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가 나와서 사진 바낭

전 사진이 질 나오면 포토샵 수준으로 잘 나오고 못 나오면 뭐 참담합니다. 얼굴의 어떤 특징 때문에 벌어진 일이니까 이상한 일은 아니죠.

전에 모 시험을 치러 갔는데 얼굴, 수험표, 신분증 얼굴이 다 달라서 대혼란. 포토샵 안 했거든요. 신분증은 주민센터에서 디카로 찍어준 거고 수험표는 지하철 즉석사진.
보통 이런 검사 대충 넘어가잖아요. 전 다른 감독관까지 불러서 철저하게 하시더군요. 아마 제 앞 뒤 수험생은 저 여자 포토샵 좀 하셨나보군 하면서 짜증을 좀 냈을 겝니다.

이상하게 생각하는 건 평소에 저를 안 예쁘다 생각하는 사람은 사진까지 그렇게 찍어 놓더라 하는 거예요. 같은 기종으로 어쩌면 이렇게 다르게 찍는지 참 이상하단 말이죠. 미워서 쳐다보기도 싫은 거냐;

굳이 가져다 붙이자면 예술적 재능이 있는 사람만 미적 감흥을 느낄 수 있는 난해한 외모라는 거? 슬프군요. 이번 생에 반드시 나라를 구하겠어요.ㅠㅠ
그냥 상대의 예쁜 면을 발견하고 그걸 남겨줄 의향이 있다 정도로 해석되기도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고맙더군요.

진실은 우연의 일치에 있다 뭐 이런 허무한 결론이 예상됩니다만.
    • 저는 항상 못 나오니까 위와 같은 일은 없었군요. 있는 그대로 나와주니 뭐 할말은 없어요. 단지 사진찍히는 것을 기피하게 되더라구요 ㅠ
      • 저도 뭐 대체로 못 나옵니다. 일반인들은 대체로 실물보다 못 하게 나오더군요. 사진이 죄다 얼빠진 표정.은행에서도 민증 사진이 왜 이래요 ㅡ엄청 못 나왔음 ㅡ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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