대해 일절 언급을 안할 거면 차라리 돌려주는게 맞지 않을까요. 그 어린이집은 선물 때문에 화가 나지 않은 이상은, 도가 넘은 과한 것이 아닌 이상은 언급을 하는게 수 많은 아이를 직접적으로 가르치는 어른으로서도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단 한번 깜빡한 것이라면 문제 삼지 않겠지만요. 어린이집에 강요하겠으니 힘을 실어달라는 요지가 아니라 의견을 묻는 글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봅니다. 원글이요.
        원글에 실린 여러가지 상황으로 봤을 떄 저도 굉장히 나쁜 인상을 받은 곳이고, 팩트도 실려있는 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안아주기는 오해가 끼어들었을 수 있다고 보구요.
    • 이미 보호자와 선생님간의 신뢰가 손상된 상황 같은데 어린이 집을 옮기시는게 최선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맞긴 입장이니 조심스러운 관계이지만, 항의 제기도 어렵고 항의를 해도 만족스러운 대답을 듣지 못하고, 또한 차별대우를 받는다고 느끼실텐데
      계속 남아 봐야 불편하고 불안한 마음만 커질 것 같네요.
      다른 곳도 대기인원이 많이 힘들다 라고 말씀하셔도, 그건 누구나 마찬가지 사정일 것 같으니, 실질적인 해결책을 원하신다면
      각 시설(?)들에 문의해서 알아보고 옮기실 준비를 하는게 답이 되지 않을까요.
    • 이미 신뢰가 깨진 마당에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지만요. 아이의 말을 100%믿지 마세요. 어른들도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말할때 검증(cctv등) 대조해보면 숱하게 다릅니다..누구자 자기입장에서 말해요. 하물며 아이는 더 하겠죠.
    • a라는 분이 직접 글을 쓰셔도 아무래도 걸러 듣게 되는데, 원글님은 기분 상한 상태의 아이 엄마가 하는 말을 전해듣고 다시 정리해서 쓰시는 글이잖아요. 전체적으로 '카더라' 이상의 내용이 없는데 제대로 된 조언이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요? 한가지 a라는 분이 어린이집에 믿음을 완전히 잃으셨으니 차라리 옮기는 편이 낫다는 의견에 한 표 보탭니다.
      • 먼저 대댓글 죄송합니다. 모바일에선 댓글창이 안열리네요. 여러분들 말씀대로 어린이집을 옮기는게 최선이라 생각됩니다.

        상대방을 선물을 받지 않으면 불이익을 줄 사람이라고 판단하셨던가요? 왜 억지로 선물하셨을까요? 선물은 하는 자체가 기쁨인 경우에만 서로에게 효용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열심히 골라준 선물도 맘에 안드는 경우가 많은데 억지로 상대에 대한 배려 없이 불만스럽게 고른 선물이 고맙고 마음에 드는 경우가 많을까요. 부담스럽고 내키지 않을 경우가 많을까요?
        • 댓글창 아래 길쭉한 회색 바 누르시면 돼요
          • 오호. 그러네요. 감사합니다.
        • 부모가 아이 맡기는 선생님에게 보내는 선물을 애인의 선물과 비유하시면....
          대체로 선생님에게 가는 선물은 범위가 정해져 있고 교사들도 짐작한다고 생각합니다. 먹을거 보낸거, 그게 뭐 그렇게 엉뚱하고 불만스럽겠어요. 그럼 설문조사라도 할까요.그럴 수 없잖아요. 어린이집에 따라 선물을 거절하는 공문을 보내기도 하지만,제가 보는 현실도 아무것도 안 보내지는 않아요. 카네이션 볼펜이라도 합니다. 교사도 사람인데 소소한 수준으로는 선물을 기대할 수도 있고요, 선물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분위기는 상상하기 힘드네요. 물론 스케일이 큰 선물을 바라는 어린이집 교사도 상상불가이지만. 부담스럽고 내키지 않는다면 선물을 거절하는 응답이라도 있어야지, 이건 무응답이었다는 거잖아요. 이건 먹을거 다 먹고 인사는 뺀 거죠. 이해할 수 없습니다.
          • 애인의 선물과 비슷하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가족 등 사랑하는 대상에게 관심을 기울인 선물도 맘에 안들 때가 많은데, 받는 사람에게 선물이 무조건 고마운 건 아닐 수 있으니 주는 행위 자체가 주는 사람에게 보답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은 거지요.

