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은 '장도리' 박순찬 화백과의 데이트(06.04) 후기


지난 화요일 저녁 경향신문사로 장도리 박순찬 화백님과 독자들의 데이트 시간을 가지고 왔습니다.


말 그대로 촌철살인의 만화를 그리시는 분 답게 군데군데 위트있는 멘트도 귀에 쏙 쏙 들어왔습니다.





이를테면. 


박:"제가 일하고 있는 것을 보고 다른 사람들이 노는 것 같다고들 하는데 실제로 노는게 맞습니다."


진행자:"백조처럼 겉보기에는 여유로워 보이지만 물 아래에선 끊임없이 발을 젖는 그런 모습은 아닐까요?"


박: "아뇨 그렇게 열심히 젖지 않아요."


뭐 이런 류의 대화들.





아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소재는 주로 각종 언론매체, 영화, 만화, 드라마 등에서 참고를 하고 특히 요즘에는 반응도 볼 겸 인터넷 커뮤니티를 많이 하신다고 합니다.


어떤 커뮤니티를 하시냐는 질문에는 특히 엠팍(MLB Park) 불페너로 활동하고 계신다고...


일베도 종종 자신의 만화가 올라오기에 반응을 본다고 합니다.



작업은 주로 펜으로 작업을 하고 스캔 후에 간단한 보정 작업 정도를 거쳐서 완성한다고 합니다. 구상은 길지만 그리는 시간은 짧게는 5분 만에도 그린 적이 있으시다고.



외압에 대한 질문도 들어왔었는데 의외로 그런 적은 별로 없다고 하시지만, 그 자리에 모여있는 팬 분들을 보고 예전 항의방문 때보다는 훨씬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며,,,ㅋㅋ


본인이 스스로 선을 넘지 않는다 싶은 선에서 자가 검열을 거친다고 하십니다. "데스크 쪽의 압력은 아직까지 받아본 적이 없다"라시던.


근데 몇 년 전에 아차 싶어서 업로드 된 작품을 5분 만에 내린 적이 있는데 그게 아직도 인터넷 상에 떠돌아 다녀서 지우고 싶으시다고.




그리고 최근에 읽었던 책, 영화, 드라마 같은 것 중 가장 인상깊었던게 무엇이었냐는 질문을 드렸었는데


데츠카 오사무의 <불새>를 굉장히 몰입해서 읽었었더라고 대답해 주셨어요ㅋ 그리고 드라마를 잘 안보는데 미드 <홈랜드>를 재미있게 보셨다고.




시사 만화가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그리긴 하지만 정말로 싫어했던 인물들이 있었냐는 질문에, 애증이 섞인 것 같다는 답변을. 

싫지만 자주 등장하다 보니 여러번 그리면서 미운정이 들었다고 합니다.-_-(머리가 매끈한 인간과 마사지걸 좋아하는 분을 예로.)



듀게에서 들어온 질문들 포함해서 요 정도 기억이 나네요 :D


더 자세한 내용은 경향신문 블로그에!  :)



http://khross.khan.kr/194



질의응답 시간 가지고 대한민국 99% 생태 보고서 10권을 추첨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저는 제 앞 뒤 2번호 차이 나는 분들만 당첨이 되고 


1/4 가량 되던 행운을 못 얻고ㅠㅠ



하지만 제 캐리커처를 얻었지요.


참석한 모든 분들께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시간을!


급한 분들은 먼저 가셔도 된다 했지만 아무도 돌아가지 않았다는 그런 이야기.




1분 정도 걸리시더라고요. 날카로운 눈빛으로 금새 그려주시던 캐리커쳐.




주최 측에서 선물로 노트와 연필도 나눠주셨고


카페에서 공수한 커피까지 제공되었던 케이터링까지 꼼꼼하게 준비해주신 덕분에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서대문 온 김에 동행인에게 대성집 도가니 맛을 보여주고 싶었으나 행사가 늦게 끝나서 못간 것이 아쉬울 따름...


    • 재밌었겠네요 ㅜㅜ
      이런거 어떻게 아셨는지 부럽네요ㅜㅜ
      • 경향신문 페이스북에서 보고 신청했었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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