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오늘 선덕여왕의 교실(...)의 농약 같은 어린이들 연기

드라마 내용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덧붙이자면,

부모 없이 힘들게 사는 아이가 중학생 양아치들에게 삥까지 뜯기며 살다가 담임의 조언-_-아닌 조언을 듣고 목숨 걸고 덤벼서 양아치 문제를 해결하게 되고.

다음날 담임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을 담아 담임 책상 닦고 청소하고 룰루랄라하다가 조례 시간에 애들 겁주는 담임에게 신나게 친한 척을 시전하고



...이렇게 된다는 전개입니다.


사실 이 드라마는 좀 반칙인게, 초등학생 어린 애들이 자꾸 험한 꼴을 당하니까 실제 각본이나 연출 수준에 비해 강렬한 측은지심이 발동됩니다. 

다음이 궁금해지고 보고 싶어지긴 하는데 뭔가 눈 뜨고 코 베이는 기분이랄까... -_-;;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역 어린이 3인방 때문에 계속 보게 되네요. 어헝헝.

위의 장면만 해도 정말 뻔할 뻔자 상황에 오그라드는 대사들인데 왜 이리 슬프고 애들이 대견해 보이던지.


'몬스타'란 장면에서 주인공들이 '바람이 분다'를 부르던 장면이나 그 장면의 연기 같은 것들과 너무 비교가 되더군요.

나름대로 다들 연기 경력자들이라 잘 한다는 건 이해하는데, 그래도 너무 잘 해요. 어른 흉내 같지도 않고 정말 어린이스럽게 잘 해서 좋습니다.


    • 우왕.. 역시 일본 드라마 느낌이 있긴 하군요. 같은 신파라도 국적따라 색깔이 조금 달라요.

      저런 가정사를 일부러 까발리는게 의도야 어떻든 아동학대가 아니고 뭘까요.
      어린시절의 좋은 기억으로 한평생을 건강하게 살아야 하는게 아닐지.
      음, 역시 드라마 소재는 마음에 들지 않네요. 아이들의 좋은 연기와는 별개로.
    • 일드도 그랬는데 선생님이 애들 쪼으는 방법 그닥 와 닿진 못했어요 다분히 폭력적이라서
    • 자꾸 선잠이들어서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듀게질하다가...펑펑 울고갑니다. 수목 드라마 대체 다들 농약같네요.
    • poem II/ 저런 막장 선생 덕택에(?) 반 학생들 몇몇이 뭉쳐 정의롭고 강한 어린이로 자란다... 는 내용이긴 한데 은근히 선생 캐릭터가 멋져 보이고 저 선생의 말들이 설득력 있어 보이도록 연출되는 게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해요. 원작도 그렇고.

      ㄳ/ 사실 원작 드라마도 그렇게 화제가 될 수 있었던 건 완성도 보다는 소재의 자극성 때문이었죠. 리메이크도 그런 한계는 똑같이 안고 가는 듯 합니다.

      보편적인/ 아동 학대 현장의 절박함에 좋은 연기가 합쳐지니 정서적인 힘이 막강해지는 것 같아요. 나쁜 드라마인 것 같은데 애들 땜에 봅니다;
    • 쩌리로 쓸만한 아역 배우는 아닌데 생각보다 신애양 분량이 너무 없더군요. 점점 많아지겠죠?
    • 달빛처럼/ 바로 다음 주 에피소드의 주인공(?)이 신애양입니다. 다음 주 이후로 주인공들 무리에 합류하면서 비중이 커질 듯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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