            A라는 분이 남들 다 하는 선물 나도 했으니 난 할 거 했다는 정도의 만족감이라도 느낄 수 있었다면 선물의 의미가 있었겠지만 이 경우 난 희생했는데 고맙다는 말조차 듣지 못했다는 불만만 생기는 행위가 되어버렸잖아요. 이건 선물이 오히려 독이 된 경우지요.

            솔직히 말하면 정말 하고픈 말은 선물 이야기가 아니라 '타인에게 기대치가 높으면 실망만 하게 될 거예요. 내 기대치를 채우는 건 나조차도 힘들어요. 타인에게 최소한의 의무 이상을 기대하지 마세요. 나도 힘들고 상대에게도 못할짓이예요.`인 것 같군요.
            • 애인 사이도 아니고, 어떤 친밀한 사이가 아닌 이상, 선물에 대해서는 인사를 챙기는게 맞다는 의견입니다. 컵케익이 뭐 그렇게 눈치 없는 선물인가요. 암튼 반갑지 않다고 쳐도, 코멘트가 전혀 없다는 것은 의사소통을 거부한 것 아닌가요?? 선물 한번의 에피소드라 치면 저도 망설이겠습니다만, 어린이집과 부모사이의 소통 중에 고맙다,미안하다는 말이 한번도 없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서로 상당히 조심하는 관계거든요.
              • 컵케익은 직접 가서 전해줬다니 감사 인사 받았을거 같구요. 배달해서 보낸 커피에 대해 감사 연락이 안왔다는건데 이때는 스승의날이고 하니 오는 선물도 많았을테고 일일이 감사 연락 못할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인지상정 서운한 마음도 이해는 가지만요.
                • 감사인사를 못 받았다고 몇번이나 강조한 글인데요....
                  • 그런가요? 선물을 바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는거 말고 선물에 대한 얘기는 컵케익이랑 커피인데 커피는 감사 전화 못 받았다고 했고 컵케익은 내키지 않는 관례에 따라 전달하러 갔더니 입성을 보고 무시당한 느낌이란 얘기밖에 없지 않나요. 직접 건네주는데 그땐 당연히 받으면서 고맙다지 않았을까요.
    • 논제와 무관하게 '놀이학교'란 게 궁금한데요, 그게 비싼 프랜차이즈 보육시설을 말하는 건가요?
    • 직장동료의 아이 일에 이렇게 감정이입하는게 잘 이해가 안되는데..본인인데 동료 일이라고 쓰신 것 같다는 느낌이;; 암튼 아이엄마와 어린이집은 이미 서로 감정이 상한 상태이고, 그 원인이 전적으로 어린이집 쪽의 잘못은 아닌 것 같다는 거죠. 감정상한 한쪽 입장만 듣고 편들어 드릴순 없는 거잖아요.
    • 제가 삼십만원 얘기했던 사람입니다. 일단 한반에 아이가 6명 정도 인것으로 봐서는 유아인 듯 한데 요새는 국가에서 대부분 비용을 주니 삼십만원도 해당이 안 되시겠네요 실제로 어린이집에 국가에서 지원하는 비용은 그렇게 어린아이들이라면 50~60만원 정도일 겁니다 법적으로 그리고 4세미만 은 선생님 한명당 7명인가 8명을 넘을 수 없는데 어린이집들이 수용인원초과인 경우가 많아요

