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하게 위대하게, 감독은 콘티를 안 짠듯...
감독이 콘티 자체를 아예 안 짠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내내 들었어요.
웹툰이랑 정말 똑같습니다. 원작을 재미있게 본 관객들이라면 원작과 똑같이 장면 구성이 마음에 들거고
재미도 강화시킬 수 있을것같네요. 그만큼 영화적 상상력이 약하고 영화적 각색은 실패했다고 볼 수 있죠.
무난한 각색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 정도면 안일하고 게을러 보여요.
나레이션도 너무 과도하고요. 집중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나레이션이 너무 많아요.
원작에 충실한 영화라서 중반 이후로는 원작 만큼이나 구리고 지루합니다.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원작의 중후반부의 길고 산만하고 질질끄는 장면을 대폭 축소시켜서
속도감을 높이길 바랐고 누가 봐도 원작의 중후반부는 늘어지기 때문에 축약이 필요한 부분인데
원작의 맹점을 그대로 끌고 갔어요.
그래도 오글오글거리면서 그런대로 오락물로는 괜찮게 봤습니다.
김수현의 복근 서비스에 청소년, 여성 관객들 자지러지는 모습도 재밌었고
달동네 판자를 넘나드는 와이어 액션도 역동적이었어요.
김수현 연기도 좋았고.
오락물로썬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관객은 진짜 많더군요. 극장 로비에서 10분 정도 있다가 입장했는데
그 10분 사이에 제가 관람한 관만 해도 현장 구매로 팔려나간 자리가 30석이 넘었어요.
맨 앞자리에도 관객이 있더군요.
첫주에 워낙 많이 들어서 천만도 가능할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