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봤어요.

74년작. 잭 니콜슨 나옴. 피아니스트 만든 감독.

 

자주 하는 얘기지만 한국판이 나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저렇게 LA이라고 이름이 나오는데, 강남구라는 이름이 나오면 집값 떨어진다고 집단 소송이라도 걸리지 않을까.

 

마지막 엔딩은 영화답지 않게 씁쓸합니다. 하지만 드라마에도 한 번 쯤은 이런 엔딩이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사람이 단 음식만 먹는 것도 아니고.

 

 

아빠가 딸을 강간해서 자식까지 낳았다던가.

 

그 아빠가 사위가 사업에 방해가 되니까 죽여 버렸다던가.

 

경찰이 그 아빠와 결탁되어 있다는 것이 어느 정도 암시 된다던가.

 

사람 코에 칼을 넣었다 빼서 콧볼을 찢었다던가.

 

상대방 자켓을 뒤집어서 앞이 안 보이는 동시에 몸을 못 움직이게 해놓고 두들겨 패는 액션씬은 나름 현실적이었습니다.

 

다만 이런 장면이나 이야기가 공중파에서 나오면 분명히 문제가 되겠죠.

 

사극에서는 길다란 칼로 사람을 잘도 썰던데.

 

전쟁 드라마는 총이랑 폭탄도 쏘고.

 

그런 생각 하면서 봤습니다.

 

 

이 영화가 '느와르' 라는 이름으로 분류된다고 하던데, LA컨피덴셜 이후로 거기에 분류되는 영화를 본 적이 없어요.

 

이렇게 권력층 구린 곳을 캐내는 내용의 영화를 느와르라고 하는 것인가요?

 

홍콩 느와르는 좀 다른 느낌이지만.

    • 그런 이유로 걸작인데 일반 사람들이 쉽게 접하지 못한 영화일거에요
    • 음울한 분위기, 염세적 세계관 같은 걸 바탕으로 하는 영화를 말하는 거 아닌가요?
      차이나타운에 비견할 홍콩영화로는 무간도가 생각나네요.
    • http://today.movie.naver.com/today/today.nhn?sectionCode=MOVIE_TUE§ionId=433
    • 느와르를 장르로 생각하는 이론가도 있지만 스타일, 사이클, 현상, 무드, 시리즈, 규칙 등으로 생각하는 이론가도 있어요..그만큼 많이 만들어졌고 다양한 시도를 해왔으며 시대와 밀접한 유대를 맺어왔기 때문이겠죠..
      차이나타운은 팜므파탈이니 탐정이니 하는 복고기의 정형화된 규칙을 지켰으니 느와르로 보는게 맞겠죠..
      자세한건 위키를..http://en.wikipedia.org/wiki/Film_noir
      이 기회에 스릴러도 한번 보셔도..http://en.wikipedia.org/wiki/Thriller_%28genre%29
    • 로만 폴란스키의 <차이나타운>은 걸작 느와르라고 생각해요. 이전의 흑백 느와르의 분위기와 요소들을 가장 "까발린" 영화라고나 할까요. 느와르 팜므파탈과 그녀의 악인 남자와의 관계가 결국 근친상간에 다름 아니라는 심리분석적인 해석을 직접적으로 영화속의 관계로 다뤘죠. 그리고 수자원에 관련한 남부 캘리포니아의 지저분한 이해관계는 상당히 사실적인 근거에 기반하고 있어요.
      • 마지막 장면의 그 여운..오랫동안 고민하고 삭이고 잊으려고 애쓰고..그러면서 Two Jakes를 봤을때 느낀 그 전기충격을 받은 듯한 짜릿함이란..
    • 지금 봐도 너무 재밌고 잭 니콜슨의 존재감이 엄청나죠.
    • 코찢는 양반이 바로 폴란스킵니다.
    • 영화보고 이삼일간 우울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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