      제가 비용을 얘기한것은 비용이 곧 서비스의 질이기 때문입니다. 선생님 한분이 만1~2세의 아이 7~8명을 본다는 게 우리나라 어린이집의 현실이거든요. 어린이집 선생님이라고 통뼈 아닙니다 제가 뜨악했던 부분을 보면 카페에 내아이 사진이 없다 우리아이 계단내려갈때 항상 지켜봐달라. 왜 우리아이는 안 안아주냐 등등. 매일 여섯아이를 어떻게 안아주나요 그중에 제일 어린아이 안아줄 수 밖에 없어요 그래도 선생님하시는 분들 아이가 너무 예뻐서 그 일하시는 겁니다 안 그러면. 그 일 못해요
    • 그리고 억지로 줬다는데 감사인사 못 받았다는 것도 서운하다는 것도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 되구요 그렇게 예민하신 분이라면 어린이집 같은 대중적인 서비스는 이용 못하십니다. 그렇게 어린아이를 키워주는 어린이집 같은 곳은 어느정도는 선생님과 학부모가 인간적인 유대관계가 있어야 가능한데 이미 너무 틀어지셨어요. 아이한테도 엄마한테도 선생님한테도 가능한 한 빨리 일시적으로라도 아파트에서 위탁보육을 구하시던 베이비시터를 구하시던 하시고 다른 어린이집을 알아 나을 겁니다
      • 아, 모르겠네요. 무언갈 얻어먹었는데 전혀 언급이 없어도 된다구요? 엄마 입장에서 "선생님 그거 잘 드셨어요?"라고 하면 웃기지만 인지상정으로 서운할 일은 맞는 것 같은데요. 물론 어린이집에서 느낀 분위기 때문에 나쁘게 해석할 여지도 있긴 하지요. 선물에 대해서 무응답하는게 방침일 수도 있는데. 그런데 제가 받는 인상도 그 어린이집은 너무 도도하고 이기적이에요. 아이가 계단에서 잘 넘어지니 주의해달라.. 엄마 입장에서 그런 말 할 수 있죠. 그 정돈 엄마들 걱정, 불안증이겠거니 하고 잘 보겠다 대답하면 될 일이지,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는 식으로 트라우마라는 단어가 튀어나올 정도로 과민할 수 있죠?
        혹시 그 엄마가 자기 아이가 계단에서 넘어지기라고 하면 소송을 불사하겠다 선언했을까요? 아이를 맡기는 입장에선 확인도 불가능한 바보같은 부탁,어찌보면 교사를 불신하는 듯한 걱정과 염려도 많이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교사가 걸러들어야지, 일일이 따지면 그 끝이 어딘가요."아니 어머니, 제가 어떻게 댁 아이만 보면서 넘어지지 않게 하겠다 장담합니까"이런 반응은 용인할 수 있는건가요. 게다가 교사 대 부모의 의사소통도 아니고 원장이 끼어들어서.
        • 아니 받을때 거절하는걸 굳이 주고 오셨다니까 하는 말이죠 받고 싶지 않은 걸 받았는데 감사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게 그렇게 이해가 안 되시나요 어린이집이 너무 도도하다니. 그리고 엄마는 좀 걸러서 생각하면 안되고 교사만 걸러서 들어야 합니까 좀 이기적이시네요 그리고 트러블이 있을때 원장이 중재하는건 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 개인적으로 원감선생님의 중재가 매번 불쾌했던 엄마입니다. 제 얘길 듣기 전에 이미 교사의 편에 서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아서요.칫솔이 분실되었는데 한동안 양치를 건너뛰거나(아이 말대로라면 다른 아이 걸 썼죠) 소홀히 했는데 교사가 잘 쓰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어요. 원감선생님 말씀이 캐나다같은 경우 점심양치를 안 시키기도 한다 로 시작하는 이야기였어요 중간에 조심하겠다 죄송하다도 흘리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그걸 왜 따지냐는 태도에 멘붕이 와서 어린이집을 옮겼죠.
            원글의 경우 선물에 대해선 거절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는 부분은 없어요. 배달시켰다, 주고 왔다로 되어 있지. 억지로 줬다<-는 엄마 마음이 기꺼이 선물하고 싶은 건 아니었다라는 말이니까요. 중재에 대해선.. 만약 그 엄마가 알림장에 만족의 내용은 없이 매일매일 당부와 지시의 내용만 적었다면 그게 누적되어 혹시 교사가 힘들 수도 있겠습니다.
            이건 알림장을 직접 봐야 느낌이 오는 부분이네요. 교사의 입장으로 양보해서 상상해봅니다.
    • 저희 조카 보니까 알림장 매일 안 써오고 특이사항 있을때만 써오던데요. 2시까지만 어린이집에 있는다면 낮잠도 안 잘거 같은데...그럼 알림장 매일 써줄 시간 안 나지 싶은데요.
      • 더 어릴땐 매일 써주고 5세쯤부턴 매일 주고 받진 않아요. 다른 데도 그렇지 않을까 싶네요. 원글을 봤을 땐 제 4살 아들과 같은 알림장 같아서 매일 주고 받는 걸로 생각했어요. 식사와 배변 열상태 등등을 적는 란이 있거든요. 더 크면 그런 건 없이 간단한 수첩.
    • 남의 아이의 어린이집에 대한 얘기를 이리 건너건너 열성적으로 쓰시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 각별하단 직장동료분도 아이없는 미혼여성에게 이런 얘기 할땐 정말 조언을 기대하기보다 그냥 뒷담의 대상이 필요한 거 아닐까 싶네요.
      • 이건 좀 억측이네요. 아이 엄마가 꽤 객관적일 수도 있잖아요? 듀게에 그런 글을 올리는 것도 아이 엄마에 대한 그런 믿음이 있어서 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보기엔 반응이 예상과 너무 달라 당황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요. 듀게에 미혼이 많은 이유도 있고..
        • 무말랭님 말씀은 억측은 커녕 위의 본문을 읽고 나올 수 있는 객관적인 반응같은데요. 사실 저도 키키타카님이 저번에 남기셨던 글이나 이번 글을 읽으면서 과연 '친구'가 쓴 글일까 의심스러웠어요. 아무리 절친이라도 남의 일에 이 정도 열성으로 구구절절 글 남기는 거 이상해요.
          • 아이가 개입되면 진정성은 충분해요. 제 느낌은 그랬어요.
            • 아이가 개입되었다고 해서 진정성이 보장되진 않죠. 질주하다가 된장국 엎고 적반하장으로 나왔던 모자, 채선당에서 진상 부렸던 임신부만 해도 유명하죠.

              물론 A 씨가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요.
              • 네, 좀 오바했어요. 엄마가 예민하다는 댓글 분위기에 욱한 기분도 있고 음주도 좀..(음주듀게 조심해야겠네요)
          • 물론 지나친 감정이입으로 보여서, 자기 일을 남의 것인양 위장하고 있다는 느낌은 저도 일상생활에서 많이 받아요.. 그치만 이 경우는 아닙니다.아이를 맡기는 엄마는 겉멋이나 단순한 동의를 얻기 위해서 글을 쓸 여력은 없어요!
    • 남의집 얘기라도 친한 직장동료사이라면 많이 감정이입될수있죠. 저라도 그렇겠어요. 이 문제는 언급안하는게 좋겠어요.
    • 건너 전해들은 남의 이야기로 듀갤 회원들이 어떻게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린이집이 잘못했다는 점을 듀갤에서 인정받는다고 해서 이 상황에 무슨 도움 될까요.
      사과/감사를 매번 하는 어린이집도 있고
      아예 안 하는(저번 글 댓글에 나온 미국 어린이집) 곳도 있습니다.
      그것 자체는 중요한 게 아닌 것 같고, 그걸로 우리끼리 댓글로 싸울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요.

      이런저런 추측을 끌어모아 부풀리는 것보다 그냥
      어린이집 선생님과 찬찬히 대화를 해보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요?
      서로 간의 입장도 알 수 있고 그 선생님에게 어떤 문제가 있다면 대화를 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테니까요.
      문제가 있다거나 사태의 해결에 의지가 없는 선생님에겐 아이를 맡겨서는 안 될 거구요.

      하루 4시간 이용시 베이비시터는 월60만원(일3만원), 놀이학교는 80~100만원으로 알고 있어요.
      영유아 어린이집은 돈이 안 들고 더 긴 시간 맡길 수 있으니까 좋지요.
      어린이집 대기가 길어 다른 어린이집 자리도 기다려야 날 거예요.
      당장 내일 이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겨도 될까 속이 타시겠지요.

      잘잘못을 가리는 것보다 우선 서로 틀어진 관계를 회복하는 게 먼저 같아요.
      어머님이 좀더 힘내시길 바래요.
    • 본인인지 남의 일인지 묻고 동조하고 그러지 맙시다. 듀게분들께 제가 부탁하고 싶어지네요.
      저는 이제 엄마가 된 지 3개월되었고 곧 남의 손에 아기를 맡기고 출근 예정인 맘인데요,
      엄마가 되기 전과 후의 삶의 변화와 감정의 변화는 말로 표현하기가 힘이 들 정도네요.
      이 글의 엄마가 이해되는 부분도 있고 예민해 보이는 부분도 있는데, 우선은 응원해 드리고 싶어요.
      • 그리고 담임 선생님의 태도가 프로답지 못하게 느껴지고 좀더 성숙했으면 하네요. 신뢰가 무너진 이상 어렵겠지만 다른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길 바래요.
        • 그렇죠 담임선생도 경험이 많거나 현명한 사람이라면 적절한 대응을 했을수도 있지만 양쪽다 부딪힐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네요. 아이를 위하신다면 엄마분은 빨리 어린이집을 옮기시고 다음부터는 성질 좀 죽이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애 맡기면서 자기 성질 다 받아주길 바라면 애한테 손해에요
        • 내아이만 봐주는 베이비시터라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적으로 서로 존중해드려야 내 아이도 진심으로 사랑해 주시는 거죠. 감사하다는 인사 받는게 뭐가 중요한가요
          • 저도 저 엄마가 예민한 분은 맞는 거 같아요. 그런데 지금 6월이니까 처음엔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 아니었을까요? 베이비시터가 몇 달 지나고 보니 무뚝뚝하고 아기가 몇 번 다쳤길래 물어보니 사과도 안하고 왜 따지냐고 하면..
            고민하면서 예민해 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처음부터 엄마의 걱정이 쏟아지는 상황이라고 해도 제대로 된 자신감있는 베이비시터라면 엄마의 크고 작은 걱정들 정도는 잠재울 수 있는 내공이 있어야겠죠. 간난아기 맡기면서 "아유 베이비시터 힘드시죠..편하게 쉬시면서 하세요~" 할 엄마는 없을 거에요.
    • 인천에 사는 가난한 동네라는 점을 미리 밝힐게요. 상당히 충격적입니다. 원글 내용으로 봐서요. 그 어린이집 대응은 정말 처음 듣는 층격적인 내용이에요. 교사 처우문제까지는 제가 몰라요. 능력이 되는 데까지 지원하고 있다는 주장은 할 수 있습니다. 엄마들은 교사의 인권, 임금 문제까지 대응하기는 어렵습니다. 돈을 더 달라는 요구는 거절할 수 없습니다. 단, 아이에게 불이익이 될 지경의 불만은 투명하게 듣고 싶어요.
      • 아니 어린이집에서 돈을 더 달라고 한것도 아닌데 너무 많이 나가시네요 머리를 좀 식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남의 사정은 모른다 그래도 난 내얘기는 해야겠다라는 태도로는 호응을 받기 어려울 겁니다
        • 어린이집 교사의 근로환경을 언급해서 공평한 느낌을 준다는게 너무 갔네요. 음주듀게...조심하겠습니다. 그렇지만 남의 사정은 모른다 그래도 난 내 얘기는 해야겠다라는 태도라니, 약간 충격이지만, 요즘 괴로운 마음에 내 얘기만 해야겠어! 했을 수도.
          그런데 다시 읽어보니 말이죠, 어린이집 돈 이야기 하신건 냐옹님이 먼저네요. 받는 돈이 서비스를 정하지 않겠냐고. 저도 동의하구요. 거기서부터 읽으니 제 말 뜻도 다시 이해가 됩니다(내 말을 내가 이제서 이해;;;음주상태의 이성을 불신하다가 조금 쪽팔림이 덜하네요)
      • 학부모들이 교사 인권,임금,처우 문제는 난 모른다고하면...교사측에서도 아이를 별로 잘 돌보기어려울것같은데요.
        • 그런거 내 알바아니다...라는 뜻이 아니잖아요;;; 혹시 나쁜 환경일 수도 있지만 엄마 입장이라는게 그런 것 까지 조사하며 선생을 배려할 수는 없다 입니다
        • 좀 갸우뚱하더라도 내라고 하는거 사오라고 하는건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어린이집 사정을 잘 모르지만 낼 돈 다 내고 있다..뭐 그런.
    • 그리고 어린이집에 대한 판단은 아랫층 같은반 어머니께서 훨씬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그 집 아이는 어린이집에 잘 다니고 있는지 여쭤보세요.
      • 글세요, 세상엔 생각이 없는 어른이 꽤 많아서요 자기가 과민한 것인지 확인할 용도는 될 수 있지만, 그런 용도라면 여러 집을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기본적인 신뢰가 깨졌으니 어떻게든 어린이집을 옮기는 쪽으로 알아보는게 좋겠네요.
      그런데 알림장은...가격 꽤 하는 놀이학교에서도 날마다 알림장에 답을 적어주지는 않습니다.특별한 일이 있거나 며칠에 한번 꼴이에요.
    • 내키지 않더라도 아이를 위해서 선물을 드렸고 받으신 분은 선물이 마음에 들든 안 들든 표시는 해 주셔야죠... 감사의 말을 듣고자 함이 목적이 아니잖아요.

      걍 기본적인 됨됨이 문제잖아요. 아이를 돌봐주는 사람의 인성까지도 넘겨짚게 되고요... 선생의 사정이야 모르니까 섭섭해지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회사에서 안면만 익힌 다른 부서 동료와 마주치면서 의례상 인사를 했는데 씹힌 분위기와 유사해보여요.

      어차피 무슨 뜻으로 선물하는지 다들 아는 판국에 진심은 둘째고 관례상의 예의같은 걸 생략한 걸로 느껴지는데요.

      그러니 선생이 감사인사를 안 하니 섭섭하게 여겨지는 거죠...

      이 판국에 무슨 선물의 효용성이 있고 정성과 진심이랍니까.
    • 에유..내가 저 어린이집 원장이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해보면 그렇게 어려운 문제도 아닌 것 같습니다.
      우선 어린이집은 보통 서비스업과는 많이 다르고 비교 대상도 아니죠 아이를 키우는 곳인데.
      저 같으면 하루 이틀 가끔 볼 단골 손님도 아니고 뭔가 받았으면 꼭 답인사하고, 엄마들이 걱정하는 거 있으면 바쁘다고 넘길 게 아니라 하나라도 빠지지 않게 관리하고 대답해주겠어요.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기본이 이런 소통일텐데 저 어린이집 원장은 그 또래 대기자도 많고 하니 그닥 신경 안쓰는 거 같거든요.
      음식점 사장들도 손님이 맛있다고 칭찬해주면 감사합니다~답 인사 정도는 하는 게 인지상정이라는 건데 하물며 어린이집 원장이 저렇게 성의를 무시한다는 건 이해가 안가요.
      아이의 말은 100% 신뢰하기가 힘들죠. 맞아요. 아기들은 참으로 미약한 존재이고 스스로도 그 걸 알기때문에 자기중심적이 될 수 밖에 없어요. 일종의 자기 보호본능이죠.(건강하게 커 가면서 타인도 배려하게 되는 거죠. 아기 때 충분한 이해와 보호를 받지 못하면 배려심 없는 어른 되는 것이고)저 아기는 어린 것 같은데 아이가 또래 관계에서 생긴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건 걸러들을 줄 아는 부모가 되는 게 맞아요. 그런데..상대가 어른이고 보호자일 경우에는 일단 아이들은 권위에 대적할 만한 힘이 없는 상태고 경험도 없어서 어른에게 느낀 부당함을 제대로 표현 못합니다. 조금이라도 뭔가를 표현한다면 빙산의 일각을 수 있다는 거죠. 이 건 논의에서 벗어난 이야기지만 어린이 유아 대상 각종 형사사건에서 아이들의 사실적인 진술을 끌어내기는 어렵기때문에 각종 증거가 있어도 아이의 제대로 된 진술이 없다고 제대로 된 처벌까지 할 수 없는 경우가 있는 걸 생각해 보면 어른들이 얼마나 '어린' 존재들을 무시하는 지 잘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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